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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이면 불티나서 품귀 빚던 ‘목살’

소비 급감…끼워팔기 고육지책까지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지난해 화농 관련 자극적 보도여파 판매부진 후유증

 

지난해 여름 성수기에 품귀현상까지 빚으면서 판매되던 목살 판매가 시들해지자 삼겹살에  끼워팔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육가공업계에 따르면 목살에는 근육과 지방층이 골고루 있어 구이용으로 인기가 많던 부위인데 지난해 한 방송에서 ‘고름 목살의 진실’이라는 보도 이후 목살 판매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는 것.
‘고름 목살’, 즉 화농이란, 구제역 백신이 지방층에 남아 있어 흡수되지 않아 그 성분이 그대로 고름이 된 것을 말한다.
이에 육가공업체들은 화농부위를 제거하고 판매하고 있으며 구제역이 청정화 되지 않는 한 백신은 지속적으로 접종해야 하는 상황이다.
예년의 경우, 나들이 철이 시작되는 5월부터 목살은 물건이 없어 못 팔 정도였다.
그러나 올해는 지속적인 판매 부진으로 목살 물량이 대량으로 고스란히 재고로 남을 것으로 예고돼, 업체들이 삼겹살을 판매할 때 목살을 함께 판매하는 끼워팔기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전지와 등심 역시 수입육이 많아지면서 수요처 부재로 판매에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역시 후지에 끼워팔기를 하고 있다.
게다가 하계방학까지 겹치면서 급식수요 감소로 냉동재고마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돼지고기의 구이용 대표상품인 삼겹살과 목살은 나들이 철이 성수기다. 캠핑문화가 시작되면서 소비자들은 목살을 많이 구매했다. 돼지 화농으로 물량이 줄어들면서 물량 확보에 열을 올렸는데 방송 이후 줄어들고 있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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