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적자 해소…자국 중심적 통상정책 전망 농경연, 농축산분야 FTA 개정 협상 예상도 “시나리오별 세부전략 수립…선제적 대비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 시간으로 지난 6일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다. 2기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우리나라 농축산업계에 미칠 영향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은 지난 11일 ‘트럼프 2기 정부의 농업 부문 정책 변화 전망과 우리 농업의 대응 과제’라는 주제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농경연의 연구 자료를 정리해보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속한 미국 공화당은 미국 노동자와 농민을 불공정 무역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통상정책의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 보편관세와 보복관세를 적극 활용하는 등 공화당의 통상적책은 비교적 공격적이고 미국 중심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공화당은 무역 분야의 첫 과제로 ‘무역의 재균형(Rebalance Trade)’을 강조했다. 이는 미국의 무역 적자를 해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무역 적자의 해소 수단 중 하나로 트럼프 행정부는 대미 무역에서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관세‧비관세 제재를 가할 가능성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이 수입산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포장 신기술을 적용한 환경친화적인 천연물 기반의 고차단성 식품포장 필름을 개발해 제품화 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EVOH(Ethylene Vinyl Alcohol) 기반 포장재를 대체하는 천연물 기반의 친환경 국산 포장재를 개발할 목적으로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지원했으며 최종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았다. 이 기술은 기존 대비 낮은 두께로 동등한 가스차단력을 가지며 단일소재화가 가능해 분리 배출을 통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인정받았다. 농기평은 기존 EVOH의 2022년 전 세계 시장 규모는 1억1천200만 달러였으며, EVOH를 개발한 제품으로 대체 시 연간 100억원 이상의 시장 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을 개발한 과제는 ㈜에버켐텍이 주관하고 고려대학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프레시고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였다. ㈜에버켐텍 화이트바이오소재 R&D센터는 기존 EVOH 기반 포장재의 국산화, HMR(Home Meal Replacement,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주)하림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2024 제주올레걷기축제’에 참여해 닭고기 요리를 선보이고 판매수익을 전액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팬데믹 이전에도 제주올레걷기축제에 참여했던 하림은 4년만에 대면으로 전환한 지난해에도 현장에서 ‘닭한마리 칼국수’와 ‘국물닭떡볶이’를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한 바 있다. 제주 서쪽 지역에서 진행된 이번 제주올레걷기축제에서 하림은 축제 둘째 날인 8일 올레꾼들을 맞이했다. 올해는 화끈한 불맛이 특징인 닭고기 특수부위 제품 ‘직화 무뼈닭발’과 ‘직화 닭목살 매콤한 맛’을 활용한 안주 메뉴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하림몰 상품권과 실용적인 굿즈 등 경품이 걸린 ‘룰렛 돌리기’와 ‘콘홀(Corn Hole) 게임’ 등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 행사 참가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하림 관계자는 “걸을 맛 나는 제주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든 닭고기 요리를 선보일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맛 좋고 활용도 높은 하림 닭고기 제품의 매력을 알리는 자리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 속 카제인이 상처 치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낙농 전문매체 ‘Dairy Reporter’에 따르면 유단백질의 일종인 카제인의 항균 및 항염증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가 유의미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원들에 의해 이뤄졌다. 연구진은 카제인과 생분해성 폴리에스테르(PCL)을 혼합한 붕대를 만들어 피부 조직에 상처가 난 쥐 32마리를 3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카제인 함유 붕대 처리를 한 그룹에서 상처 부위가 가장 많이 아물었으며, 14일이 지난 후 거의 완전히 재상피화가 일어나 다른 두 그룹에 비해 높은 항균 및 항염 효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저렴하면서도 구하기 쉬운 카제인을 상처 치유 물질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다만, 카제인이 가지고 있는 항균 잠재력에 대한 추가 연구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가 한우 겨울나기 준비에 한창이다. 한우연구소가 사육하고 있는 한우 150여두는 지난 5월부터 시작한 방목생활을 끝내고 10월 하순 축사로 돌아와 겨울을 지낼 준비를 하고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한우가 내년 3월까지 5개월 이상의 긴 겨울을 지내려면 옥수수 담근먹이(사일리지) 700여톤과 건초 1천여톤 이상이 필요하다. 겨우내 한우가 머무는 축사도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 축사 내부는 깨끗이 청소하고 바닥에 톱밥을 새로 깔아 가축의 체온 유지를 돕게된다. 또한 눈과 바람을 막아줄 시설도 보강되며 갓 태어난 송아지는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보온등과 깨끗한 깔짚을 깔아주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게 된다. 농진청은 축사 내부 습기가 잘 배출되지 않을 경우 12개월령 미만 육성우에서 곰팡이성 피부병인 버짐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해가 뜨면 우사 내 송풍기를 가동해 천정의 결로가 사라지도록 수시로 환기해야 하며, 비육우는 식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요석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급수기가 얼지 않도록 급수시설을 점검하고 히터 등 전기 시설을 검사해 급수기 동파를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충남 태안군이 낙농관광지 육성에 나선다. 태안군은 농촌자원복합산업화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 사업비 2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민간보조사업 참여업체인 ‘더맘유가공연구소(대표 김영선)’와 함께 충청남도 주관 ‘2024년 농촌자원복합산업화 지원’ 4차 공모에 신청해 최종 선정됨에 따라 내년 말까지 태안읍 시목리 일대에 민간사업자 주관으로 실내 낙농체험장을 건립하는 등 지역색을 살린 낙농관광지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농촌자원복합산업화 지원 사업은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기반으로 1·2·3차 복합산업화를 촉진하고 창업 및 기업 유치를 활성화해 지역의 경제활동 다각화 및 소득·고용기회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해당 업체는 태안읍 시목리에 낙농체험·전시장(165㎡)과 외부 체험장(1천㎡)을 건립하고 ▲지역 농수산물과 연계된 로컬푸드 공방 체험 ▲송아지 먹이주기 체험 ▲송아지와 산책 체험 등 다양한 힐링 및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다.또한, 목초지와 연계된 정원을 조성하고 숙박 및 스테이·컨벤션 프로그램을 검토하는 등 낙농관광이 태안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군 관계자는 “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이 유럽 전문가들과 함께 바이오가스 산업 발전과 온실가스 저감 기술 교류를 본격화한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독일과 덴마크의 바이오가스 및 온실가스 전문가들을 초청했다. 이번 초청은 ‘바이오가스법’ 시행에 따라 가축분뇨 기반 바이오가스 확대를 촉진하고 이를 통한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다. 이번에 초청된 전문가들은 4명으로 독일 바이오매스연구센터(DBFZ)의 Walter Stinner박사, 바이오가스협회(GBA)의 Marc Reinhard,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의 Sven Sommer 교수 및 Henrik Møller교수다. 이들은 지난 8일 축산환경관리원의 환영 간담회를 시작으로 같은날 서산시에 위치한 자연순환형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방문했으며, 9일에는 홍성군의 농식품부 공동자원화시설 (주)성우를 방문해 환경부와 농식품부가 지원해 설치 운영 중인 국내 바이오가스 시설의 실태와 기술 현황를 직접 살펴봤다. 이어 11일에는 독일, 덴마크 초청 연사와 함께 세종시 코트야드 매리어트 호텔에서 ‘가축분뇨 기반 바이오가스 확대 및 온실가스 감축 국제 포럼’을 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수입 멸균유·대체음료와의 차별성 강조 역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총 132억3천만원 규모의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최근 2025년 사업계획을 세우고 국산우유의 핵심 가치인 신선함에 중점을 둔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2025년 우유자조금 예산은 총 132억3천700만원으로 전년대비 0.07% 증가했다. 세부적으론 소비홍보(48억1천800만원), 유통구조(40억원), 교육 및 정보제공(26억8천80만원), 조사·연구(1억500만원), 수급안정(6억원) 등의 사업에 사용될 전망이다. 소비홍보 부문에선 국산우유 고유의 강점인 신선함을 적극 어필함으로써 긍정적인 인식으로 환기시키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유통 전과정 냉장 콜트체인 기반이라는 점, 식품분류체계(NOVA)에서도 1군(미가공·최소가공식품)이라는 점, 낙농선진국과 견주어도 뛰어난 품질이라는 점 등을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한다는 것. 유통구조 부문에선 국산우유 및 유제품 수출시장을 신규개척하고 FTA 전면개방에 대비, 신시장 확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교육 및 정보제공 부문에선 푸드마일리지의 중요성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업체, 경영난 이유 계약물량 감축 기류…제도 취지 무색 정부, 제도 운영 주체로서 기준 확립·예산 확대 적극 나서야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용도별차등가격제 원칙 하에 원유생산량 200만톤 유지를 위해 정부가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국산 유가공품 시장 활성화, 유업체의 국산 원유 구매확대(수입원유 대체)를 통한 자급률 향상, 농가 소득 유지를 위해 2023년부터 용도별차등가격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제도참여 유업체는 낙농진흥회와 참여계약서를 체결하고 용도별 물량을 배정받아, 음용유 5만톤, 가공유 10만톤에 해당하는 예산지원을 정부로부터 받아왔다. 특히 올해는 생산자와 유업체간 용도별 가격·물량조정 협상을 진행, 정부중재 하에 가격은 동결하고 향후 2년간의 용도별 물량을 쿼터의 88.5%(음용유)와 5.0%(가공유)를 적용키로 각각 합의한 바 있다. 유업체들은 제도에 참여함으로써 정부로부터 ‘국내 원유수요기반 확대 및 자급률 향상’을 명목으로 예산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남양유업이 4개 집유조합에게 원유 계약물량 30% 감축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등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유업체들로부터 원유감축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재난성·소모성 질병, 생산성 직결…글로벌 경쟁력 좌우 민·관 협력 방역 효율성 제고…소통으로 능동 대처를 지난 7월 22일 부임한 이동식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벌써 100여일이 지났다. 그는 농식품부 근무 때 그랬던 것처럼 여전히 바빴다. 그리고 활기찼다. 이 부장은 “늘 고민해 왔던 일이다. 업무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현장과 더 가까워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근 농장에서 고병원성AI가 나왔잖아요. 럼피스킨(LSD),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지속 발생하고 있고요. 구제역(FMD)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질병으로부터 한국축산 경쟁력을 지켜내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미션입니다.” 그는 질병피해를 줄이지 않고서는 결코 축산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내 여건상 사료값 등 생산비를 낮추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양관리는 다들 비슷하고요. 결국 질병관리에 생산성과 글로벌경쟁력이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장은 국가재난형질병 뿐 아니라 소모성질병 관리도 소홀해서는 안된다고 피력했다. 이어 10년 전쯤 겪었던 네덜란드 생활을 되돌아보며 “당시 네덜란드에서는 독일, 덴마크 등 양돈강국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업계 전기료 20% 할인특례로 연간 200억원 비용 절감 일몰 시 도축수수료 인상→생산비 증가→가격 상승 불가피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특례가 오는 12월 말 종료(일몰)된다. 이대로라면 한달여 후(내년 1월)부터 도축장은 전기요금을 20% 더 내야한다. 도축장은 비상이다. 당장 20% 오른 전기요금이 큰 부담일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최근 전기요금이 대폭 인상됐다. 인건비 등 각종 비용도 다 상승했다. 영세 도축장의 경우, 경영난에 몰릴 수 있다. 할인특례 종료 여파는 비단 도축장에 머물지 않는다. 축산업 전체에 퍼져나간다. 도축장은 할인특례를 활용해 그간 도축수수료를 인하하거나 최대한 인상을 억제해왔다. 할인특례 종료는 결국 도축수수료 인상을 불러올 수 밖에 없다. 축산물 가격 상승·소비자부담 증가·축산경쟁력 약화 등 ‘연쇄파동’도 우려된다. 할인특례 연장은 선택 아닌 필수다. 도축수수료 인상 억제 강력 수단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특례는 지난 2014년 영연방 FTA 체결 과정에서 축산업 지원 방안 일환으로 마련됐다. 결코 도축장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축산농가 보호에 더 가깝다. 당시 축산물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경매 비중 크게 감소…저품질 수탁 출하 창구로 전락 가격 왜곡·소비시장 혼란 초래…생산기반 차질 우려 가격보고 의무제 반대…고품질·출하 증대 대책 촉구 공적기능 회복, 소상공인 상생 등 돼지 도매시장 정상화를 촉구하는 축산물 유통인들 목소리가 거리에서 울려펴졌다. 식육운송, 도매시장, 중도매인, 소매유통업체 등 축산물 유통인들은 지난 6일과 11일 충북 음성에 있는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돼지 도매시장 기능 정상화 촉진’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축산물 유통인들은 “도매시장에 상장되는 돼지 경매비중은 지난 2005년 15.9%, 2010년 10.5%, 2015년 8.4%, 2020년 4.8%, 2022년 2.8% 등으로 지속 감소되고 있다. 12%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과는 사뭇 많은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매시장 경매비중 감소에 따라 전국 돼지고기 대표가격이 왜곡되고, 불안정화되고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1등급 출현율이 늘었지만, 도매시장에서는 오히려 1등급은 줄고, 2등급 출현율은 증가세다. 도매시장이 돼지고기 소비시장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 사이 도매시장 경매가격은 대표가격으로 위상을 완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