[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닭고기의 소비축이 가정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동물복지 닭고기의 소비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 됐다.
국내 대표적인 대형 유통업체인 롯데마트는 올 한해 동물복지 인증 닭고기의 매출이 전년대비 34.6%, 취급 상품수는 3년 전인 2017년보다 2배가 늘어 전체 닭고기 매출 중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물복지 인증이란 동물보호법에 따른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사육 및 운송·도축 처리된 축산물에 한해 표시할 수 있는 인증 마크다. 현재 전국의 육계농장 중 약 6%의 농가들이 동물복지 인증을 받고 닭을 사육하고 있다.
인증 세부 규정을 살펴보면 동물 운송에 있어서는 ‘동물 선발시 부상 입은 동물, 임신 만삭인 동물 제외’, ‘차량 상차 및 하차시 구타, 전기 충격 사용 금지’ 등이 있으며, 도축에 있어서는 ‘고통 유발 작업 금지’ 등 다양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닭고기의 소비채널이 가정으로 집중된 가운데 동물복지 인증 닭고기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으로 동물복지 닭고기의 인기가 뜨겁다. 추후에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신선 상품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대마트는 판매품목에 동물복지 인증 닭고기에 이어 무항생제 오리고기의 도입도 늘리고 있다. 현재 백숙과 로스용 신선 오리고기의 경우 무항생제로 100% 전환 완료했으며, 훈제오리 등의 오리 가공품에 대한 원료육도 연내 무항생제 원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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