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업생산액에서 쌀을 제치고 최대 품목으로 올라선 양돈산업이 정작 정부의 농업정책에서는 소외되고 있다는 비판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축산업의 경제적 중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정부가 스마트축산 전환과 시설 현대화, 냄새 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개혁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노후 양돈장의 통합·현대화를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하고, 환경 개선에 투자하는 농가에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랐다. 지난 7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제주 제주시갑)과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은 정부의 축산정책 부재와 양돈산업 현대화 대책 미흡을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문대림 의원은 “2022년 이후 농업생산액 품목별 순위에서 양돈이 쌀을 앞질러 1위에 올랐고, 전체 농업생산액의 15.9%를 차지하고 있다”며 “그런데 농식품부 업무보고에는 양돈의 ‘양’자도 없다”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양돈 사육두수와 농장 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사료비 부담, 냄새 문제, 수입 돼지고기 확대 등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정부의 대응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축산업 구조조정 사업이 상
[축산신문] 날이 선선해지자 사료조가 다시 금세 바닥을 드러낸다. 하절기 내내 섭취량이 줄어 속을 태웠던 농가라면 이때 마음이 급해진다. 떨어진 증체를 하루라도 빨리 되찾고 싶어 배합사료를 하절기 이전 수준으로 한꺼번에 올린다. 그런데 이렇게 올린 농장에서 오히려 변이 무르고, 남은 사료가 들쭉날쭉하고, 살이 붙어야 할 시기에 체중이 멈추는 소가 나온다. 급여량은 늘었는데, 증체는 제자리다. 섭취량은 돌아와도, 반추위는 아직 회복 전이다 연구에 따르면 고온스트레스 조건에서는 건물섭취량이 27% 줄고, 일당증체량이 0.96kg에서 0.48kg으로 절반까지 떨어진다. 기온이 내려가면 섭취량은 자연스럽게 돌아온다. 하지만 먹은 사료가 살로 가려면 그 사료를 소화하고 흡수할 반추위가 먼저 준비돼 있어야 한다. 하절기 두 달 동안 적게 먹는 데 맞춰진 반추위는 아직 그 준비가 안 돼 있다. 섭취량은 날씨가 돌려주지만, 증체는 사양관리가 돌려줘야 한다. 늘어난 사료가 살이 아니라 산이 된다 전분이 높은 배합사료가 갑자기 늘면 반추위 발효가 빨라지고,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휘발성지방산(VFA)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VFA는 소가 쓰는 에너지의 70% 안팎을 공급하는 핵심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합천군민체육공원 잔디광장을 뜨겁게 달궜던 제4회 합천황토한우축제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다. ‘와보이소, 해보이소, 무보이소, 사보이소’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9만5천명의 방문객이 찾았으며, 전체 매출액은 약 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방문객 수는 약 20.3%, 매출액은 약 25% 증가한 수치다. 지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는 합천황토한우의 맛과 품질을 알리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교류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 합천축협(조합장 김용욱)이 주최·주관하고 합천군과 합천군의회, 경상국립대학교 RISE 사업단,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후원한 가운데 한우 먹거리와 체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행사장에서는 합천황토한우 할인판매와 함께 1천400석 규모의 숯불구이터를 운영해 방문객들이 구매한 한우를 현장에서 바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구이터 내 펍존에서는 지역 수제맥주와 수제막걸리도 함께 선보였다. 한우 요리를 활용한 무료 시식 행사도 마련됐다. JW메리어트호텔 서울 타마유라 소속 이경진 셰프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채끝 스테이크와 마늘 리조또 200인분을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부경양돈농협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 양돈의 미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그림자도 조심스럽게 가야 합니다.” 부경양돈농협을 찾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들이 간담회 말미, 부경양돈농협의 위상과 역할을 이같이 높이 평가하며 그에 걸맞은 책임 있는 행보를 당부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서삼석)는 지난 13일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을 방문해 양돈산업의 주요 현안을 직접 살피고,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해법을 모색했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지역 축협의 사업 현장을 단체로 찾아 조합 임원진과 직접 현안을 논의한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양돈산업의 현장 여건을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가의 경영환경과 협동조합의 역할, 제도 개선 과제 등을 폭넓게 다뤘다. 이날 부경양돈농협은 양돈 계열화 사업을 비롯해 사료 생산과 도축·가공, 축산물 유통 등 주요 사업 현황을 보고하고, 양돈농가의 소득 증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 온 사업 성과를 소개했다. 이재식 조합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돈산업이 국민의 먹거리와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4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정승교)는 지난 12일 서울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2026년 국가검정기준연구회 및 맞춤형 컨설팅’을 열고, 동물용백신 선진화와 시드로트 제도 정착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물용백신 제조사(12개소), 수입사(16개소) 등 28개 업체 관계자 약 80명이 참석했다. 검역본부는 동물용백신 제조사‧수입사를 대상으로 백신 국가출하승인 검정 기준과 품질관리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국가검정기준연구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는 백신 품질관리 제도인 ‘시드로트 시스템’의 도입 지원에 초점을 맞춰 연구회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동물용백신 선진화 및 시드로트 제도 정착 지원’이라는 주제로, 생물학적제제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선진화에 핵심인 공정·세척 밸리데이션 등 실무 정보를 제공했다. 아울러 시드로트 제도 운영에 관한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진행했다. 주요 논의사항으로는 시드로트 제제의 전환 절차와 최근 국가출하승인 현황, 그리고 허가 신청 시 ‘기준 및 시험방법’ 작성 요령 등이 있었다. 검역본부는 현장에서 제기된 시드로트 자료 양식의 간소화 요청 등의 의견을 검토해 제도 개선에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세바, 한국을 아시아 성장 거점으로…적극 뒷받침” 농장동물 백신·반려동물 신약 확대…한국 사업 롤모델로 서상원 수의사가 세바코리아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다른 공동대표는 아르노 르블랑제(Arnaud Leboulanger)씨다. 서 대표는 건국대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면역병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에서는 MBA 과정을 수료했다. 다국적 동물약품 기업인 히프라에서 약 10년간 우리나라, 동아시아 사업을 이끌었다. 세바는 아시아 시장 성장에 전력키로 하고, 올해 6월 서상원 수의사를 우리나라, 일본, 대만,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을 아우르는 세바동물약품(Ceva Santé Animale) 아시아클러스터 총괄(Vice President)로 영입했다. 이번 서 대표 선임은 우리나라를 세바 아시아 플래그십 시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 전략을 총괄하는 리더가 직접 한국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성장과 혁신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세바는 한국에서 검증된 사업 모델과 고객 경험을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세바코리아는 앞으로 산업동물, 반려동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소통·협력 통해 긴급방역...변화환경 대응 '장기 파트너십' 확장 대규모 생산역량·광범위 항원뱅크 '예상치 못한 수요에도 능동' 신뢰·과학 기반 동물보건 협력 강화...구제역 예방·방역체계 발전 바이오제네시스 바고(Biogénesis Bagó, 이하 바고)는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에 구제역백신을 공급해왔다. 그리고 현재진행형이다. 바고에 따르면, 10년 전 한국은 심각한 구제역(FMD) 위기에 직면했다. 국가차원으로도 구제역 방역과 피해 최소화는 주요 현안이었다. 바고는 초기부터 공공기관, 민간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한국 구제역 방역 환경과 현장 요구사항을 면밀히 살폈다. 아울러 방역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효율적 대응 전략을 찾았다. 그렇게 전문성, 생산, 물류 역량을 담은 구제역백신을 한국에 제공하게 됐다. 지난 10년간 바고가 한국에 공급한 구제역백신은 약 2억3천만 도즈 물량. 이러한 역학적 지식, 과학적 근거, 백신 생산 역량은 한국 구제역 예방·방역 체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 긴급 대응으로 시작된 협력은 변화하는 방역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확장됐다. 바고의 대규모·신속 생산 인프라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농협사료 울산지사(지사장 김종희)는 지난 9월 30일 영천에서 열린 '2026 경북한우경진대회'에서 농협사료만 급여해 온 경주시 내남면 김근술 농가가‘그랜드 챔피언’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본 행사는 경상북도와 영천시가 주최하고 농협경제지주 경북지역본부와 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를 주관으로 하여, 경북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암송아지, 미경산우, 경산우 1~3부, 한우품질평가 등 6개 부문으로 치러졌다. 국립축산과학원과 한국종축개량협회 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각 시군에서 엄선된 대표 한우들의 유전 혈통, 외모 체형, 균형미, 번식 능력, 유방 및 지제(다리)의 발달 상태를 종합 평가했으며, 내남면 김근술 농가의 출품우는 경산우 3부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전 부문 통합하여 한 마리에게만 주어지는‘그랜드 챔피언’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종희 지사장은 "김근술 농가가 경북 최고 암소로 이름을 올린 데에는 농가의 꾸준한 사양관리와 함께 농협사료에 대한 믿음이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품질관리와 기술 지원으로 한우농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출생아 수 증가세 발맞춰 영유아 맞춤형 제품 연구 고도화·육아 동반자 역할 강화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이 지난 8일 보건복지부 주최, 인구보건복지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21회 임산부의 날(10월 10일)’ 기념행사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번 수상은 매일유업이 지난 50여 년간 “단 하나의 생명도 소중하게”라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을 위한 임신·출산·육아 지원과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생산, 모범적인 가족친화경영 등을 꾸준히 실천해 온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매일유업의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1975년 임신·출산·육아 문화를 선도하는 모자보건교육으로 출발한 ‘1일 어머니교실’과 이를 모태로 발전한 ‘앱솔루트 맘스쿨’이 있다. 또 매일유업은 전국을 순회하며 예비 부모를 대상으로 전문가 강좌, 부모 교육, 태교 음악회 등 실질적인 출산·육아 정보를 제공해 왔다. 아울러 온라인 임신육아포털 사이트인 ‘매일아이’를 통해서도 유익한 육아 정보는 물론, 출산 축하 선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매일유업은 5만 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인 ‘선천성대사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손성일)는 지난 11일 평택항 일원에서 열린 평택항 마라톤 대회에 단체 참가, 회원 건강증진과 화합을 도모했다. 대회에는 손성일 회장을 비롯해 송민형 경기도수의사회 마라톤 동호회장 등 총 45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일상과 진료 현장에서 벗어나 함께 달리며 건강을 챙기고, 소통하며 친목을 다졌다. 경기도수의사회는 앞으로도 참여와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회원 간 유대감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손성일 회장은 “회원 중심으로 회 운영을 이어가겠다. 더욱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경기도수의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이 말레이시아 대사가 됐다. 대통령은 지난 9일자로 최 본부장을 주 말레이시아 특명전권대사로 임명했다. 임기는 따로 없다. 최 신임대사는 10월 26일부터 말레이시아 대사로서 공식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직 농정 관료 출신 대사는 최 신임대사가 처음이다. 최 신임대사는 1969년생으로 서울대 수의과대학을 나와 영국 버밍엄대 식품안전위생관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기술고시 36회로 임용돼 농식품부 방역관리과장, 원예산업과장, 운영지원과장, 농촌정책과장,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5년 11월부터 검역본부장직을 수행해 왔다. 최 신임대사는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전세계 할랄푸드 시장 핵심국가다. 그간 농정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 K-농식품 수출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8일 김천에 있는 검역본부에서 최정록 본부장 이임식을 가졌다. 정승교 동물질병관리부장이 당분간 검역본부장 직무대리를 맡게 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문대림 의원, 할인특례 종료·전기요금 인상 '경영난 가중' 지적 소도체 등급 절개 도축장 인력·비용 부담 '개선 방안 마련해야' 축산물처리협회, 공공기능 역할 인식 기폭제 기대 '현실화 총력' 도축장 예냉실(돼지). 소 등급판정. 올 국정감사에서 도축장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촉구하고, 소 도체 등급판정 절개작업 개선 방안 마련을 요구하는 의원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7일 열린 2026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대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은 “지난 2024년 12월 31일 ‘도축장 전기요금 20% 할인특례’가 종료됐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크게 인상됐다. 이에 따라 예를 들어 제주축협 축산물공판장의 경우, 연간 전기요금이 2021년 8억7천만원에서 2025년에는 18억원으로 올랐다. 도축장 경영난이 기중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은 농사용 전력이 적용되고 있다. 도축장 예냉실은 축산물 위생 처리·보관을 위한 필수시설이다.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 관계기관과 협의해 농사용 전기요금 적용 등 실질 대책을 마련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