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Q. 임신우 분만 예정일이 2월 4일이었는데 아직 미분만 상태입니다. 어제 검진 시 만삭이라고 들었습니다. 초임우이며 추가 수정 기록은 없습니다. 혹시 미이라가 아닐지 걱정됩니다. 젖도 아직 붓지 않아 염려가 됩니다. 태아가 살아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추가 수정 기록이 없다면 분만 지연으로 판단됩니다. 일반적으로 예정일 기준 10일 정도 경과하면 분만 유도를 권합니다. 유도 분만 관련 처치는 수의사 처방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 상황으로 보아 미이라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초산우의 경우 젖 내림이 늦어지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분만 이후 상황을 지켜보기 바랍니다. 분만 후 젖 생산량이 부족하거나 유질이 불량할 경우, 초유는 양이 부족하더라도 짜서 급여하고, 이후 강제 이유로 전환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태아의 생사 여부는 초음파 등 전문 기구를 사용해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방법이 있으면 좋겠지만, 현재로서는 전문 진단이 필요합니다. Q. 12개월령 거세우가 어제부터 꼬리를 들고 있습니다. 현재 상태는 사료 섭취는 정상이며 평소와 동일합니다. 아직
[축산신문] 최근 몇 년간 한우 거세우의 성장과 출하성적 변화를 보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사양 방식의 큰 틀을 벗어나야 한다는 고민과 숙제를 안고 있다. 2015년 이후 도체중 400kg 이상 한우 거세우의 평균 출하성적은 도체중 10.5% 상승한 490kg, 등심 단면적 8.6% 상승한 102.1cm2, 근내지방도는 6.5로 12.7% 상승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2026년 출하 개체의 도체 성적 중 26개월령에 출하체중 1천kg(도체중 600kg) 이상의 개체, 출하 월령 24개월령 이전 근내지방도 9(육질등급 ++1), 등심 단면적 200㎠에 근접하는 개체들이 출하되는 결과를 보면서 한우의 유전적 개량과 사양관리 기술이 최근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우리가 사육하고 있는 한우의 유전적 잠재력의 한계는 얼마일까? 관행적인 사양 방식과 평균 도체 성적이라는 틀 속에서 한우의 유전적 잠재력을 억압하는 것은 아닐까? 사양이란 기본적으로 그 개체가 가지고 있는 유전적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며, 영양, 사양, 환경 등 여러 요인 중 유전적 잠재력을 억압하는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사양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축산업이 책임져야 할 새로운 기준 현대사회에서 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동물을 단순한 재산이나 이용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와 함께 동물을 포함한 생명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동물복지 정책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과거에는 반려동물 보호가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농장동물, 실험동물, 사역동물(draft animal)까지 정책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동물복지가 더 이상 특정 분야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고민해야 할 문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축산업에도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가축을 기르는 산업은 동물복지를 어떻게 이해하고 실천해야 하는가. 그리고 그 논의는 어디까지 확장되어야 하는가. 최근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원헬스(One Health)’라는 개념은 이러한 질문에 대해 하나의 중요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원헬스란 무엇인가 원헬스는 수의학 분야에서 먼저 등장한 개념으로, 사람의 건강, 동물의 건강, 그리고
[축산신문 ] Q. 번식우 평균 BCS 3.0, 분만 후 2.7입니다. 조사료는 수단그라스(수분 65% 이상) 8kg, 볏짚(수분 40%) 3kg을 1일 1회, 오후 5시에 급여합니다. 농후사료는 육성사료(CP 16%, TDN 70%) 3.5kg(상시 2~2.5kg, 분만 전 3kg, 분만 후 3.5kg)으로 하고, 분만 80일 전부터 점차 증량합니다. 비타민의 경우 바이패스 비타민 팩트 15g(돋아 먹이기 시 급여), 500만 IU 비타민 15g(상시 급여)을 주고 있습니다. 분만 1달 전, 분만 당일, 분만 1달 후 AD3E 5ml, 멀티민 5ml 또는 미네졸 10ml 주사합니다. 번식우 3마리 중 2마리가 발정이 50~60일까지 관찰되지 않아 루텔라이즈나 고나돈을 이용해 일괄 수태법을 사용해야 발정이 오는 상태입니다. 어떤 것이 문제일까요?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전체적으로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적절한 사양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어 그 부분이 원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분만 후 재발정 시기가 다소 늦어지는 것이 문제인데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운동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4×8 공간에 3두 사육이 좁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더 넓은 공간을
[축산신문] 지난 2011년 애플이 스마트폰기반 음성인식 프로그램 ‘시리(Siri)’를 출시하면서 인공지능서비스는 본격적인 상용화시대를 맞게 되었고 그 이후 불과 10여년이 지난 오늘에는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필수적인 사회 인프라로 자리매김하였다. 수의분야에도 이미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되어 실용화단계에 접어들고 있는데 반려동물의 엑스레이를 분석해 수의사의 진료를 돕는 동물의료 AI 서비스인 ‘엑스칼리버’가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병원에서 촬영한 엑스레이 이미지를 전용 클라우드에 업로드하면 머신러닝을 통해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환의 위치와 비정상 소견 등 분석 결과를 15초 이내에 제공한다. 개발업체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반려견의 근골격계, 흉부 및 심혈관계, 복부질환 등 주요 질환 대부분을 탐지할 수 있으며 전문임상가의 판독 결과와 86~94% 수준으로 일치하여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한편 종양진단에서도 AI 이미지 분석기술은 매우 효과적이고 강력한 보조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연구팀은 종양 케이스 이미지를 레이블하여 학습시킨 후 레이블하지 않은 이미지를 주고 테스트한 결과, 학습을 반복할
[제공 : 건국대-KOICA 베트남 축산고등교육사업단] ‘원-헬스 정상회의’서 높은 평가 베트남이 ‘One Health(통합 건강 관리)’ 접근법을 기반으로 축산, 보건, 그리고 환경을 연계한 통합 질병 관리 체계를 구축, 글로벌 감염병 대응 전략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4월 5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 리옹(Lyon)에서 열린 원헬스 정상회의(One Health Summit)에서는 베트남이 다부처 협력 구조를 바탕으로 구축한 ‘One Health Partnership(다부처 협력 체계)’이 현장 적용성과 정책 연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순한 방역 체계를 넘어 식품 안전과 환경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장에서는 보건부와 농업환경부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체계가 정착되며, 공중보건과 축산, 환경관리까지 유기적 연계가 강화되고 있다. 기존 사후 대응 중심에서 벗어나 사전 모니터링과 예방 관리 중심으로 전환되는 점도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원 확보와 지역 확산, 환경 및 야생동물 분야까지 포함한 협력 체계 보완이 병행될 경우, 해당 시스템이 국가 차원의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6차산업은 농업 생산(1차)에 가공(2차), 유통·체험·관광·교육 등 서비스(3차)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모델이다. 문제는 6차산업 개념이 등장한 지는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이를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6차산업을 시도할 수 있는 산업이 제한적이라 그 성공 사례 또한 많지 않기 때문이다. 축산업은 다르다. 축산업은 이미 6차산업의 조건을 충분히 갖춘 산업이다. 가축과 농장, 초지와 경관, 식문화와 생태 환경까지 모두가 자산이 될 수 있다. 단순히 원료를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공·브랜드화·직거래·체험·교육·관광으로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본질적으로 내포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지금, 축산업은 6차산업으로의 전환을 고민해야 하는가. ‘얼마나 많이 생산할 것인가’를 넘어 ‘어떻게 지역과 함께 가치를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에 온 축산업의 입장에서, 그 전략적 대안은 바로 6차산업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6차 산업, 축산업을 일자리 산업으로 바꾸다 우선 일자리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6차산업은 전략적 의미가 크다. 축산업이 사육 단계에만 머물 경우
[축산신문] 최근 국내 양봉 현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변화는 봉군 폐사 그 자체보다도, 그 배경에 있는 유전적 기반의 약화다. 꿀벌의 집단 붕괴는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 바이러스, 응애, 기후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그 충격을 견디는 힘은 결국 품종과 계통의 유전적 다양성에서 나온다. 문제는 지금, 이 기반이 조용히, 그러나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양봉은 오랫동안 생산성 중심의 개량과 외래 계통 도입에 의존해 왔다. 꿀 생산량, 온순성, 관리 편의성 등 단기적인 성과를 기준으로 계통이 선택되고 확산됐다. 이러한 흐름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려는 체계적 관리 없이 특정 계통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데 있다. 국내 양봉 산업의 규모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우리나라에 있는 서양벌의 봉군 수는 1990년 약 53만 봉군에서 2023년 약 257만 봉군으로 증가했으며, 세계적으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성장과 달리, 꿀벌 품종과 계통에 대한 유전적 특성 분석과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는 아직 충분히 구축되지 못한 상태다. 유전적 다양성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
[축산신문] 오늘은 조금 불편한 상상을 함께 해보려 한다. 필자가 현장 수의사로 20년 넘게 일하면서 직접 목격해온 장면들이다. 이 글은 농가를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당연하게 여겨온 것들을 잠시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자는 초대다. 불편하다면, 그 불편함 자체가 이 글의 시작점일 것이다. 만약 내가 돼지로 태어났다면… 그 첫 장면을 상상해본다. 내 아버지의 이름은 없다. 번호만 있다. 3260-0471. 냉동 보관된 정액 스트로에 찍힌 숫자. 아버지는 나를 본 적이 없고, 나도 아버지를 본 적이 없다. 우리가 연결된 방식은 오직 그 번호뿐이다. 유전 형질의 균일성과 생산 효율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것을, 나는 물론 알지 못한다. 어머니는 스톨(stall) 안에 있다. 가로 60센티미터, 세로 220센티미터. 돌아설 수 없다. 임신 기간 내내, 그리고 그 전에도, 어머니는 그 자리에 서 있거나 누워 있었다. 이미 열 번의 분만을 치른 몸이다. 스톨은 돼지가 서로 물어뜯는 것을 막고, 사료와 의약품 투여를 개체별로 관리하기 위한 구조다. 그 합리성을 나는 이해한다. 하지만 어머니의 눈빛은 — 그 눈빛만은 설명하기가 어렵다. 내가 태어나 어머니 곁으
컨설팅 및 기타 상담 개요 해당농장은 아버지가 축산업을 오랜기간 운영하다가 이번에 축산업을 승계 하려는 영농 자녀에게 농장 토지 건물을 증여하고 축산업을 승계시켜주고자 하는 사례다. 컨설팅 방향 설정 영농자녀증여세 감면 기본요건에 해당농장이 해당하는지 검토한 결과 농장에서 축산업을 경영한 사람은 아버지인데 해당 토지의 소유주는 어머니로 확인됐다. 건물 즉, 축사만 아버지 소유였다. 이런 경우에도 관련 증여세 감면을 받을 수 있는지 검토하고 추가로 승계 자녀가 축산업을 승계 및 운영 할수 있는지도 함께 모색했다. 컨설팅 핵심 포인트 현행 관련 세법을 적용해 볼 때 증여 3년전 부터 아버지가 직접 축산업을 운영했고, 당해 축사를 축산업에 직접 사용해 왔기에 해당 축사 건물은 영농승계 자녀에게 증여하면 증여세를 감면 받을 수가 있을것으로 판단됐다. 다만 축산업을 직접 하지 않은 어머니 소유의 농장 토지는 증여세 감면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보는 게 타당했다. 이에 1차적으로 축사만 영농자녀에게 증여, 증여세를 감면 받고 증여 이후 축산업을 운영하려는 영농자녀와 농장 토지 소유주인 어머니 간에 농장 토지 임대계약을 통해 농장을 단독 운영하는 것으로 진행했다. 추가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최근 새정부는 ‘지역균형 발전’을 국정의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지방 발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핵심 키워드가 바로 ‘지역 일자리’다. 그러나 농촌과 축산업의 현실을 들여다보면 일자리 논의는 여전히 구호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농업의 중요성은 강조되지만 농촌에서 실제로 일할 사람은 줄어들고, 청년 유입 정책도 실질적인 정착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지역 일자리 문제는 농촌의 존립과 축산업의 미래를 가르는 구조적 과제라는 점에서 무엇이 현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지 냉정하게 진단하고,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청년이 들어오려면 미래가 보여야 한다 청년이 농촌을 찾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흔히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제시된다. 그러나 정작 농촌 현장에서는 일할 청년을 구하기 어렵다는 하소연이 이어진다. 일자리는 없다는데 사람은 구하기 힘들다는 이 모순의 핵심은 결국 ‘어떤 일자리인가’에 있다. 청년이 기대하는 일자리의 조건과 농촌이 실제로 제공하는 일자리의 성격이 과연 같은지, 이
[축산신문] Q. 자가 생산해 처음으로 거세했습니다. 전기 들어가기 전까지 알사료와 건초 위주로 14~15개월령까지 키운 것 같습니다. 화식 발효사료로 전기에는 잘 먹다가, 후기에 들어오면서 섭취량이 조금 떨어지더니 갑자기 23~24개월령 거세우들이 후기 사료는 킁킁 냄새만 맡고 조금만 먹고, 전기 육성사료는 매우 빠르게 먹고 있습니다. 알사료나 볏짚을 주어보았더니 이것 또한 매우 잘 먹습니다. 사료 프로그램대로 급여해 왔습니다. 하지만, 완성사료를 잘 먹지 않아 고민이 되고, 스트레스가 되어 문의합니다. A. 김현진 박사(서울대)=비육 후기 사료 변경 시 섭취량 저하는 과산증, 비육 전기 비타민 제한, 질병 등의 영향을 제외하면 사료 요인에 의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사료 요인으로는, 후기에는 에너지 농도를 높여 적용하기 때문에 사료 변경 후 과산증이 발생하여 수일 뒤부터 사료 섭취량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의 내용만으로 정확한 판단이 어렵지만, 후기 사료로 변경하면서 화식 발효사료의 원료 또는 발효 양상의 급격한 변화로 나타난 증상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발효취의 변화, 예를 들어 초산 발효가 강해질 경우 사료 섭취량 저하와 섭취 행동의 변화가 나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