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생산성향상·면역력강화 효과...종돈장 군집 표준지도 작성 성과도 새 미생물을 활용, 돼지 장내미생물을 건강하게 만드는 기술이 개발돼 향후 양돈 생산성과 농가 수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 축산현안대응산업화기술개발 사업(농림축산식품부·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지원) 일환으로 ‘돼지 강건성과 양돈농가 생산성 증진을 위한 미생물 활용기술 개발’ 과제(연구책임자 진바이오텍 강정선 연구소장)가 진행됐다. 연구팀에는 오연수 교수팀(강원대 수의대), 조호성 교수팀(전북대 수의대)이 공동참여했다. 연구팀은 돼지에서 유해균이 생성한 바이오필름을 억제하는 특성을 지닌 균주를 발굴했다. 이를 돼지에 급여한 결과 생산성 향상, 면역력 강화, 양돈장 냄새 저감 효과를 증명했다. 특히 면역력 강화의 경우, 구제역 항체가가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연구에서는 국내 주요 종돈장 돼지들의 사육단계별 장내미생물 군집 표준지도를 작성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지금까지는 개별 양돈장 돼지들의 장내미생물 군집 상태나 유용미생물 급여 후 장내미생물 개선 효과를 분석할 때 마땅한 비교기준이 없었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결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오남용 조장·영세 동약업체 생존 위협…현행 전문체계 유지돼야” 동물약품 업체들이 인체·동물 교차약품 또는 겸용약품 도입 움직임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 11일 서머셋센트럴호텔분당에서 2022년 제2차 자문위원회<사진>를 열고, 현안 대응과 동물약품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협회는 “최근 인체약품 업계에서는 동물에 사용 중인 인체약품을 동물약품으로 인체용 제조시설에서 교차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건의하고 있다. 이 교차약품 허가 시에는 안전성·유효성 등 제출서류를 완화해 달라는 내용도 담고 있다. 당초에는 겸용약품 도입을 추진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이러한 교차생산을 시작으로 인체약품 업체들의 동물약품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경우, 영세한 동물약품 업체들은 생존을 위협받게 된다. 교차약품이 약국 등에서 자유롭게 유통·판매되면, 사람과 동물 모두에서 약품 오남용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교차약품이 ‘규제완화’라는 명목으로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사람·동물의 건강·생명과 관련된 합리적 장치는 결코, 규제완화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 실제 수년 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허주형 회장, 2년간 차기 대회 수장에 한국 동물의료 우수성·위상 알릴 기회 아시아수의사대회(FAVA Congress)가 20년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지난 9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제44회 FAVA 이사회에서 제23회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이 대회는 오는 2024년 10월 말 대전광역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아시아수의사대회는 2년마다 열리며 아시아 최고 권위 수의학술대회로 평가받는다. 우리나라는 2004년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유치 성공으로 20년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됐다. FAVA는 지난 3월부터 제23회 대회(2024년)와 제24회(2026년) 대회를 접수했다. 대한수의사회는 우리나라 동물의료 우수성을 알릴 기회라고 판단, 제23회 대회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제23회 대회는 당초 대한수의사회 단독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접수 마감 전에 태국수의사회가 합류, 경쟁양상으로 흘러갔다. 대한수의사회는 이사국 등에 지지를 호소, 9대 5로 태국수의사회를 눌렀다. 규정에 따라 2024년 대회를 여는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2024년부터 2년동안 아시아수의사회 회장직을 수행하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써코·PRRS 교차방어능이 핵심…최종영 차기회장 선출도 현 유행주 PED백신을 선택해 PED 예방에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제기됐다. 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고상억)는 지난 8~9일 라마다대전호텔에서 2022년 연례세미나를 열고, 현안 돼지질병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안동준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은 “PED(돼지유행성설사병)는 올 들어서 1분기 98건, 2분기 95건, 3분기 11건 등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국 유행 양상도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3년 말 이후 G2b 타입 유전형이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모돈 항체가는 여전히 낮은 형편이다. 기존 G1 타입 백신을 대신해 현재 시판 중인 G2b 유전형을 이용한 사독·생독 PED 백신을 사용, PED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향심 검역본부 연구관은 “PCV2d 유전형이 국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 판매되는 써코백신 대다수는 2a형을 기반으로 한다. 2a형 백신을 갖고 2d형 야외분리주에 대한 교차방어능을 실험한 결과, 낮은 중화항체가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아울러 “PRRS의 경우 변이가 잦고 혼합감염이 증가하고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 10월 13일~26일 단체급식용 포장육 등을 생산하는 식육포장처리업체 294곳을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을 위반한 5개 업체를 적발하고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종업원 자체위생교육 미실시(3곳) ▲집단급식소 해동공급 정보 미표시(1곳) ▲작업장 비위생적 관리(1곳) 등이다. 적발된 업체를 대상으로는 행정처분 등 조치 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포장육 97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에서는 휘발성염기질소, 장출혈성대장균(분쇄한 포장육에 한함) 등 기준‧규격 항목 모두 적합했다. 식약처는 포장육을 생산하는 식육포장처리업체에 대해 단계적으로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해썹) 의무적용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 축산물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 9월 21일~10월 6일 유가공업체 186개소를 점검한 결과,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아 ‘축산물 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체 1곳을 적발했다. 이번 점검은 편의점 자체브랜드(PB) 상품, 멸균우유 등을 제조하는 업체와 위생관리에 취약한 소규모 목장형 유가공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점검 대상업소에서 생산한 우유, 치즈, 발효유 등 유가공품과 시중 유통 중인 유가공품 수거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8개 제품에서 세균수, 대장균군 등 미생물 기준을 초과해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폐기했다.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멸균우유 31건에 대한 기준·규격 검사 결과에서는 모두 적합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내년 소비부진 따라 지육가격 kg당 5천100원 형성 전망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올해 김장과 월드컵 특수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9일 안양에 있는 협회 회의실에서 ‘돈육시장 동향분석’ 회의를 열고, 돼지고기 시장 동향을 살폈다.이날 참석한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이달 중순 이후 김장과 월드컵 특수가 시작된다. 하지만 돼지고기 시장 전반에 어두운 경기침체 그림자가 깔려있다. 특히 이태원 참사 여파에 따라 외식식당 소비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수를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정육류 중 전지는 김장 준비 수요가 생겨났다. 갈비는 설 명절에 대비, 벌써 선주문이 나오고 있다. 족발의 경우, 재고과다에 따른 소비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수입 돼지고기 시장과 관련해서는 “냉장삼겹살은 외식식당 소비 급감으로 수요가 약하고, 냉동삼겹살은 판매부진 지속으로 가격이 하락전환했다. 목전지는 HMR, 밀키트 등 고정수요가 꾸준하다. 미국산의 경우 오퍼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환율이 상승해 수입원가는 보합세다”고 전했다.축산물 가공·유통업체들은 “내년에도 고금리, 불경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고려비엔피(대표 민정훈)는 지난 1일 충남 예산군 지방세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표창패를 수여받았다. 지방재정 확충, 성실납세 환경 조성 등에 기여한 공로다. 고려비엔피는 예산군 신암면농공단지 소재 동물약품 제조업체다. △2008년 충청남도 기업인대회 기술대상 △2009년 지식경제부 장관표창 △2017년 충청남도 기업인대회 대상 △2018년 예산군 지역상생발전 우수기업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민정훈 대표는 “앞으로도 연구개발과 원가절감에 힘써, 축산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제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신속 진단할 수 있게 됐다. 경상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10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 등 특광역시를 제외한 경기(’19), 충남(’20), 전남·강원·전북(’21), 경북·세종·충북·제주·경남(’22) 등 전국 모든 시·도 가축방역기관(10개소)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된 시·도는 관할 지역내 감염 의심축 시료를 즉시 검사·확진할 수 있다. 과거 정밀진단기관이 지정되지 않은 시·도의 경우 검사시료를 국가표준실험실이 있는 검역본부로 보내서 확진 받아야 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시·도 가축방역기관이 정밀진단기관 지정 신청 전에 필요한 시설, 장비 확보 뿐 아니라 진단인력의 진단역량과 운영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기술적 자문을 해왔다. 강해은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장은 “앞으로 정밀진단기관의 진단역량이 꾸준히 유지될 수 있도록 교육, 정도관리, 현장점검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최종영 도담동물병원장이 한국돼지수의사회를 이끌어가게 됐다.한국돼지수의사회는 지난 9일 라마다대전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새 회장을 선출했다. 최종영 원장<사진>은 단독출마해 높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년이다. 최 신임회장은 강원대 수의과대학을 나왔고 도드람양돈조합 재직 후, 2005년부터 동물병원을 운영해왔다. 최 회장은 “회원 단합·확대는 물론 축산물 안전, 가축질병 방역 등 전국민과 국가에 기여하는 돼지수의사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식품 안전 정보와 영업등록 신청·품목제조보고 등 전자민원에 대해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편리하게 안내받을 수 있는 챗봇 서비스 ‘푸디’를 지난 9일부터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푸디’는 식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은 식품(Food)과 정보(Information)의 합성어다. 부정불량식품 신고방법, 품목제조보고 방법 등 소비자와 식품 관련 영업자가 궁금한 사항을 PC나 스마트폰 등으로 질의하면 바로 답변한다. 365일 24시간 사용 가능한 서비스이다. 푸디는 2021년 8월부터 ‘식품안전나라 메뉴 안내봇'을 시범운영한 결과를 반영해 질문 자동완성기능 등을 보강했다. 아울러 그간 축적된 질의·응답 사례, 민원 신청·처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용자 중심 서비스를 구축했다. 식품안전나라 누리집 초기 화면에서 챗봇 안내 배너 또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사용할 수 있다. 이달 말에는 행정안전부의 챗봇 서비스인 ‘국민비서 구삐’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 법령·표시·원료 등 전문정보와 공공데이터까지 푸디 정보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수의사·농가 보험제도 '만족도 높아'...김용선 새 회장 선출 가축질병치료보험 제도가 신속 치료, 진료비 경감 등을 통해 소 질병피해 최소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임상수의사회(회장 류일선)는 지난 8일 대전 서구에 있는 KT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2022년 임상컨퍼런스를 열고, 소 임상수의사들의 소 질병 대응력 강화에 힘썼다. 이날 배유찬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은 “구리중독, 바이러스성설사(BVD), 보툴리즘, 버짐병 등 소 질병이 생산성을 갉아먹고 있다. 진단, 치료, 예방 등 역량을 높여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삼용 협성동물병원장은 “충북 청주에서는 2018년부터 가축질병치료보험 시범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치료비용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는 형태다”라고 전했다. 이어 “설문조사 결과, 참여 동물병원, 농가 모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특히 신속 치료, 진료비 경감, 소 사망률 감소 등에 긍정표를 던졌다. 다만, 농가에서는 여전히 이 보험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이동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과장은 “구제역 등 국내 발생하고 있는 악성가축질병 뿐 아니라 소 럼피스킨병(LSD) 등 미유입 질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