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생산량이 수급안정시점으로 목표했던 2013년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2016년 4월 누적 원유생산량은 5천766톤/일로 전년 동기 보다 6% 감소했고, 2013년 생산량인 5천815톤/일 보다도 49톤/일 감소했다.
2013년의 생산량이 중요한 것은 원유수급안정시기로 당초 생산 감축의 목표로 삼았기 때문이다.
낙농가들은 강한 감축압박으로 감축에 감축을 거듭해 왔고, 이로 인해 생산량이 2013년 수준 이하로 까지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생산량 감소로 인해 잉여량은 감소했지만 원유수급상황은 여전히 호전되고 있지 않다. 그 동안 누적돼 온 잉여가 남아있고, 또한 원유사용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유사용 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5천145톤/일, 2015년 5천207톤/일에서 2016년 5천96톤/일 전년대비 2.1%감소했다. 소비부진으로 인한 어려움으로 국내산 원유 사용량이 늘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전하고 있다.
낙농진흥회는 원유생산감축대책 지속 추진에 따라 올해 생산량은 210만3천톤으로 예상했다. 사용량은 전년대비 0.2% 감소한 192만4천톤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급불균형 상황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 낙농가는 “감축은 근본적인 문제해결 방법이 안 된다는 것을 수차례 강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우선 급한 불부터 끄자는 말로 낙농가를 압박해 왔다. 이젠 당초 목표했던 이상으로 감축한 상황에서 더 이상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지금이라도 국내산 원유소비 안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만약, 또 다른 압박을 통해 농가를 쥐어짜게 된다면 결국 우리 낙농가와 정부의 신뢰는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