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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기획-아름다운 축산> ‘내 농장을 내가 아름답게 가꾼다'④

“지금 우리 농장은 ‘아름다움’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전국 축산현장 자발적 환경개선 실천문화 확산

 

나무 심기 경관 조성…주민 만족, 냄새저감 효과도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축산 관련 생산자단체들은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4월 22일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 충남 천안 성환읍에 있는 ‘용태목장’에서 농식품부, 충남도, 천안시, 농협경제지주, 천안공주낙협 등의 관계자들이 모여 방취림 100그루를 심는 데에 구슬땀을 흘렸다.

 

방취림은 축사 주변에 나무를 심어 축산악취의 외부 확산을 감소시키고, 탄소 흡수와 함께 축사 외부경관도 자연 친화적으로 개선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방취림 조성의 효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농협경제지주가 지난 2023년 현장 방문과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축산농가 인근 주민 80% 이상이 방취림 조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방취림 조성 사업에 참여한 축산농가들도 83.4%가 재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

 

이날 행사가 진행된 용태목장의 박창수 대표는 “농장이 기찻길 옆에 있다 보니 항상 승객들이 지켜본다는 생각으로 사육면적도 넓게 유지하고, 분뇨와 주변 정리, 벽화 그리기 같이 먼저 내 농장을 깨끗하고 보기 좋게 만들고 있다”며 “누군가 나무도 아름답게 심어진 우리 농장을 보고, 우리 축산물이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면 축산인으로서 큰 보람이 느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런 환경 조성을 위해 농협경제지주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방취림 조성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누적 2천631농가 29만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기도 했다. 올해는 약 277농가에 2만2천여 그루를 심는 대규모 환경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축사 내외부 환경개선 활동도 중요
아름다운 농장을 만드는 것은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 나무를 심는 것뿐만 아니라 매일 정성껏 청소하며, 축사 공간을 정돈하는 일상 속의 관리가 그 출발점.

 

축사 내부에는 일상적으로 가축의 분뇨뿐만 아니라 사료 찌꺼기, 털, 비듬, 거미줄 등 각종 유기물질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유기물들이 적기에 제거되지 않으면 서로 결합, 부패해 악취를 유발하고, 세균과 곰팡이, 해충, 쥐 등의 서식처가 된다. 특히 밀폐형 축사에서는 유기물이 방치되는 경우 발생하는 가스로 인해 가축의 호흡기 질환과 생산성 저하를 초래할 수도 있다.
또, 축사 주변의 정리되지 않은 폐사료포, 폐자재 등은 주민들에게 시각적 불쾌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외관이 청결치 못한 농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악취가 난다고 느끼는 것이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일상적인 환경개선 활동들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주민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대표주자들이 바로 ‘깨끗한 축산농장’이다. 축산환경관리원이 추진하는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 사업은 현재 전국 약 7천360개 농장이 지정되며 현장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들 중에서도 모범적인 농장은 ‘환경친화축산농장’으로 지정돼 아름다운 축산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환경친화축산농장은 지난 2022년까지는 8개소에 불과했지만 지난 2023년부터 축산농가들의 참여가 급격히 증가해 현재는 27개 농가가 지정·운영 중이다.
환경친화축산농장 지정을 받은 농가 중 하나인 우정종돈(전북 김제)을 운영 중인 심봉구 대표는 “이틀에 한 번은 축사 내·외부를 청소하니 민원도 없고, 가축의 건강도 좋아져 질병도 예방하면서 생산성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축산농장 가꾸기 인증 챌린지
이번 캠페인에서는 그동안 축산업계에서는 드물었던 프로그램인 ‘아름다운 축산농장 가꾸기 챌린지’도 추진 중이다.
농가·단체 등이 자유롭게 나무 심기, 청소 등 환경개선 활동을 영상 또는 사진으로 촬영하여 유튜브 쇼츠, SNS 등에 공유하고, ‘#아름다운 축산농장 가꾸기 캠페인 / #지금_우리 축산농장은_아름다움을_실천하고_있습니다. / #함께_이어가는_아름다움’이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전국적으로 서로의 실천을 연결, 함께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최다 조회 수를 기록한 단체 또는 농가를 대상으로는 농식품부 장관 표창, 홍보 지원 등의 인센티브도 주어질 예정이다.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 캠페인을 통해 축산농가, 생산자단체 등에 환경개선 활동의 자발적인 실천 문화가 퍼짐으로써 앞으로 지역 주민과 축산농가가 함께 해나갈 푸르른 미래가 기대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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