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전국한우협회 부산경남도지회(지회장 한기웅)는 지난 4월 23일 경남도청을 방문해 김명주 경제부지사에게 산불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한 총 6천만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을 기탁<사진>했다. 이번 기탁은 도내 17개 시군 한우협회 회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것으로 경상남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산청·하동 지역 산불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피해 복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기웅 지회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아픔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성금을 마련했다”면서, “한우 농가들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사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도내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신속하게 현장에 물품을 지원하고 정성 어린 성금을 모아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우협회의 따뜻한 마음과 응원이 피해 주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Q. 초임우를 강제 분만하였는데 양수를 많이 먹어서 거꾸로 세우니 입에서 양수가 많이 나왔어요. 송아지가 기운도 없어 보이고요. 어미 소가 잘 핥아 주고는 있는데 혹시 양수 먹었을 때 주사제가 따로 있나요? 1시간째 못 일어나고 있어요. 힘들게 분만했거든요. 양수 먹은 상태로 인공 초유를 먹여도 되나요. A. 김현진 박사(서울대)=경험상 난산 등으로 양수를 많이 먹은 경우 우선 폐로 유입된 양수로 인해 폐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양수를 배출했더라도 수의사 처방으로 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처방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양수를 충분히 배출했다면 인공 초유를 강제 급여해도 좋습니다. 난산으로 송아지 활력이 떨어졌지만 안공 초유를 섭취하면 회복이 가능합니다. 초유 급여량은 면역단백질 IgG 함량으로 약 200g 섭취하도록 인공 초유량을 희석해 급여하면 됩니다. 급여 횟수는 1일 2회 권장합니다. Q. 송아지가 출생 7일 차인데 기력이 없습니다. 하루 중 1~2번 가량 일어나서 어미젖 먹습니다. A. 김현진 박사(서울대)=생후 7일차 때 어미젖을 빠는 횟수는 정상적일 때 약 4~5회이며, 1개월령에 8~9회입니다. 7일차 1~2회라면 충
[축산신문] 김 충 현 교수 호서대 동물보건복지학과 학기 초, 학생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순간에 시대 변화를 체감했다. 당연하게 고깃집, 그것도 무한리필 식당을 선택했으나 학생들의 표정에서는 기대보다 불편함이 읽혔다. 나중에 돌이켜보니, 건강이나 동물복지 등 자신만의 가치관에 따라 소비를 결정하는 MZ세대에게 '무한리필 고기집'은 더 이상 매력적인 회식 장소가 아니었을 수 있었다. 이는 단순한 세대 차이를 넘어, 우리 축산업이 직면한 근본적인 변화의 신호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은 기대와 함께 아쉬움을 남긴다. 계획에서는 ‘반려’동물 언급(184회)이 ‘농장’동물(47회), ‘실험’동물(45회)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는 현재 정책적 관심이 반려동물 산업 육성에 치우쳐 있음을 보여준다. 역사적으로 동물복지 개념과 사회운동의 시작점이 열악한 농장동물의 환경 개선이었음을 고려할 때, 이번 농장동물 5개년 계획은 농장동물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과 속도감이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반려동물 또한 ‘산업적 대상', ‘이용 수단'의 관점에서만 접근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는 5월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R1 광장에서 ‘제23회 오리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최고의 웰빙 단백질, 오리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오리고기 요리를 선보이는 시식 부스를 운영하는 등 행사장에는 오리자조금을 비롯한 주요 축산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해 오리고기의 영양학적 가치와 다양한 활용법을 알리며 소비 촉진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사진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과 관계자들이 길게 줄을 서 시식을 하는 모습.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삼삼·육사·구구 등 축종별 다양한 전략 마케팅 구사 숫자+언어 유희 결합…축산물 브랜딩 창의적 접근 국내산 우수성 홍보 …소비자 신뢰·매출 동반 상승 국내 축산업계가 숫자와 발음의 유사성을 활용한 이른바 ‘데이 마케팅’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각종 기념일을 활용해 축산물의 영양학적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통한 소비 진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파주축협, 3월 3일 ‘삼겹살 데이’ 제안 대표적인 사례는 3월 3일 삼겹살 데이다. 숫자 3이 삼겹살의 ‘삼(三)’과 발음이 같다는 점에서 착안해 만들어졌으며, 파주축협에서 처음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2000년대 초반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축산업계가 한돈 소비 촉진을 위해 데이 마케팅 활용에 나서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날은 전국 식당과 마트에서 삼겹살 할인 행사와 함께 한돈의 맛과 안전성을 홍보하는 날로 자리 잡았다. 4월 3일은 사슴 데이 4월 3일 사슴 데이는 사슴과 숫자 4·3의 발음 유사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다만 제주 4·3사건 희생자 추념일과 겹치는 점을 고려해, 한국사슴협회는 축하행사 대신 4월 한 달을 사슴의 달로 확장해 녹용과 사슴 관련 제품의 우수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생산비 이하 시세 하락 시 ‘농가 보조’ 법적 근거 마련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경기 화성시갑, 사진)이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축산경영안정법’을 발의했다. 지난 7일 송옥주 의원은 ▲사전에 쇠고기 공급과잉을 해소할 수 있는 송아지가공(유통)명령제 실시 ▲번식 가족농을 위한 송아지생산단지 운영 ▲생산비 보전을 위한 가축경영안정사업 실시 ▲수급조절정책에 따른 조기 출하 때 도축 장려금 지급 ▲학교·군 급식용 축산물 공급 체계 구축 등의 법적 근거 마련을 골자로 한 ‘축산법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송옥주 의원은 “공급과잉이 닥칠 때면 암소 도태를 부분적으로 실시하지만 이미 자라고 있는 송아지의 공급과잉은 해소되지 않은 채 고스란히 소값 폭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자돈이나 병아리 마릿수 관리와 마찬가지로 송아지 일정량을 고급육으로 유통해서 예상되는 쇠고기 공급과잉에 실효성 있게 대처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밝혔다. 또 “가족농의 번식우 사육을 규모화하기 위한 기반 시설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송아지생산단지를 지정해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3년 평균 가축의 판매가격이 3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전국한우협회 김해시지부(지부장 신영태)는 지난 4월 29일, 김해한우협회 회의실에서 ‘질병 관리 및 방역에 대한 조치사항’ 교육<사진>을 실시했다. 김해지역 한우농가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교육은, 효율적인 사양관리 와 가축 질병 발생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교육에는 김해축협에 몸담고 있는 김욱 박사와 신대수 수의사가 참여해 EM을 활용한 한우사양관리와 한우 질병의 주요 증상 및 예방법, 질병 발생시 약제 선택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정보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현장 농가들의 질문이 이어지며 열띤 분위기 속에서 실질적인 고민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신영태 지부장은 “오늘의 교육이 경제적 누수를 막고 생산성을 끌어 올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정보를 통해 김해지역 한우농가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가 경영부담 완화·산불 피해지원 중점 농축산업계 사업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이 산불피해 농가 복구 등을 위해 정부안보다 979억원 증액된 2천129억원으로 확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이 2천129억원으로 확정됐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국회 심의단계에서 예산이 증액된 사업은 무기질 비료 가격보조, 농기계 임대사업소의 농기계 구입 지원 등이다. 특히 지난 4월 경북지역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본 농가가 본격적인 영농철에 맞춰 영농을 재개할 수 있도록 농기계 임대사업소의 농기계 구입 지원 사업비(24억원)가 반영됐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보강된 예산을 활용해 산불 피해지역의 농기계임대사업소에 농약 살포기, 관리기, 트랙터 등 영농에 필수적인 농기계를 우선 확보해 산불피해 농가가 농기계를 당장 구입하지 않더라도 우선 임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제때 영농을 재개하도록 돕는다. 기존 가용재원을 활용해 파손된 농업용 시설과 주택 복구, 경영안정에 필요한 정책자금(재해복구, 재해대책경영, 농촌주택개량, 농기계구입)도 추가로 지원(1천780억원 규모)하고 대출금리를 인하(0.5%p)한다. 아울러 복구 기간 중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영남 지역 해당 농가에 1천1억·공공시설에 63억 정부가 지난 3월 발생한 경북·경남·울산지역의 산불 관련 농업 분야 피해 복구를 위해 1천64억원을 지원키로 확정했다. 정부는 산불로 인한 피해에 대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를 심의·의결하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농업 분야 전체 복구비 1천64억원 중 피해 농가 대상 사유시설 지원은 1천1억원, 공공시설 복구비는 63억원이다. 지난 3월 영남지역 산불로 인해 농작물 1천952ha, 가축 2만2천마리, 과수 재배시설 514ha, 비닐하우스 39ha, 축사 8ha, 농기계 1만7천158대, 관정 등 수리시설 103개소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피해 농가에 대한 조속한 영농재개와 피해 복구를 위해 대파대 단가 현실화, 보조율 상향, 농기계 지원 기종 확대, 생계비 추가지원 등 복구 지원 확대를 결정했는데, 축산 부분과 관련해서는 가축 입식비 보조율이 100%로 상향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복구비 이외 올해 예산을 통해서도 산불피해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복구 지원이 가능하도록 관련 정책자금 지원 등을 통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전국 축산현장 자발적 환경개선 실천문화 확산 나무 심기 경관 조성…주민 만족, 냄새저감 효과도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축산 관련 생산자단체들은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4월 22일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 충남 천안 성환읍에 있는 ‘용태목장’에서 농식품부, 충남도, 천안시, 농협경제지주, 천안공주낙협 등의 관계자들이 모여 방취림 100그루를 심는 데에 구슬땀을 흘렸다. 방취림은 축사 주변에 나무를 심어 축산악취의 외부 확산을 감소시키고, 탄소 흡수와 함께 축사 외부경관도 자연 친화적으로 개선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방취림 조성의 효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농협경제지주가 지난 2023년 현장 방문과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축산농가 인근 주민 80% 이상이 방취림 조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방취림 조성 사업에 참여한 축산농가들도 83.4%가 재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 이날 행사가 진행된 용태목장의 박창수 대표는 “농장이 기찻길 옆에 있다 보니 항상 승객들이 지켜본다는 생각으로 사육면적도 넓게 유지하고, 분뇨와 주변 정리, 벽화 그리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가축은 사람과 다르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백신 등 주사접종이 쉽지 않다. 그렇다고 일일이 가축을 묶어둘 수도 없다. 축산농가 입장에서는 주사접종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피하고 싶다. 그러나 축산현장에는 여전히 질병피해가 크다. 주사접종은 필수다. 무침주사기가 그 솔루션으로 제시된다. 교차오염 방지 '1두1침 효과' 무침주사기 장점은 참 많다. ‘무침’이라는 이름처럼 무침주사기에는 주사바늘이 없다. 당연히 주사 중 주사바늘이 부러질 일도, 혹시 주사바늘이 식육에 남을 일도 없다. 그렇기에 무침주사기는 주사바늘에 찔리는 등 작업자 안전사고를 막아낸다. 또한 주사바늘 유입 사고를 원천차단해 축산물 이미지 추락, 소비위축 등을 방지한다. 농가와 가공업체 사이 책임 분쟁이 줄어든다. ‘무침’은 방역효과도 끌어올린다. 수의전문가들에 따르면 주사바늘을 재사용할 경우,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무침주사기는 ‘1두1침’ 효과를 낸다. 교차오염을 막아낸다. 보다 정확한 용량이 투입되고, 균일성을 높여준다. 더욱이 무침주사기는 쓰기 편하다. 백신 등 주사접종을 기피하지 않게 한다. 이렇게 방역빈틈을 메꿔준다. 이상육
[축산신문 기자] 무침 주사 적용…접종 부담↓동물복지↑ 이상육 발생 줄이고 면역 효과도 높여 구제역 백신 국산화 기치…수입 의존 줄여 K-백신 자립 기반 다지고 수출시장 개척 구제역은 세계적으로 우제류 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가축전염병이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서도 1종 관리대상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대규모 구제역 발생 이후 모든 소, 돼지, 염소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 추가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왔다. 현재 국내에서는 O형과 A형 항원을 포함한 2가 혼합 불활화 백신이 주로 사용되며, 수입 백신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 백신들은 항원을 오일 기반 면역보조제에 혼합해 근육 내 주사하는 방식으로 접종된다. 관련, 돼지에서는 접종부위 이상반응(이상육) 발생, 소에서는 백신 접종 후 일시적인 식욕 저하와 체온 상승, 착유량 감소 등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을 기피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방역체계 유지에 위협 요인으로 제기된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하는 방안 중 하나로 피내접종이 제시되고 있다. 피내접종(intradermal vaccination)은 기존 근육접종과 면역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