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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창립 80주년 맞은 서울우유협동조합 송용헌 조합장

“소통으로 소비 트렌드 변화 대응…새 도약 활로 창출”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지난 11일 창립 80주년을 맞이했다. 1934년 4월 13일 청량리농유조합을 조직하고, 1937년 7월 11일 경성우유동업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한데 이어 1945년 9월 2일 해방과 동시에 서울우유동업조합으로 개칭했다. 이후 서울우유는 6.25동란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낙농산업발전을 위해 견인역할을 했다. 이에 본지는 서울우유조합의 최고사령관 송용헌 조합장으로부터 그동안 펼쳐온 낙농·우유가공사업과 앞으로 펼쳐나갈 구도를 들어봤다. <편집자>


‘나100%우유’ 폭발적 인기 힘입어 라인업 확대
 커피·베이커리 원료시장 수요 넓혀 소비한계 극복
 유가공사업 다변화…디저트카페 운영해 접점력 강화
 양주신공장 2020년 가동…조합 발전 새 전기


Q. 창립 8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지난해 나100% 신제품이 출시되고, 18개 품목에 확대 적용하여 1년 만인 5월말 현재 200ml 기준 13억개를 돌파했다. 이 물량을 일렬로 세우면 지구 두 바퀴를 돌 수 있는 물량이고, 서울에서 부산을 100회 왕복하는 셈이다. 6월말까지 판매실적은 어떻게 되나?
A . 대부분 회사의 수명이 10년이 안된다고 한다. 그런데 서울우유가 80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은 조합원과 임직원, 그리고 서울우유 구성원이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그 시대의 난제를 극복했기 때문이다.
나100%는 지난 6월 말 200ml 기준 약 15억개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나100%가 적용된 18개 핵심 제품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4%의 신장세를 보였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하 서울우유)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핵심 제품인 나100%의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일반 소비자들에게 체세포수 등급의 중요성을 알리고, 서울우유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나100%의 인지도를 강화해나갈 것이다. 또한 올해는 가공유의 라인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가공유의 다양한 맛과 기능성, 패키지 등을 강화해 경쟁업체와 차별화할 수 있는 제품들을 준비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 디즈니 미키초코우유와 미니딸기우유 등을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바나나 우유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올해 1월 출시한 반려동물 전용우유 아이펫밀크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관련 유통채널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Q. 나 100%우유 소비자들 반응과 마케팅 확대방안은 무엇인가?
A . 지난해 3월 나100% 출시 이후 나100%와 체세포수 등급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나100%우유 출시 1주년을 맞이하여 배우 유해진씨를 모델로 선정한 TV광고 캠페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다양한 고객참여 이벤트로 소비자에게 나100%우유의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체세포수 등급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모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소비자들 사이에 체세포수 등급에 대한 인지도가 형성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좋은 우유 선택 기준에 대한 인지도가 더욱 높아진다면 나100%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본다.


Q. 국내 우유소비량이 2012년 335만톤에서 2016년 390만톤으로 늘어 국민 1인당 소비량도 67kg에서 76kg으로 4년 만에 9kg 증가했다. 그런데 프랑스 388kg과 네덜란드 365kg은 물론 이웃 일본 87kg에 비해 아직도 적다. 소비촉진책은 무엇인가?
A . 지난 몇 년 사이 출산율 감소와 대체 음료의 증가로 인해 흰 우유의 직접적인 소비는 감소하고 있으나 커피 시장을 비롯해 아이스크림과 베이커리 등 우유를 활용한 디저트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여 우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커피 프랜차이즈·베이커리 등 서울우유의 지난해 식재료 원료형 B2B 거래량은 2011년 대비 262.2% 증가했다.
또한 가공유의 시장 역시 2013년 약 5천369억원에서 지난해 7천218억원으로 급성장(AC닐슨 자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가공우유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최신 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서울우유는 식재료 원료형 B2B 거래물량을 늘리고, 가공우유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서울우유의 유가공품을 활용한 디저트 전문 카페를 오픈할 계획이다. 서울우유의 신선한 우유와 치즈, 유가공품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Q. 올해 신제품 개발 계획은 무엇이며 양주통합공장 공정률은 몇%인가?
A . 조합의 주력 품목인 흰 우유의 경우 우유 본연의 가치를 살려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우유를 개발할 계획이다. 가공우유는 타사제품과 품질면에서 차별화를 두기 위해 국산원유 함량을 최대한 높여 우유 본연의 풍미를 유지한 제품을 준비 중이다. 발효유의 경우 숙성기간을 기존 대비 1.5배 늘려 깊은 풍미가 나는 병요구르트와 시리얼, 과일, 야채와 섞어 먹을 수 있는 플레인 요구르트를 개발 중이다.
지난 4월 기공식을 진행한 양주 통합 신공장은 2017년 6월 현재 부지개발토목공사 기준으로 약 47.8%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Q. 낙농가들이 두 집 건너 한 집 꼴로 무허가축사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정부 방침대로라면 내년 3월 24일까지 무허가축사에 대한 적법화를 해야 하는데 조합원들의 적법화 추진상황은 어떠한가?
A . 지난 3월 1천700여 전 목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내년 3월 24일까지 무허가축사 적법화 완료 예정인 목장은 570호로 전체 목장의 33.3%를 차지한다. 건축사 등과 계약을 체결하여 적법화를 추진 중인 목장은 300여 호로 17.2%로 나타났다. 그 외 폐업 예정인 목장을 제외한 830여 호(48.7%)는 건축사 등과 미 계약 중이거나 각종 법령 규제로 적법화가 어려운 목장에 해당된다.
조합에서는 이러한 무허가축사 적법화에 어려움을 겪는 목장을 돕는 상담실을 운영하는데, 낙농정책실과 낙농지원센터 소속 직원 중 관련 교육을 이수한 인력 등을 활용하여 적법화 추진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음 달 하반기에는 무허가축사를 보유한 조합원 중 신청자 130여 호를 대상으로 농협 무허가축사 적법화 지원단과 연계하여 9일 동안 센터를 순회하며 전문 건축사를 통한 맨투맨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무허가축사를 적법화하는 과정에서 조합원 목장이 축분 퇴비장 등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신규로 설치하거나 개보수를 하는 경우 젖소분뇨처리시설지원사업 신청을 통한 재정적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무허가축사 적법화를 추진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수원보호구역과 그린벨트 등 각종 입지제한에 걸려 적법화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조합에서는 한국낙농육우협회 등 축산단체와 보조를 맞추어 특별법 제정을 통한 무허가축사 문제 해결을 내용으로 하는 조합원들의 탄원서를 관계기관에 제출하는 등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Q. 젖소 착유세정수 배출기준이 강화되고 있다. 조합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A . 목장은 위생적이고 안전한 원유생산을 위하여 냉각기 등 착유관련 시설을 매일 청결하게 세척하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하게 된다.
그런데 배출수준이 엄격하게 설정된 가축분뇨법이 새로 제정·시행되면서 개별 목장에서는 고비용의 정화방류시설을 신규로 설치하거나 공공처리시설에 위탁처리를 해야만 되는 입장에 처하게 되었다. 개별목장이 자체적으로 착유세정수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경영적인 면에서 너무 큰 희생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낙농육우협회 등에서는 그 동안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하였고 최근 정부는 내년도 말까지 한시적으로 축산분뇨공공처리시설에 착유세정수 유입을 허용하는 지침을 내렸다. 그러나 지침의 세부 내용을 보면 소규모 농가를 우선으로 하고, 축산분뇨공공처리시설에서 받을 수 있는 허용용량 역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착유세정수 문제는 무허가축사 적법화와도 관련이 있다. 조합에서는 무허가축사 적법화를 추진하는 목장 중 관련시설을 설치하고 젖소분뇨처리시설지원사업을 신청하는 경우 재정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축산환경관리원과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실시한 ‘착유세정수 문제해결을 위한 설문조사’에 조합 낙농가들도 참여하였는데 그 분석 결과가 나오면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업무를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본인은 화성시 봉담읍에서 평택시 청북면으로 목장을 이전하면서 3천만원을 들여 정화조를 묻었는데 이용가치가 없다.
우리조합 이상헌 이사(유일축산환경시스템)가 지난 3년에 걸쳐 연구 끝에 최근 개발에 성공한 착유세정수처리장치는 5ppm 미만으로 성능은 우수하고 가격도 2천500만원 내외로 저렴하다.


Q. 2001년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우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6월 1일을 세계우유의 날로 지정했다. 우유자조금과 농협이 이날을 기념해 치즈페스티벌과 함께 행사를 열고 있을 뿐 국민적 동참과 우유소비촉진을 위한 조합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 서울우유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제품 전문기업으로서 원유의 품질 향상을 통한 우유소비촉진 전략을 지속해 왔다. 각종 미디어를 통해 품질적 차별성을 강조하고 우유의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파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우유를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 하고 있다. 직접 찾아가는 참여형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품질 좋은 우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있다.
또한 7월에 오픈 예정인 디저트 카페를 통해 우유와 유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임으로써 소비자들이 유제품의 다양한 변신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Q. 유명한 광고 카피 “먹지말고 피부에 양보하세요?” 이제 우유도 섭취용 뿐만 아니라 안면팩 등 다양한 기능의 화장제로도 활용토록 제품을 다양화하고 저변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시도가 필요해 보이는데 서울우유는 이 분야에 얼마만큼의 투자의욕이 있는지 궁금하다. 조합장님 견해는?
A . 서울우유는 유제품 전문기업으로서 우유를 활용할 수 있는 관련 사업 다각화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식음료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분유,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우유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군의 사업성을 검토는 하고 있으며,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업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Q. 정부가 우유급식을 전면 시행한다는데 어떤 장단점이 있나. 또 학생들 여론은 급식우유는 시중우유 보다 맛이 없다고 한다. 또한 흰 우유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우유를 버리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 입맛을 사로잡을 제품개발은 현재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나?
A . 초·중·고등학교 우유급식 전면 시행한다는 것은 확정된 사실은 아니며,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알고 있다. 만약에 우유급식이 전면적으로 시행된다면, 성장기 학생들에게 균형있는 영양을 제공하고, 동시에 낙농산업을 장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급식 여부가 학교 자율로 결정되기 때문에 급식을 원해도 학교 결정에 따라 급식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현재 서울우유는 학생들의 선호도에 맞는 기능성 우유 개발하는 동시에 가공우유나 발효요구르트를 주1회 공급하는 등 즐겁게 우유급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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