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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고>번식우 농가 경쟁력 확보 위한 급여 프로그램의 중요성<3>

초유 내 면역 항체, 소 건강 좌우 핵심요인

  • 등록 2019.04.10 11:23:23

[축산신문 기자]


김두현 박사(팜스코 축우R&T)


생시체중이 큰 건강한 송아지를 분만 했다면 그 다음 번식우가 해야 하는 일은 초유를 생산하여 송아지에게 면역능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초유는 분만 하고 하루 이틀 사이에 나오는 우유로써 면역항체(IgA, IgM, IgG)함량이 매우 높다. 신생 송아지는 이러한 초유를 통해서 면역항체를 공급받고, 송아지 스스로 면역능력이 길러지기 전까지는 초유를 통해 공급받은 면역항체를 통해 외부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부터 몸을 보호하게 된다. 따라서 어미소가 초유 내에 면역항체를 얼마나 많이 만드는지가 송아지의 초기 면역능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비육용 화우 번식우의 초유내 면역항체 및 비타민 함량을 분석한 실험 결과를 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IgG 함량이 평균 138.5mg/ml이지만, 최소값은 65.0mg/ml, 최대값은 208.0mg/ml로 번식우 개체별로 큰 편차가 있었고, 초유내 비타민(Vitamin A, β-carotene, α-tocopherol) 함량에서도 IgG와 마찬가지로 최소값과 최대값에서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Taniguchi., 2015). 이는 번식우의 영양상태 및 임신 기간 동안에 영양관리에 따라서 초유 내 면역항체 및 비타민 함량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번식우의 영양상태를 파악해서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비타민 A/E 및 베타케로틴은 면역에 주로 관여하는 비타민들로서 면역세포의 활성을 도와 초유 내에 면역항체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비타민들은 자연상태에서는 푸르른 청초를 통해 비타민 전구체의 형태로 공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번식우를 초지에 방목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번식우가 필요로 하는 비타민을 균형 있게 공급해 주는 것이 필요하고, 이는 분만 후에 면역항체 및 비타민 함량이 풍부한 양질의 초유를 생산하는데 기여하게 된다. 이러한 양질의 초유를 섭취한 신생 송아지는 면역항체를 충분히 흡수하여 초기 육성율이 높아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번식우는 번식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가 되어야만 1년 1산을 유지할 수 있다. 번식에 관여하는 주요한 호르몬은 뇌하수체 및 난소에서 주로 분비되어, 난포의 성장과 배란을 조절한다. 이러한 호르몬 분비에 직간접적으로 작용하는 영양소는 미네랄 및 비타민이다. 특히 아연, 구리, 셀레늄 등과 같은 미네랄은 번식 및 항산화 기능에 결정적인 작용을 하고, 난자가 배란 및 수정이 되는 최적의 환경을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개량된 한우 번식우의 1년 1산의 번식사이클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네랄을 균형있게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미네랄은 서로 길항작용과 상승작용을 하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설계해 공급해주어야 한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한우산업의 경쟁력 확보는 번식우 농가의 경쟁력 확보에서 시작된다. 우리나라 번식우는 지속적으로 개량되고 있다. 이미 체형이 큰 품종으로 개량이 되었고, 번식우 농가에서 앞으로 태어날 송아지들은 800kg에 출하될 더욱 개량된 우량한 송아지들이다. 

이에 번식우에 대한 번식 생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임신초기부터 개량된 번식우에 필요한 영양소 요구량을 충분히 공급해주어야만 강건한 번식우군을 유지할뿐만 아니라, 생시체중이 큰 우량한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다. 결국 강건한 번식우는 경제수명을 연장하여 농장의 평균 산차를 높여주고, 생시체중이 큰 송아지는 분만 후 송아지 육성율 뿐만 아니라 이후 비육성적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다. 따라서 개량된 번식우에 적합한 급여프로그램 적용을 통해서, 번식우 농가에서는 생시체중이 큰 송아지 생산 및 경제산차 개선으로 번식우 농가의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