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종합

“양돈농가 사료구매자금 우선 지원”

돈가 안정대책 마련 긴급간담회서 정부측 밝혀
농협은 300억원 투입 돼지 구매비축사업 추진
사료구매자금 지원 규모·조건 변경은 불가 입장
수입돈육 이력제 활용 원산지 등 관리 강화키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돼지가격 폭락으로 경영난이 심화된 양돈농가들에게 사료구매자금을 우선 지원한다.
농협은 총 300억원의 자금을 투입, 빠르면 이달 중 일선 양돈조합을 통한 돼지 구매비축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박병홍 축산정책국장과 농협 경제지주 축산경제 안병우 상무는 지난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농업관련 연구단체 ‘국회농업과 행복한 미래’ (공동대표 홍문표·김현권 의원)의 ‘돼지가격 안정대책 마련 긴급간담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한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을 비롯한 양돈농가들은 수입육 급증 등에 따른 돼지가격 폭락으로 인해 지난 2월만 해도 양돈농가들이 돼지 한 마리를 출하할때마다 9만2천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따라서 금리 1%, 2년 거치, 5년 상환의 조건으로 농가 사료구매자금 특별지원과 함께 기존 자금의 상환기한 연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와 농협 차원의 수매비축사업과 한돈군납 및 학교급식 확대는 물론 수입육에 대한 명확한 유통경로 공개 등 수입육 이력제 시행에 따른 관리강화 대책을 요구했다.
농식품부 박병홍 축산정책국장은 이에 대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수매비축사업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3천360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사료구매자금에 대해서는 양돈농가들에게 우선지원 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사료구매자금 지원사업규모 확대, 지원조건 변경 등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에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사실상 불가 입장을 밝혔다.
군납 확대 역시 예산이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쌀값이 올라 상대적으로 축산물 비중이 줄 수밖에 없었음을 설명하고, “국방부에서는 (한돈을 비롯한 축산물 군납 확대는)예산상 어렵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박병홍 축산국장은 다만 학교급식의 경우 생산자단체와 공동으로 영양사와 식자재 업체 초청 간담회 등을 통해 한돈 사용량 확대를 요청하는 한편 수입돈육 이력제를 활용, 원산지 위반 집중단속은 물론 처벌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농협 안병우 상무는 돼지구매비축 사업 착수가 사실상 시간문제임을 강조했다.
안병우 상무는 “(농협중앙회)회장에게 특별건의, 3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일선 양돈조합을 통해 구매비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돼지가격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3월과 4월에 구매비축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상무는 이어 농협 각 지역본부 구내식당에서 매주 2회는 한돈식단을 제공하는 내주부터는 한돈 도시락 나눔 사업도 검토하는 등 농협차원의 다각적인 돼지가격안정 대책을 마련 중임을 강조하면서 “양돈농가들도 소비촉진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되, 모돈 감축방안도 논의하는 등 자구노력이 보다 더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