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논단>WHO의 항균제 사용지침에 대한 미국 농무부 성명

  • 등록 2018.02.28 11:14:06


박 종 명 원장(동물약품기술연구원)


2017년 11월 7일, 미국 농무부 수석과학국장(미국 농무부 연구, 교육 및 경제 분야 차관 대행, 농업연구청(ARS) 청장) 제이콥 영(Chavonda Jacobs-Young) 박사는 세계보건기구 (WHO)의 ‘농업에서 항생제 사용에 관한 권고안’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WHO 지침은 미국의 정책과 일치하지 않으며 충분한 과학적 근거에 의해 뒷받침되지도 않는다. 권고안은 질병 예방과 동물의 성장 촉진을 잘못 해석하고 있다.
WHO는 이전에 농장에서 동물의 항생제 사용에 대한 표준이 CODEX의 투명하고 합의된 과학적 과정을 통해 업데이트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CODEX 첫 번째 회의가 개최되기도 전에 WHO는 이 지침에 있는 용어에 따라 ‘저질의 증거’ 와 ‘매우 낮은 품질의 증거’ 에 근거해 이 지침을 발표했다.
현재 미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정책에 따르면 의학적으로 중요한 항생제는 동물의 성장 촉진에 사용해서는 안된다.
미국에서는 FDA가 면허를 받은 수의사의 전문(직업)적인 감독 하에 식품 생산 동물의 질병을 치료, 통제 및 예방하는데 항균성 약물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그런데 WHO의 지침은 수의사의 역할을 인정하지만, 수의사의 전문가적 판단에 불필요하고 비현실적인 제약을 부과한다.
미국 농무부(USDA)는 우리가 항생제 사용과 내성에 대한 진전을 평가하기 위해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고, 동물의 질병의 치료, 통제 및 예방을 위하여 대체 요법을 계속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한다.
우리는 사람과 동물에서 항생제 내성을 해결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
우리는 항생제 내성의 출현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항균제 책임관리 제도(Antimicrobial stewardship, AMS)를 WHO,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식량농업기구(FAO)와 계속해 나갈 것이다.
미국의 항균제 책임관리 제도(Antimicrobial stewardship, AMS)는 항생제 남용과 항생제 내성을 막기 위해 항균제 처방자에게 증거 기반의 처방을 하도록 교육시키고 설득하려는 체계적인 노력이다.
항균제 책임관리(AMS) 제도는 1990년대 말부터 내과 및 소아과에서 각각의 동료 조직, 병원 약사, 공중 보건 공동체 및 전문기관들과 함께 전염병 전문가의 조직적 노력을 해왔다.
항균제 책임관리(AMS) 프로그램은 처음에는 병원에서 시행되었다.
미국에서는 의사의 처방의 자유 (처방약 선택) 맥락에서 항균제 책임관리(AMS) 프로그램은 정책의 형태로 자발적으로 자율 규제를 받아 왔으며 자기 규율을 준수하도록 호소했다.
병원에서는 항균제 책임관리 프로그램(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의 형태를 취할 수 있다.
2014년 현재 캘리포니아 주에서만 법률에 따라 이러한 유형의 항균제 책임관리 프로그램을 의무화하고 있다.
항균제의 상업적 및 일반판매(비처방약)와 관련하여 합법적으로 위임받은 항균제 책임관리 프로그램(AMS)은 FDA 규정에 따라 triclosan(항균제의 일종)이 공중보건을 향상시킨다는 증거가 부족하여 소비자용 비누에서 단계적으로 배제하기 시작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농장동물을 관리하는 FAO ,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세계동물약품협회(HealthforAnimal) 그리고 세계 각국의 농림축산해양 부서에서는 항균제 내성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동물 및 축산물에서 항균제 내성균이 발생하거나 오염되지 않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농장동물에서 항생제의 책임있고 신중한 사용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일선 진료 수의사들에게는 정확한 진단에 따라 올바른 약제를 정확하고 충분한 양으로 신중하게 사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처방의 정당성(타당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원인균에 대한 항생제 감수성 시험 등을 권장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