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2월 한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이 73.7%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한우 등급판정두수는 4만6천847두이고, 이 가운데 육질등급 1등급 이상은 3만4천520두로 전체의 73.7%를 차지했다. 1월 1등급 이상 출현율 74.4% 대비 0.7%p, 전년 동월 74.9% 대비 1.2%p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1++등급은 22.3%, 1+등급은 24.6%, 1등급은 26.7%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1등급 이상 가운데 거세우가 87.5%를 차지했고, 암소는 58.1%, 수소는 2.5%를 차지했다.
육질등급 2등급은 8천956두로 19.1%, 3등급은 3천200두로 6.8%를 차지했다. 등외는 171두가 나왔다.
육량등급은 A등급이 25.9%, B등급이 49.3%, C등급이 24.4%로 나타났다.
육질등급으로는 A등급이, 육량등급으로는 B등급이 가장 많이 나왔다.
한우 1등급 이상의 출현율이 70%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한우의 품질경쟁력이 안정적 수준까지 도달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1등급은 고급육의 기준이었다. 고급육에 대한 가격차별화가 명확해지면서 생산현장에서 고급육 생산 의지가 높아졌고, 거세 고급육 생산이 보편적 사육형태로 자리를 잡게 되면서 한우 고급육 출현율이 급격하게 올라가게 됐다”며 “이젠 사실상 1등급은 보통육으로 인식될 만큼 소비자들도 고급육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갔으며, 사육현장에서도 1++등급을 목표로 정밀한 사양관리를 하고 있는 농가들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젠 한우가 곧 고급육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