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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 송아지 자동관리 시스템 ‘카프레일’ 주목

경기 이천 새봄농장, 인공포유 시스템 도입
(주)동조와 파트너십…밑소 육성 어려움 해결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는 다수의 소규모 번식농가가 송아지를 생산하고, 소수의 비육농가가 송아지를 구입해 비육하는 시스템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소규모 번식농가들이 문을 닫고 비육농가들이 번식까지 직접 하는 소위 말하는 일관사육농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송아지를 직접 낳아 길러 비육까지 해야 하는 시스템은 효율성면에서 문제가 많다고 지적되고 있다.

특히, 번식우가 많은 경우 적기에 수정을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태어난 후에도 관리소홀로 인한 폐사가 적지 않다. 

농가들은 이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비육농가의 평균 출하두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송아지가 필요하고, 필요조건으로 다수의 번식암소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이렇게 태어난 송아지를 잘 육성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경기도 이천 새봄농장(대표 김성진)은 작년 말 송아지 인공포유기를 설치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김성진 대표는 다두의 송아지를 관리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젠 한우농장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간 100두의 송아지가 생산된다고 봤을 때 이를 잘 관리하는 것이 한정된 인력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 송아지가 강건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생후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이 작업이 만만치가 않다. 대용유를 만들어 먹이는 일만해도 하루 종일 목장주가 매달려야 한다”며 “우리 목장에 맞는 인공포유시스템을 찾던 중 (주)동조(대표이사 이용구)에서 수입해 공급하고 있는 카프레일 시스템을 알게 됐고, 서둘러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의 평가는 매우 만족스럽다. 레일을 따라 타이머에 맞춰 이동하며 송아지에게 대용유를 공급하는 자동화시스템으로 최대 50두까지 동시 관리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대용유의 급여량이다.

많은 량의 대용유를 급여해도 송아지에 탈이 나는 법이 없으며, 오히려 성장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용유를 많이 급여하면 송아지에게 탈이 날 수 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좋은 대용유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송아지가 필요로 하는 면역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대용유를 충분히 급여하는 것은 송아지가 장기적으로 강건하게 성장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용유로 누카멜 제품을 쓰고 있다.

송아지들은 생후 2~2.5개월까지 대용유 자동급이기 시스템을 통해 사육하고, 이후 일반 우사로 옮겨진다. 하루 평균 6~7리터의 대용유를 먹고 자란 송아지들은 육안으로 보기에도 매우 건강해 보인다.

동조의 이용구 대표는 “생후 송아지를 어떻게 기르느냐는 농장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다. 대규모 농장의 경우 많은 송아지를 한꺼번에 관리하는 자체가 매우 어려운 작업이고, 이를 제대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국내에는 많이 소개되어 있지 않다. 카프레일은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우리 축산업계에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이며, 한우생산성을 높이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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