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조사료 청보리·IRG 전국적 수요 조달 매진
TMF로도 가공 공급…육질·생산성 개선효과로 인기
전남 영광군은 보리 재배하기가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보리산업특구 지정을 받은 보리 주산지다. 영광축협(조합장 이강운)은 지역 특색에 맞게 영광군 관내에서 대량으로 생산되는 청보리를 주원료로 한 완전혼합발효사료(TMF)와 조사료를 생산해 공급한다.
특히, 지금 영광축협 조사료유통센터는 최근 수확한 국내산 조사료인 청보리와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를 구입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주문 신청이 들어와 주문 물량을 공급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영광축협은 일찍이 지난 2005년 10월 발효사료공장을 설립한데 이어 같은 부지에 2015년 11월에는 조사료유통센터를 완공해 운영하고 있다.
전남 영광군 영광읍 영광로 7길 17번지에 위치한 발효사료공장과 조사료유통센터는 영광축협의 대표적인 경제사업장이다.
발효사료공장은 1일 70톤, 조사료유통센터는 1일 80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발효사료공장에서는 비육우 및 번식우용 TMF사료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는데 육성비육, 큰소비육, 큰소마무리, 번식우, 어린송아지 등 5개 제품이다.
청보리 발효사료는 영광군 관내에서 청정으로 재배해 생산한 보리를 주원료로 하고 양곡부산물(미강, 맥강, 파옥쇄, 소맥피)에 미생물을 첨가해 스팀멸균(호기성발효)해 혼합시킨 다음 후숙발효(혐기성) 후 청보리헤이리지, 여러종의 배합단미사료, 비타민, 미네랄 등을 혼합 배합해 생산된 완전발효사료다. 이렇게 생산한 청보리 발효사료를 소에게 급여하게 되면 충분한 영양소 공급은 물론 장내미생물 활성화로 축산환경이 개선되어 친환경축산을 실현할 수 있으며 비육우의 고급육 출현율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또한 번식우는 번식장애 개선과 경제수명 연장, 안정적 발정 유도, 유량분비를 촉진하는데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광축협 청보리 발효사료는 한우에게 필요한 주요 영양소, 비타민, 광물질을 혼합해 발효시킨 한우에 최적화한 사료로 그동안 꾸준히 품질을 업그레이드시킴에 따라 이용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영광축협 조사료유통센터는 전국 최대 청보리 주산지인 영광군 관내에서 생산되는 청보리를 전국 각지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조사료유통센터에서는 순순한 국내산 조사료만을 가공해 공급하는데 청보리 1호, 청보리 2호, 청보리 3호 라는 3종류의 제품으로 공급하며, 청보리 1호는 청보리만을 이용해 만든 조사료로 수분 65% 이하, 1롤당 무게는 540~600kg, 청보리 2호는 청보리 50%, IRG 50%를 배합한 조사료다. 청보리 3호는 IRG만을 이용한 조사료로 수분 50% 이하이며 1롤당 무게는 400~500kg이다.
영광축협 조사료 유통센터는 국내산 조사료의 이용확대로 수입조사료 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축산농가들에게 연중 균일한 국내산 조사료를 공급함으로써 안정적인 축산 기반 조성과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