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개량사업소가 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보증종모우의 선발 정확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농협한우개량사업소 김진원 소장은 “씨수소 선발을 위해 유전체선발 기법을 당대검정우 선발단계에 적용하게 되면 현행 보다 약 10%이상의 선발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유전체선발은 우량송아지 선발단계부터 후보 및 보증씨수소 선발에 유전체정보를 이용하여 유전능력을 평가함으로써 기존보다 더 정확하게 유전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이미 외국에서는 젖소에 대한 유전체 기술을 이용해 우량씨수소를 선발하고 있으며, 관련 유전체 정보를 농가에 제공해 인공수정용 씨수소 정액 선택 시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량사업소는 유전체선발기술을 한우씨수소 선발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능력검정의 표현형 및 유전체 정보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참조집단 구축이 선행돼야 하며, 이를 위해 약 4천500여두의 참조집단을 구축했고, 금년 하반기 당대검정 대상우 선발에 시범적용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우개량사업소는 한우종축유전체은행을 운영해 국내 한우유전체 연구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우종축유전체은행은 씨수소, 씨암소 및 당후대검정우 등 DNA 5만여점과 씨수소 냉동정액 21만8천여스트로를 보관하고 있다. 은행에서는 이를 필요로 하는 연구기관의 요청 시 한우종축유전자원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하고 있다.
이들이 보유한 다양한 유전자원은 한우의 유전형질 개발을 위해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친자확인을 통한 능력검정우의 혈통확립 및 씨수소의 유전체선발 적용을 위한 대량유전체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우씨수소의 친자확인용 11개의 초위성체(MS)마커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친자확인 분석기관이 송아지 유전자분석에 이용하도록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