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이 축산농가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축산 냄새 저감 장치의 작동 원리와 관리 정보를 알기 쉽게 개선했다. 이를 통해 농가의 냄새 관리 노력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도와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시범사업을 통해 냄새 측정장치와 탈취탑을 설치·운영 중인 농가 및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기술 적용 과정에서 불편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우선 탈취탑의 가동 여부와 냄새 저감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장치에 안내 표시와 설명을 추가했다. 국내형 소형 탈취탑은 돈사에서 배출되는 공기를 장치 내부로 유입한 뒤 물을 분사해 냄새 물질을 용해·제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냄새 알림판도 색깔별 의미를 그림과 문구로 설명하도록 개선했다. 초록색은 ‘냄새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상태’, 노란색은 ‘냄새가 다소 느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날씨나 개인에 따라 냄새를 다르게 느끼는 이유를 설명하는 자료도 주민들에게 제공했다.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올해 8~9월 농가와 지역 주민 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농가의 냄새 관리 노력이 지역 주민에게 공유되고 있다’는 항목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올해 안에 신청하지 않도록 지시했다. 농어민들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가입을 서두르기보다 정부와 농어민 사이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지난 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CPTPP 연내 가입 신청을 보류하도록 지시하고, 관계 부처에도 가입 시한을 정해놓기보다 농어민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지속적으로 대화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는 CPTPP 가입과 관련한 보고와 토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오는 11월 개최되는 CPTPP 장관회의에서 한국의 가입 문제가 논의되려면 늦어도 10월 중순까지 관보에 공청회 개최 계획을 공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가입 일정을 서둘러 추진하기보다 농어민들과의 신뢰 회복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제통상 질서가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CPTPP는 글로벌 통상국가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이 중요하게 검토해야 할 선택지”라면서도 “통상정책은 국민의 삶과 직결되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2026년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는 계란 가격 담합 논란과 산란계협회 설립허가 취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체계, 축산업 현대화 정책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이 생산자단체에 대한 과도한 규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반복되는 가축전염병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역정책 전환, 축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과 구조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지난 7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계란 수급 및 가격정책부터 축산업의 지속가능성에 이르기까지 정부 정책 전반을 집중 점검했다. ■ 산란계협회 담합 제재 논란…“정부가 결론 정해놓고 조사”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비례대표)은 대한산란계협회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 제재와 농식품부의 협회 설립허가 취소 과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임 의원은 정부가 계란 산지가격 상승을 생산자단체의 담합 문제로 몰아갔다며 조사 과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지난해 5월 기획재정부 물가관계회의 이후 공정위 조사 요청과 현장조사가 신속하게 진행된 점을 거론하며 정부가 사전에 담합이라는 결론을 정해놓고 움직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통합 방역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행정안전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질병관리청,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농협경제지주, 국민체험단 등이 참여했다. 훈련은 농식품부 재난상황실과 전북 완주군 현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신고부터 초동대응, 확진에 따른 중앙사고수습본부 가동, 가금 밀집지역 추가 발생, 수습·복구까지 실제 재난상황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북 완주군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이 신고된 상황을 가정해 방역정책국장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확산 가능성과 역학조사 범위, 주변 농가의 위험요인 등을 점검했다. 확진 이후에는 차관 주재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해 발생농장 통제와 역학조사, 예찰·검사, 방역 작업자의 인체감염 예방 등 주요 방역조치의 이행 상황을 확인했다. 완주군 현장에서는 발생농장 이동제한과 출입통제, 드론 방역소독, 모의 살처분 및 사체처리 등을 시연하고 이를 농식품부 상황실과 실시간으로 공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내 옥수수 공급량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국제 곡물시장의 공급망 불안이 사료가격과 축산물, 가공식품 물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국내 생산기반 보완과 수입선 다변화, 위기 징후를 상시 점검하는 종합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은 최근 발간한 ‘글로벌 식량 공급망 분석과 과제(3년차): 옥수수’ 연구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국제 옥수수 시장의 구조적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옥수수 생산과 수출은 미국·브라질·아르헨티나·우크라이나 등 소수 국가에 집중돼 있어 주요 생산국의 이상기후와 전쟁, 수출제한 등에 취약한 구조다. 특히 유전자변형(GM) 옥수수와 달리 비유전자변형(non-GM) 옥수수는 공급국이 제한돼 용도별 수입선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2023년 기준 옥수수 공급량의 90%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사료용 옥수수는 수입국 변경이 비교적 자유롭지만 국제가격과 환율 변동에 따른 원가 상승 위험에 노출돼 있다. 반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농식품·농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수출 성과를 거둔 기업과 농가를 대상으로 ‘제4회 K-푸드+ 수출탑’ 수상 후보를 10월 13일부터 30일까지 모집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K-푸드+ 수출탑은 농식품·농산업 분야의 수출 성과를 격려하고 우수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시상 부문은 수출실적 규모에 따른 ‘수출탑(대상·최우수상·우수상)’과 수출 확대를 위한 도전·성장·혁신을 평가하는 ‘테마탑’으로 구분된다. 특히 올해는 수출 초보기업과 농가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테마탑 부문에 ‘신인상’을 신설했다. 최근 2년 이내 첫 수출에 성공한 기업과 농가를 대상으로 도전 노력과 성장 잠재력을 평가해 시상한다. 이와 함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기업에는 ‘도약상’, 수출국 다변화와 신규 바이어 발굴에 성과를 거둔 기업에는 ‘시장개척상’, 상생·협업과 생산기반 구축을 통해 수출 확대에 기여한 기업·농가에는 ‘혁신파트너상’을 수여한다. 올해는 신선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K-Fresh’ 부문을 별도로 마련하고, 수출통합조직이 추천한 농가는 자동으로 신청되도록 해 실적 증빙 부담을 줄였다. 지난해에는 삼양식품과 노바렉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호)는 지난 2일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농어촌정책 패러다임 전환 TF’ 제3차 회의를 열고 농어촌정책의 전환 방향과 현장 적용을 위한 단계별 추진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농어촌정책 패러다임 전환체계 설계 연구’ 최종보고를 통해 농어촌 현장의 여건과 기존 정책 추진체계를 점검하고, 새로운 정책 전환모델과 시범사업안이 제시됐다. 연구에서는 기존 개발사업과 시설 확충 중심의 농어촌정책을 읍·면 생활권의 문제와 주민 수요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공모사업 선정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계획에 기반한 협약·지원 방식으로 정책 추진체계를 개편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과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주요 정책의 추진체계를 비교·분석하고, 기존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정책 전환모델 및 시범사업 방안을 검토했다. TF 위원들은 주민 요구가 지역계획 수립과 실제 사업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의 기획·조직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마을별 인력 부족 문제를 고려해 읍·면 단위에서 생활서비스를 제공할 지역주체를 발굴·육성할 필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참여할 신규 지역을 오는 11월 3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신규 선정 규모는 18개 군 안팎으로,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비 지원율도 기존 40%에서 50%로 상향할 계획이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군 지역 주민에게 매월 1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주민 소득 안정과 지역 내 소비 촉진을 통해 지역경제 및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것이 목적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2월 10개 군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6월 7개 군을 추가 선정해 현재 전국 8개 도, 17개 군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추가 공모에는 44개 군이 신청했으며, 농식품부는 초기 참여지역에서 인구 증가와 가맹점 확대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 대상은 ‘지방분권균형발전법’에 따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69개 군 가운데 현재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52개 군이다. 공모 기간은 10월 8일부터 11월 3일까지이며, 실제 신청서 접수는 10월 20일부터 진행된다. 특히 이번 선정에서는 ▲주민 참여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전국 개 사육농장의 87%가 폐업을 완료하면서 내년 2월 개 식용 종식을 앞두고 폐업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정부는 남은 농가의 폐업 이행을 독려하는 한편, 종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잔여견 보호·관리 대책 마련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개 사육농장의 폐업 이행 현황을 집계한 결과, 5구간 마감일인 지난 9월 21일까지 전체 1천537농가 가운데 1천339농가(87%)가 폐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누적 폐업 농가 1천30곳보다 약 30% 많은 실적이다. 농식품부는 조기 폐업 농가에 대한 차등 인센티브 지원과 하절기 특별점검 등이 폐업을 촉진한 것으로 분석했다. 폐업이 진행되면서 사육견 수도 크게 줄었다. 지난 2024년 8월 농장별 폐업 이행계획 제출 당시 신고된 사육견은 총 46만8천여 마리였으나, 현재 남아 있는 개체는 약 7천600마리 수준으로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2027년 2월 7일 개 식용 종식 시점까지 남은 농가의 폐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협력해 현장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1~12월 전체 개 사육농장을 대상으로 동절기 특별점검을 실시해 폐업 농가의 재사육 여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올해 안에 신청하지 않도록 지시했다. 농어민들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가입을 서두르기보다 정부와 농어민 사이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지난 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CPTPP 연내 가입 신청을 보류하도록 지시하고, 관계 부처에도 가입 시한을 정해놓기보다 농어민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지속적으로 대화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는 CPTPP 가입과 관련한 보고와 토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오는 11월 개최되는 CPTPP 장관회의에서 한국의 가입 문제가 논의되려면 늦어도 10월 중순까지 관보에 공청회 개최 계획을 공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가입 일정을 서둘러 추진하기보다 농어민들과의 신뢰 회복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제통상 질서가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CPTPP는 글로벌 통상국가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이 중요하게 검토해야 할 선택지”라면서도 “통상정책은 국민의 삶과 직결되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2026년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는 계란 가격 담합 논란과 산란계협회 설립허가 취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체계, 축산업 현대화 정책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이 생산자단체에 대한 과도한 규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반복되는 가축전염병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역정책 전환, 축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과 구조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지난 7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계란 수급 및 가격정책부터 축산업의 지속가능성에 이르기까지 정부 정책 전반을 집중 점검했다. 생산자단체 제재 공정성 의문…수입보다 국내 생산기반 지원 촉구 AI 피해 통계 누락 지적…반복되는 살처분에 백신 도입 검토 요구 CPTPP 민감 품목 개방 신중론…쌀·쇠고기 보호할 협상 전략 주문 산란계협회 담합 제재 논란…“정부가 결론 정해놓고 조사”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비례대표)은 대한산란계협회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 제재와 농식품부의 협회 설립허가 취소 과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임 의원은 정부가 계란 산지가격 상승을 생산자단체의 담합 문제로 몰아갔다며 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업생산액에서 쌀을 제치고 최대 품목으로 올라선 양돈산업이 정작 정부의 농업정책에서는 소외되고 있다는 비판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축산업의 경제적 중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정부가 스마트축산 전환과 시설 현대화, 냄새 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개혁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노후 양돈장의 통합·현대화를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하고, 환경 개선에 투자하는 농가에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랐다. 지난 7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제주 제주시갑)과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은 정부의 축산정책 부재와 양돈산업 현대화 대책 미흡을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문대림 의원은 “2022년 이후 농업생산액 품목별 순위에서 양돈이 쌀을 앞질러 1위에 올랐고, 전체 농업생산액의 15.9%를 차지하고 있다”며 “그런데 농식품부 업무보고에는 양돈의 ‘양’자도 없다”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양돈 사육두수와 농장 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사료비 부담, 냄새 문제, 수입 돼지고기 확대 등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정부의 대응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축산업 구조조정 사업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