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학생 건강·낙농 기반 보호 위한 지속가능 지원 촉구 경기도의 학교우유급식 예산 지원이 ‘0원’으로 편성된 것에 대한 정책 일관성과 책임성 훼손 지적이 나왔다. 김창식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5)은 지난 18일 개최된 제387회 경기도의회 축산동물복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우유급식의 국비·지방비 매칭 구조를 제시하며 경기도의 지원 비율 변화를 문제 삼았다. 김 부위원장은 “경기도가 2023년 15%, 2024년 30%, 2025년에는 지원을 0%로 만드는 과정에서 시·군과의 협의나 내부적 장·단점 분석이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정책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경기도 내 학교우유급식률이 평균 30% 초반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을 문제 삼으며, 성장기 학생에게 영양을 공급하고 지역 낙농산업을 유지하자는 정책 목적을 고려하면 현재 급식률은 정책 효과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 부위원장은 “낙농·유가공 산업과의 연계 효과가 약화되고 있어 경기도 차원의 진단과 대응이 필요하다“며 “우유급식은 단순히 급식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아니라 아동 건강권 보장, 취약계층 보호, 지역 낙농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은 ‘우유 급식 축소’ 논란…“학생 선택권 확대가 대안 미국에서 학교급식에 전지방 우유(whole milk) 제공을 다시 허용하는 법안이 상원 통과를 앞두고 있다. ‘건강한 아이를 위한 전지방 우유법(Whole Milk for Healthy Kids Act)’은 지난해 하원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된 데 이어, 상원에서도 초당적 지지를 얻으며 법제화가 임박한 것. 이 법안은 2010년 오바마 행정부 시절 학교에서 저지방(1%) 또는 무지방 우유만 제공하도록 한 규정을 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당시에는 아동 비만 억제를 목적으로 지방 함량이 낮은 우유만 허용됐으나, 최근 다수의 연구에서 전지방 우유가 비만율을 높이지 않으며 오히려 포만감 증가와 영양 균형 개선에 기여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제시됐다. 당시 학교 현장에서도 학생들의 탈지 우유 비선호로 우유 섭취량은 급감했고, 우유 폐기율도 급식 우유의 41%가 버려지면서 급식 시 소비되지 못하는 칼로리 비율도 2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농무부(USDA) 산하 식품영양서비스(FNS)도 최근 보고서에서 지방 함량만으로 건강 여부를 단정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급식 기준의 재검토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관내 취약계층 대상 총 2천만원 상당의 농식품 5종 기부 물품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지난달 20일 본사에서 열린 ‘농심천심! 마음을 나누는 힘!’ 기부 행사에서 ‘A2+우유’ 등 우유 제품 총 7천800개를 전달해 관심을 모은다. 이번 기부 행사는 연말을 맞아 서영교 국회의원(서울 중랑구갑), 농협경제지주, 농협서울본부 한국양계농협, 동서울농협과 함께 지역사회 이웃들과 온기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부 물품으로 우유와 햅쌀, 김치, 배, 계란 등 총 2천만 원 상당의 농식품 5종을 전달했으며, 해당 물품은 서울 중랑구 관내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서울우유 문진섭 조합장은 “연말을 맞아 소외된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하기 위해 이번 기부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쳐 ESG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유로 세상을 건강하게’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중랑구 취약계층 아동ᆞ청소년들을 위해 우유 후원 및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또 중랑구 관내 사회복지시설 및 지역행사에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1천여두 치료, 관리 집중하며 피해 확산 막아 빠른 피해복구 위한 예산확보와 지원 시급해 지난 7월 19일 밤 가평에 내린 집중폭우로 피해를 받은 20여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100여일이 넘도록 사육중인 소를 중점 관리하여 피해를 최소화시킨 수의사가 있다. 화제의 인물은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현창로 70. 현리동물병원 이호선 원장이다. 이호선 원장은 “지난 7월 19일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3시까지 조종면에 시간당 70mm가 내리는 등 밤새 200mm가 넘는 폭우로 산사태와 주택침수는 물론 축사가 물에 잠겨 평화롭던 마을은 순식간에 참혹해졌다”고 전제하고 “본인이 현리와 인연을 맺은 30년 동안 처음 목격한 재난현장이었다”고 밝혔다.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이호선 원장이 가평 축산농가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1년 현리동물병원을 인수하기 전부터다. 1996년 2월 수의장교로 임관하여 가평소재 군부대에 있을 때 주말이면 당시 현리동물병원 인턴으로서 이종식 원장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으면서다. 특히 이호선 원장은 “조종면과 상면을 세로 질러 흐르는 조종천을 끼고 있는 많은 축산농가들은 명지산(1천252m)과 연인산(1천68m), 운악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고곡가 한파 속 비용 절감·TMR 생산 확대…조합원 증가세 유지 배합기 교체로 생산 효율성 향상…사료 품질·가격 경쟁력 확보 배당·지원·선진지 견학 등 조합원 실익 중심 다각정책 지속 추진 근년 들어 사료곡물가격 폭등으로 관련 산업계는 물론 농가들도 생산비 절감에 부심하는 가운데 이를 한꺼번에 날려버리는 경영전략으로 일관하여 회원농가들이 웃음을 짓는 지역의 낙농단체가 있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 738(모가면 어농리 121)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대표 송남규)이 바로 그곳이다. 이 단체는 양질의 TMR사료를 생산하여 저렴하게 회원농가에 공급하는 낙농단체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서동필 전대표 집행부에서 일궈온 업적을 지난 2023년 송남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집행부는 거의 바뀜이 없고, 앞전의 사업방향을 바르게 계승하고 보완했다. 대부분의 축산단체들이 단체장이 바뀌면 역대 집행부에서 추진해온 사업과 방향 등을 거의 뒤 짚는 현실에서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2023년 뒤엎는 2월 총회에서 선출된 송남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집행부는 ▲김상복(수석이사) ▲김종록 ▲엄황섭 ▲박병덕(이상 이사) ▲김용기 ▲신재범(이상 감사) 등 임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국산 유기농 말차에 진한 에스프레소와 고품질 우유를 더한 신제품 ‘킹 말차 에스프레소(200ml)’를 출시해 관심을 모은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말차 열풍이 불면서 음료, 디저트, 주류 등 다양한 말차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 말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38억4천만 달러에서 올해 약 42억4천만 달러로 약 11% 증가했고, 주요 편의점 말차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4∼5배 신장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서울우유는 말차의 글로벌 인기를 반영해 소비자들이 보다 품격 있는 말차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말차에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더한 차별화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신제품 ‘킹 말차 에스프레소(200ml)’는 국산 유기농 말차에 콜롬비아산 에스프레소 샷과 고품질 국산 원유 40%를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짙은 풍미의 말차에 깊게 스며든 에스프레소와 부드러운 우유가 어우러진 완벽한 맛의 밸런스로 기존 RTD 제품에서 경험할 수 없던 고급스러운 맛 경험을 선사한다. ‘킹 말차 에스프레소’는 대형마트, 슈퍼(SSM), 편의점 등 오프라인은 물론,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만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올해 추진한 ‘임실군 저지종 젖소 보급 사업’이 계획대로 모두 완료됐다. 이 사업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임실군이 체결한 ‘저지종 젖소 사육기반 구축 업무협약(MOU)’에 따라 생축과 수정란을 단계적으로 공급해 지역 낙농 경쟁력과 유가공 산업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올해는 5월과 9월에 저지종 생축 5두와 성감별 수정란 10개가 공급됐으며, 11월에는 성감별 체내 수정란 20개가 추가 보급되어 연간 목표 물량을 모두 달성했다. 또한 ‘2025 한국홀스타인 품평회’ 육성·미경산 부문 우수상을 받은 저지종 암소 1두도 임실군에 전달되며 고품질 기반 확충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첫 보급 이후 누적 공급량은 생축 7두, 성감별 수정란 60개로 늘었다. 임실군은 올해 8월부터 OPU(생체 내 난자흡입술)를 활용한 성감별 체외 수정란 생산을 시작했으며, 생산된 수정란은 선발 농가에 순차 이식될 예정이다. 농진청은 이번 보급을 통해 임실군의 저지종 젖소 사육 기반과 ‘임실N치즈’ 등 고급 유제품 생산 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김상범 낙농과장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젖소 농가의 교배 계획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젖소 씨수소 1천417두의 유전체 기반 유전능력 정보를 처음으로 공식 제공했다. 이번 조치는 국가단위 유전체 유전능력평가 체계를 구축한 이후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농가는 기존 혈통 중심의 자료보다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유전체 기반 정보를 활용해 개량 목표에 맞는 씨수소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씨수소 유전능력 정보는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의 안내 책자를 통해 제공됐지만 대부분 혈통 기반의 평가 자료에 머물렀다. 이번에 새로 제공되는 정보는 유전체 분석을 반영해 실제 개량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실질적 선택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된 씨수소는 2000년 이후 출생 개체 가운데 조상을 3세대 이상 확인할 수 있고, 형질별 유전능력평가 신뢰도 50% 이상을 충족한 1천417두다. 제공되는 내용은 ▲개체정보 ▲혈통분석 ▲형질별 유전능력 ▲유전자 정보 등 4개 항목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국내 젖소 씨수소뿐 아니라 농가 수요에 맞춰 수입 씨수소 유전체 유전능력 정보 제공도 확대하기 위해 정액 수입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해당 정보는 국립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