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국 양봉 농가들은 올해 벌꿀 수확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저마다 분주한 모습이다. 이미 남녘에 도착한 일부 이동양봉 농가들은 햇꿀을 수확하기 위한 모든 준비 과정을 마치고, 올해 첫 수확을 맛보는 채밀이 한창 진행 중이다. 하지만 남부권역에는 최근 들어 낮은 아침 기온과 봄벌 증식이 늦어진 데에 따른 채밀 주력군 부족 요인이 겹치면서 아까시꽃꿀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 한해 벌꿀 생산량을 좌우하는 요건으로 꿀샘식물(꽃) 조건, 벌통 수, 개화기간·채집 시기 기상 상황, 꿀벌 개체수 등이 생산 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다만 이러한 요건 중 단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그해 벌꿀 생산에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된다. 그만큼 양봉업은 꿀벌의 생리·행동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기후 상태, 이동 지역 주변 밀원식물 분포 현황, 벌무리(봉군) 관리 여하에 따라 생산량은 개인마다 큰 차이를 보여 준다. 특히 요즘처럼 아침 저온 현상이 길어지면 그만큼 꽃 개화와 먹이활동이 늦어져 벌꿀 유밀량 저하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보통 꿀벌은 영상 12℃ 이상에서 외부 활동을 시작하게 되며, 천연꿀이 유밀되기 위한 조건에는 일반적으로 아침 기온이 최저 1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업계는 2차 5개년 양봉산업 육성· 지원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양봉산업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양봉업계 현장 명예 연구관과 이해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양봉 현장 연구 강화를 위한 양봉산업 현장 동향 파악 및 공유’와 ‘2차 양봉산업 종합 육성 대책 의견 수렴’을 위한 관련 회의가 지난 4월 30일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중회의실<사진>에서 개최됐다. 정부, 생산자 단체, 학계, 기관 담당자, 관련 업계 종사자 등 4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한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양봉산업 현장 동향 및 정보를 공유하며, ▲2026년 양봉 관련 연구성과 보고 및 계획, 현장 의견 청취 ▲아까시나무 개화기 꿀 작황 현장조사 계획 ▲양봉산업 현황 실태조사 착수보고회 ▲양봉 현안 해결을 위한 과제 수요조사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양봉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 기초자료 확보와 양봉산업 경쟁력 강화 및 시장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제도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양봉산업 현황 실태조사를 지난 2021년 이후 5년 만에 재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국내 양봉산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양봉산물 생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 4월 온도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낮 최고 기온은 벌써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에 이어 복숭아, 배, 사과 꽃이 피었다. 2025년 미국 생태학회에서 발간하는 생태학(Ecology) 학술지에 실 린 논문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주요 봄철 개화 수종들의 꽃 피는 시기가 당겨지고 꽃 피는 기간이 줄어들면서 꿀벌, 야생벌들의 먹이가 부족해지고 있어, 장기적인 생태계 먹이 가뭄을 경고한 바가 있다. 꽃 피는 시기는 양봉 농가에 더욱 중요하다. 국립경국대학교 정철의 교수 연구팀은 농촌진흥청과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아까시 개화기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최신화했다. 겨울과 봄철 저온 누적과 봄철 열 누적을 통해 아까시 개화 시기를 예측하는 방법이다. 지난 4월 24일까지는 올해 측정된 기상자료를 사용하고 미래기후는 평년값을 사용하여 50% 개화 시기를 예측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아까시 꽃이 1주일가량 빠른, 4월 30일부터 5월 20일까지 개화하는 것으로 예측했다. 아까시 꽃은 보리쌀, 버선발, 티밥, 개화, 만개, 낙화 순서로 이어지는데, 대구와 부산, 창원 등 남부지방 대부분은 현재 막 티밥 단계를 지나며 5월 5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기후 변화와 질병, 생산 여건 악화 등 양봉을 둘러싼 환경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자연과 함께하며 얻는 보람이 커 쉽게 놓을 수 없는 일이 양봉입니다.” 한국양봉협회 원주시지부를 이끌고 있는 유예자 지부장은 양봉업을 ‘자연과 공존하는 산업’ 이라고 표현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귀래면에서 11년째 80여 봉군의 벌을 사육하고 있는 유 지부장은 국내 낭충봉아 부패병 피해가 심각했던 시기에 양봉을 시작해 현장을 지켜왔다. 그는 현재 본인 소유 산지 1만2천여평에 각종 밀원수를 심고 자연 친화적인 양봉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유 지부장은 “좋은 환경속에서 벌을 키우고, 자연이 주는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만족을 느낀다”며 “양봉은 단순한 생산 활동을 넘어 자연을 가꾸고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유 지부장은 “양봉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밀원 기반 확대와 행정 지원이 절실하다” 고 강조했다. 그는 “벌목 이후 밀원수를 다시 심을 수 있도록 행정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꿀벌이 없으면 농업 생태계도 건강하게 유지되기 어렵기에, 양봉산업을 전체 농업의 중요한 축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세대교체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기 남양주축협(조합장 이덕우)은 지난 4월 27일 마석지점 회의실에서 양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합원 대상 전문 기술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꿀벌 질병 관리 분야 권위자인 정년기 박사를 초빙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기후변화와 질병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안정적인 사양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꿀벌 폐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응애류 방제와 계절별 관리 요령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꿀벌 전문 수의사인 정년기 박사는 꿀벌 질병의 조기 진단과 예방, 효과적인 방제 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체계적인 기록 관리가 건강한 봉군 유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덕우 조합장은 “취임 이후 양봉지원 예산을 300만원에서 3천400만원까지 확대했다”며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양주=김길호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충남 부여축협(조합장 정만교)은 기후변화와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를 돕기 위해 훈증기<사진>를 지원했다. 부여축협은 지난 4월 21일 부여군 세도면에서 정만교 조합장과 최생영 상임이사, 지도계 직원, 양봉 축산계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양봉축산계 간담회를 열고 양봉 현안을 공유하며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부여축협은 양봉농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훈증기 지원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고, 이를 통해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사양관리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만교 조합장은 “양봉환경 악화로 생산성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며 “훈증기 지원이 조합원들의 안정적인 사양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여축협은 이번 사업을 통해 51곳 농가에 훈증기와 훈증기 약제 2병씩을 지원했다. ■부여=황인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산청군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꿀벌 월동 실증에 성공하며 위기에 놓인 양봉산업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산청군은 지난 4월 30일 산청군농업기술센터에서 ‘꿀벌 동면상태 유지 데이터 획득을 위한 스마트빌리지 실증사업 용역 완료보고회’<사진>를 열고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사업은 2025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빌리지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이상기후와 병해충, 벌집군 집붕괴현상 등으로 반복되는 월동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사업비 9억5천만원을 투입한 이번 실증사업은 꿀벌 월동 환경을 농가 경험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온도·습도·이산화탄소·무게· 봉군 상태 등을 정량 데이터로 측정·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월동시설과 정밀센서, 스마트 벌통, 환경제어시스템을 연계해 약 75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했으며, 외부 기온 변화에도 월동사 내부 온도를 1.5~4℃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단계별 검증 결과도 뚜렷했다. 2차 검증에서는 폐사율이 60%에서 20% 수준으로 감소했고, 3차에서는 저온창고 처리군의 폐사율이 11%까지 낮아졌다. 봉세 감소율 역시 야외 월동군 28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 수확의 기쁨을 누리기 위한 양봉인들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국산 벌꿀 전체 생산량의 70%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아까시나무꽃 개화 시기가 지난해에 비해 2~4일 정도 빨라질 전망이 나오면서 양봉인들은 기대반우려반의 마음으로 꿀 채집에 나설 채비다.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4∼5월 꽃을 피우는 주요 꿀샘식물(밀원수) 수종인 아까시나무와 마가목 등 ‘봄철 꽃나무 개화 시기 예측지도’를 발표했다. 봄꽃의 전령사로 알려진 매화, 진달래, 개나리, 벚꽃 등이 올해 이상 고온으로 동시 개화하는 현상이 뚜렷했다. 꽃나무 개화 시기 예측 지도에 따르면 아까시나무는 5월 초 경남 함안·창녕과 대구를 시작으로 중순까지 절정을 이루고, 마가목은 4월 제주에서 꽃이 피기 시작해 5월 초순까지 개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0.6℃ 높았으며 4월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 안팎까지 오르는 등 최근 며칠 사이 한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아까시나무 성장을 촉진시켜 올해 꽃 개화 시기가 전년보다 전국 평균 2∼4일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양봉 현장에서도 이러한 전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