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협회와 NS홈쇼핑이 한우 사골, 꼬리, 우족 등 부산물을 활용한 가정간편식(HMR)을 기획 판매하기로 해 주목되고 있다.
NS홈쇼핑은 지난 22일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와 함께 5월부터 한우로 만든 가정간편식 제품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인 가구 증가와 소비패턴의 변화로 소비가 급감하면서 지난해 한우 부산물의 가격은 3년전보다 우족은 24.3%, 사골은 55.5% 하락했다. 한우 부산물 가격 하락은 농가의 피해는 물론 인기부위의 가격 인상 요인이되고 있다.
특히,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쇠고기를 사용한 가정간편식은 대부분이 수입산으로 제조되고 있어, 한우부산물의 적체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한우를 활용한 제품개발과 소비시장의 확대를 위해 전국한우협회와 NS홈쇼핑이 힘을 모았다.
가정에서 조리하기 어렵고 특정시기에만 소비가 집중돼 가격이 급락하거나 적체되는 한우 뼈 부산물과 정육을 활용한 가정간편식을 개발해 판매, 유통함으로써 한우 소비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가정의 달인 5월부터 ‘한우한마리곰탕’, ‘한우우족탕’, ‘한우한판’ 등이 제품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NS홈쇼핑은 한우 부산물을 활용한 가정간편식을 TV홈쇼핑과 NS몰을 비롯해 온라인 커머스와의 연계 판매를 통해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TV홈쇼핑의 경우 판매 수수료 지원을 통해 소비자 판매가를 낮춰 한우를 이용한 가정간편식 제품의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NS홈쇼핑 미래전략실 나정채 부장은 “한우 부산물을 활용한 HMR개발은 한우가격의 안정과 소비활성화라는 선순환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전국한우협회 서영석 국장은 “왜곡된 소비구조를 개혁하고, 한우부산물의 연중 소비기반을 확보하는 것은 한우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필수과제다. 협회가 이 같은 현안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며 “숨어있는 한우 소비시장을 발굴하고, 확대시켜 나가는 일에 협회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