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최종 확정해 지난 14일 국회에 제출한 농협법 개정안(의안번호 2002646)에 대해 축산현장에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특히 농식품부가 기존의 축산특례(제132조)를 삭제하는 대신 축산경제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새로운 ‘특례’를 개정안에 신설(제161조10)했다고 주장하는데 대해 실효성이 떨어지고 면피용 어휘만 가득한 조문일 뿐이라는 비판이 계속 일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11일 농협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발표하면서 “일선축협 등 축산계의 의견을 들어 경제지주에 축산경제대표이사의 직위, 축산경제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특례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임원추천과정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추천기구에 외부전문가가 참여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범 축산업계 공동비상대책위원회는 즉시 “축산농가의 뜻을 저버린 농협법 개정안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축협조합장들의 반발강도도 거세다. 복수의 축협 조합장은 “농·축협 강제통합 당시 정부가 약속하고, 헌법재판소가 합헌 판결로 보장한 것이 현행 농협법 제132조 축산특례조항이다. 이걸 삭제해놓고, 축산업계의 반발이 계속되자 농식품부가 최종확정안에 새로운 특례라는
농협이 지역농업발전과 농가소득증대에 뛰어난 공적을 남긴 시군 지자체장 10명을 선정해 ‘2016년 지역농업발전 선도인像’을 수여했다. 시상식은 지난 6일 농협본관 대강당에서 농협 임직원과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을 받은 자치단체장은 경기 채인석 화성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강원 원창묵 원주시장, 충북 이근규 제천시장, 충남 구본영 천안시장, 전북 황정수 무주군수, 전남 강인규 나주시장, 경북 이강덕 포항시장, 최수일 울릉군수, 경남 임창호 함양군수다. 수상자들은 지난 5월부터 농협지역본부와 시군지부가 추천한 자치단체장의 농업정책 추진현황 및 성과를 평가하고 일선조합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심사과정을 통해 확정됐다.
농협 임직원들이 청탁금지법 실천과 준수를 다짐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는 지난 10일 농협본관 대강당에서 청탁금지법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에서 농협 임직원들은 사회·경제적 약자인 농업인을 위한 협동조합의 임직원으로서 누구보다 먼저 낡은 관행을 일소하고, 더욱 엄격하고 적극적으로 청탁금지법을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청탁 근절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직무수행의 공정성과 청렴성을 의심받는 일체의 금품 수수 금지 ▲사적 이해관계에 영향 받지 않는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수행 ▲공평무사한 직무 수행 및 직무관련자 차별 금지 등을 적극 실천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한국축산이 농촌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발전해온 성장가도에서 농가들의 규모화, 전문화 못지않게 일익을 담당한 것이 협동조직이다. 일선축협이 지역에서 다양한 지도 경제 사업을 통해 농가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해오는 동안 농협축산경제는 전국 139개 축협의 구심체로 전반적인 축산경제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일선에서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사업으로 연계시키고, 때론 협동정신이 온전히 발휘돼 농가들의 피부에 닿을 수 있도록 축협사업을 뒷받침해왔다. 농협축산경제는 이제 그동안 한국축산이 걸어온 양적 성장의 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질적 성장을 통해 명실상부한 농촌경제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내부조직문화부터 혁신해 나가고 있는 김태환 대표를 만나, 한국축산의 미래비전 확보를 위한 농협축산경제의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클린업 캠페인, 업계 실천운동으로 지자체 규제 해소, 강력 대안될 것 농가 생존 직결 무허가축사 적법화 계통조직 역량 결집 전방위 뒷받침 거점축협 통해 후계농 조직화 육성 생산기반 강화…활기찬 농촌 조성 조직문화 혁신·현장밀착 경영 박차 농촌경제 구심체로 자립기반 다질 것 김태환 대표가 한
여야의원들이 농협법의 축산특례조항이 현행대로 존치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농협중앙회 내 축산조직의 전문성과 자율성 보장과 함께 축산경제대표 선출방식도 현행처럼 축협조합장들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이에 대해 “축산조직의 자율성과 전문성이 보장돼야 한다. 농·축협 통합정신이 농협법에 그대로 반영돼야 한다”고 했다.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갑)는 지난 5일 국회본관에서 농협중앙회(금융지주, 경제지주, 계열사)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국감에서 이완영 의원(새누리당, 경북 고령·성주·칠곡)은 축산특례에 대해 강조하면서 “정부가 축산대표 선출방식을 바꾼다고 하는데 알고 있냐”고 김병원 회장에게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농·축협 통합 당시 축산특례와 축산대표의 자율적 선출로 축산조직에 인센티브를 줬다. 축산의 자율성과 전문성은 보장돼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런 의견을 농식품부에 전달했냐”고 물었다. 김 회장은 “실무적인 협의를 했다. 현재 축협조합장들이 정부안에 대해 아쉬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홍문표 의원(새누리당, 충남 홍성·예산)도 축산특례에 대
농협중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축협 조합장들이 농협법 개정과 관련해 김병원 농협회장을 면담하고, 축산특례존치 등 축협조합장들의 의견을 다시 한 번 전달했다. 농협중앙회 이사축협장들은 지난달 29일 열린 축산발전협의회에서 김병원 회장 면담내용을 소개했다. 면담은 지난달 27일 농협중앙회 제13차 정기이사회가 열린 날 진행됐다. 구희우(영광축협장)·손연식(안양축협장)·안현구(한국양토양록축협장) 이사 등은 축산발전협의회에서 “축산계 이사들이 김병원 회장을 직접 만나 축산특례존치와 축산지주설립 등 축협조합장들의 의견이 한결 같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국회나 정부 등 외부에서 축산특례에 대한 의견을 물어올 때 김 회장께서 현재와 같은 입장을 명확하게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사들은 “김병원 회장이 그동안 축협조합장들의 의견을 농협법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했었다. 농협중앙회 내의 축산조직의 전문성과 자율성 확보를 위해 일선축협 조합장과 농협축산경제, 농협중앙회 전체가 이견이 없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했다.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가을을 맞아 각 지역에선 한우농가들이 그동안 기울여온 개량성과를 겨뤄보는 한우경진대회가 속속 열리고 있다. 지난 21일 경남, 22일 충남을 시작으로, 자치단체와 농협지역본부, 일선축협, 한우협회 도지회, 한우자조금 등은 함께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생축과 고급육 품평회를 열고 있다. 농협축산경제와 한우자조금은 각각 도별 대회에 2천660만원, 2천390만원씩 5천50만원을 지원했다. 도별 대회는 이 재원을 바탕으로 광역단체와 기초단체, 축협이 예산을 모아 개최한다. 경기도의 경우 10월 7일과 8일 가평 자라섬에서 경기도축산진흥대회와 함께 한우경진대회를 연다. 10개 부문에 100두가 출품되는 생축품평회가 예고돼 있다. G마크 축산물 전시와 놀이마당, 기자재전시회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강원도는 10월 14일과 15일 고성종합운동장에서 강원축산경진대회를 연다. 생축과 고급육 품평회가 함께 열리며, 4개 부문 68두가 출품된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체험위주의 행사로 꾸려 브랜드축산물 등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지난 22일 서산 간월도에서 충남좋은가축선발대회를 가졌다. 7개 부문에 105두가 출품된 가운데 생축과 고급
축산업계, 정부개정안에 반발하는 이유 축산대표 선출, 외부인사 포함 추천방식 변경 추진 사실상 임명제로 변질…특례 부정·위헌 소지 내포 업계 “축산지주 별도 설립만이 실질적 독립성 보장” 농림축산식품부가 법제처에 제출한 농협법 개정안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축산업계가 현장의견을 무시한 속 빈 강정에 불과하다는 혹평을 내놓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21일 정부안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제하면서 법제처가 심사 중인 농협법 개정안의 주요골자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5월의 입법예고안에 그동안 수렴된 의견, 대외 토론회 등에서 공통적으로 제기된 우려사항을 보완해 경제지주에 축산대표를 두고, 대표는 외부인사가 포함된 임원후보자추천회의에서 추천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지주에 축산경제의 전문성, 자율성 보장근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범 축산업계 공동비상대책위원회는 그동안 요구해왔던 현행 농협법상 축산특례조항 존치가 정부안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과 함께 강력 반발을 예고했다. 정부안(법제처 심사안)은 현행 농협법이 보장하고 있는 축협조합장에 의한 축산대표 선출방식을 포기했다는 점에서 축산특례를 부정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통합농협법 합헌 판결의 근거
범 축산업계의 사회적·환경적 책임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나눔축산운동본부가 사회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사)나눔축산운동본부(공동대표 김태환·이병규)는 지난 7일 제17회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축산업의 외적 성장에 걸맞게 축산업계, 축산인들이 사회적 책임활동을 전개해 축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지속가능한 선진축산을 구현하기 위해 범 축산업계가 2012년 2월 출범시킨 공익법인이다. 일선축협,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 학계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태환 상임공동대표(농협축산경제대표)는 “그동안 활발한 나눔축산운동을 펼쳐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뿐 아니라 농촌 경종농가 등에 많은 지원을 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뜻 깊은 상을 받게 되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눔축산운동은 축산인은 물론 우리 이웃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운동이다. 축산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전 국민적인 동참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농협안성팜랜드가 가을목동 페스티벌을 시작했다. 지난 23일 개막한 제5회 목동페스티벌은 한 달 동안 계속된다. 안성팜랜드는 ‘목동과 함께 떠나는 추억여행’을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페스티벌에서 어린이들에게 드넓은 초지를 맘껏 누리며 가축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가축놀이 한마당’에선 강아지와 함께 하는 인기공연인 프리즈비(frisbee)와 어질리티(agility) 뿐 아니라 인기가축 퍼레이드, 양몰이 개의 양떼몰이 공연, 승마시범쇼, 돼랑이가 달려요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산학연이 손잡고 생체 상태에서 초음파를 활용해 한우의 지방교잡을 섬세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횡성축협(조합장 엄경익), 경북대 IT대학(학장 최현철), 농협축산연구원(원장 박영곤)은 지난 12일 경기 안성 소재 농협축산연구원에서 ‘산학연 초음파기술교류 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새로운 초음파 육질진단 기술을 위한 공동연구를 위한 것이다. 협약을 계기로 농협축산연구원은 쇠고기의 품질평가 방법에 대한 다양한 생체평가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정재경 박사는 “초음파를 이용한 지방교잡의 섬세도 평가기술 개발이 이번 공동연구의 핵심과제”라고 설명했다. 정 박사는 “생체에 대한 지방교잡 섬세도 추정기술은 개량을 포함한 모든 사양관리 단계에 있어 중요한 평가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박영곤 원장도 “앞으로 지방교잡의 섬세도 뿐 아니라 지육의 올레인산 평가기술까지 개발해 소비자가 요구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한우농가와 함께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우수전시브랜드엔 ‘속리산황토조랑우랑한우’ 행사 내실 기해 호평…할인판매 매출 5% 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산물 브랜드 축제가 3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0일 폐막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자연품은 축산, 행복한 식탁’을 주제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올해 축산물 브랜드 페스티벌에서 참관객에게 가장 어필한 브랜드는 인삼포크진생원과 속리산황토조랑우랑한우로 나타났다. 전시회장을 찾은 참관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최우수 전시 경영체에는 도원진생원포크(인삼포크진생원, 이하 브랜드명)가, 우수 전시 경영체에는 보은옥천영동축협(속리산황토조랑우랑한우)가 선정된 것이다. 농식품부와 농협은 지난 10일 오후 페스티벌 폐막식에서 도원진생원포크에는 농식품부 장관상을, 보은옥천영동축협에는 농협중앙회장상을 각각 수여했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모두 3만9천여명의 소비자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참관객들은 모두 2억7천280만원 상당의 국내산 축산물을 전시회장에서 직접 구매해 갔다. 농협축산경제는 경영체 당 매출액은 620만원 정도로 2015년 591만8천원 대비 5%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페스티벌이 열리는 동안 강남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