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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공들여 끌어올린 생산성, 더위에 무너지기 쉽다

혹서기 관리, 한해 농장 수익 좌우
축종별 생리특성·농장 환경 고려
전문가 “효과적 대책 미리 세워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해 생산성과 수익을 높이려면 무더위 관리에 보다 신경써야 한다고 축산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무더위에 따른 피해가 워낙 큰 만큼, 무더위 관리만 잘해도 축산 생산성과 축산농가 수익을 쑥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축산전문가들은 온난화 등에 따라 무더위가 심해지고 길어지고 있다며 이에 철저한 대비와 실천을 주문하고 있다. 실제 5월 초에 30℃를 훌쩍 넘기기 일쑤고 이제 가을철에 들어섰다고 여겨지는 10월에도 반팔차림을 쉽게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무더위는 가축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고, 생산성을 뚝 떨어뜨리게 된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한우의 경우 사료섭취량이 감소해 증체가 늦어지고, 수태율이 저하된다. 젖소에서는 우유 생산량 감소가 확연하고 체세포수가 증가하는 등 유성분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돼지에게도 무더위는 최대 적이다.
돼지는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호흡으로 열을 배출하는데,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질병위협에 쉽게 노출된다. 심하면 급사에 이르기도 한다.
닭 역시 여름만 되면 산란율이 하락하고 폐사율은 급격히 올라간다.
이렇게 가축들은 무더위에 취약하다.
결국 가을, 겨울, 봄철 정성을 쏟아 부어 생산성을 한참 높여놨다고 해도, 여름철에 그 공을 다 까먹을 때가 많다.
축산전문가들은 이 무더위 피해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휀을 틀어주고, 시원한 물을 자주 주는 것은 여름철 기본 사양관리다. 쾌적한 축사환경과 깨끗한 위생관리도 필수다.
여기에 축종별 생리특성을 이해하고 이에 적절한 맞춤형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번식우를 대상으로는 미네랄블록을 설치해주고 필요시 비타민A, C, E 등을 보충해 주는 것이 있다. 돼지에는 신선한 사료를 자주 급여해 주는 것이 좋다. 닭 사료 급여는 더운 시간대를 피하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축산전문가들은 “5월부터 사실상 더위와 전쟁이 시작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 더위와의 전쟁에서 승패가 곧 한해 수익을 좌우한다”며 더위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꼼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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