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유럽 전체 농가에서 축산농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25.1%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미래정책연구실은 지난 6일 ‘2019년 유럽연합 농업 주요통계’를 소개했다.
농경연 자료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농가 수는 2016년 1천50만호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전체 농가의 약 2/3가 5ha 미만의 소규모 농가이고, 이들 대부분은 가족농인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 경지면적은 1억7천300만ha로, 전체 국토면적의 39%에 달했다.
축산농가는 전체 농가의 25.1%를 차지했고 경종농가는 52.5%였으며, 유기농산물 재배농가 수는 약 25만 가구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16년 농업 종사 인구는 약 970만 명이며, 전체 농업인의 71.5%는 남성이었다. 40세 미만 농가 수 비중은 10.6%에 불과했다.
2018년 농업에 대한 자본 투자액은 590억 유로로 전년 대비 23억 유로 증가했다. 농지 가격과 임대료는 회원국 간 편차가 상당히 크게 나타났다.
유럽연합의 2018년 곡물 생산량은 2억9천51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천490만 톤 감소했다. 밀 생산량은 1억2천900만 톤, 보리 5천660만 톤, 옥수수 6천910만 톤으로 옥수수 생산량은 전년 대비 증가(6.7%)했지만 밀(△9.5%)과 보리(△3.5%)는 모두 감소했다. 경지면적은 전년과 비슷했으나 가뭄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했다.
2018년 육류 생산량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증가해 4천780만 톤이었으며, 이 중 돼지고기 생산량이 2천380만 톤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원유 생산량은 1억7천220만 톤이었다. 돼지고기는 전년 대비 2.1%, 쇠고기는 1.7%, 가금육은 4.8%, 양 및 염소는 0.1%, 원유는 0.9% 증가했다.
2018년 주요 곡물 가격은 대체로 증가했지만 축산물 가격은 양 및 염소, 가금육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특히 돼지고기 실질가격은 전년 대비 13%나 크게 감소했다.
2018년 유럽연합 국내총생산(GDP)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1%였다. 2018년 총 부가가치액(gross value added)은 1천817억 유로이다. 2018년 연간 노동단위당(Annual Work Unit) 실질 농업소득은 전년 대비 4.6% 감소했지만 2010년과 비교하면 19.7%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