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재난성·소모성 질병, 생산성 직결…글로벌 경쟁력 좌우 민·관 협력 방역 효율성 제고…소통으로 능동 대처를 지난 7월 22일 부임한 이동식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벌써 100여일이 지났다. 그는 농식품부 근무 때 그랬던 것처럼 여전히 바빴다. 그리고 활기찼다. 이 부장은 “늘 고민해 왔던 일이다. 업무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현장과 더 가까워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근 농장에서 고병원성AI가 나왔잖아요. 럼피스킨(LSD),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지속 발생하고 있고요. 구제역(FMD)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질병으로부터 한국축산 경쟁력을 지켜내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미션입니다.” 그는 질병피해를 줄이지 않고서는 결코 축산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내 여건상 사료값 등 생산비를 낮추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양관리는 다들 비슷하고요. 결국 질병관리에 생산성과 글로벌경쟁력이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장은 국가재난형질병 뿐 아니라 소모성질병 관리도 소홀해서는 안된다고 피력했다. 이어 10년 전쯤 겪었던 네덜란드 생활을 되돌아보며 “당시 네덜란드에서는 독일, 덴마크 등 양돈강국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업계 전기료 20% 할인특례로 연간 200억원 비용 절감 일몰 시 도축수수료 인상→생산비 증가→가격 상승 불가피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특례가 오는 12월 말 종료(일몰)된다. 이대로라면 한달여 후(내년 1월)부터 도축장은 전기요금을 20% 더 내야한다. 도축장은 비상이다. 당장 20% 오른 전기요금이 큰 부담일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최근 전기요금이 대폭 인상됐다. 인건비 등 각종 비용도 다 상승했다. 영세 도축장의 경우, 경영난에 몰릴 수 있다. 할인특례 종료 여파는 비단 도축장에 머물지 않는다. 축산업 전체에 퍼져나간다. 도축장은 할인특례를 활용해 그간 도축수수료를 인하하거나 최대한 인상을 억제해왔다. 할인특례 종료는 결국 도축수수료 인상을 불러올 수 밖에 없다. 축산물 가격 상승·소비자부담 증가·축산경쟁력 약화 등 ‘연쇄파동’도 우려된다. 할인특례 연장은 선택 아닌 필수다. 도축수수료 인상 억제 강력 수단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특례는 지난 2014년 영연방 FTA 체결 과정에서 축산업 지원 방안 일환으로 마련됐다. 결코 도축장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축산농가 보호에 더 가깝다. 당시 축산물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경매 비중 크게 감소…저품질 수탁 출하 창구로 전락 가격 왜곡·소비시장 혼란 초래…생산기반 차질 우려 가격보고 의무제 반대…고품질·출하 증대 대책 촉구 공적기능 회복, 소상공인 상생 등 돼지 도매시장 정상화를 촉구하는 축산물 유통인들 목소리가 거리에서 울려펴졌다. 식육운송, 도매시장, 중도매인, 소매유통업체 등 축산물 유통인들은 지난 6일과 11일 충북 음성에 있는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돼지 도매시장 기능 정상화 촉진’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축산물 유통인들은 “도매시장에 상장되는 돼지 경매비중은 지난 2005년 15.9%, 2010년 10.5%, 2015년 8.4%, 2020년 4.8%, 2022년 2.8% 등으로 지속 감소되고 있다. 12%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과는 사뭇 많은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매시장 경매비중 감소에 따라 전국 돼지고기 대표가격이 왜곡되고, 불안정화되고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1등급 출현율이 늘었지만, 도매시장에서는 오히려 1등급은 줄고, 2등급 출현율은 증가세다. 도매시장이 돼지고기 소비시장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 사이 도매시장 경매가격은 대표가격으로 위상을 완전히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이 유럽 시장 개척에 나선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오는 12~15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유로티어(EuroTier 2024)’에 한국관을 구성·참가한다. 해외전시회 참가는 농림축산식품부 동물약품 종합지원 사업 일환이다. 이번 ‘유로티어 2024’ 한국관에는 녹십자수의약품, 대성미생물연구소, 대호, 메디안디노스틱, 셀트릭스, 씨티씨백, 애드바이오텍, 우진비앤지, 이글벳, 중앙백신연구소, 코미팜, 한동 등 12개 동물약품 업체들이 참여한다. 유로티어는 세계 최대 축산박람회 중 하나로, 유럽 뿐 아니라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서아시아 등 다양한 대륙 바이어, 참관객들이 대거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계적 축산기업,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트렌드와 방향을 제시, 향후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 참가업체들은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수출 주력제품 소개, 바이어 발굴, 시장정보 파악 등 수출 확대에 힘쓰게 된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한국관 홍보부스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동물약품 산업과 한국산 동물약품 우수성을 알릴 방침이다. 정병곤 회장은 “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화팜텍(대표 이규희)이 경기, 강원, 경남 지역에서 당사 대리점을 관리하고, 영업을 담당할 영업직 직원을 채용한다. 학력·전공은 무관하나 축산관련 학과, 수의학과 졸업자, 축산관련 종사자 등을 우대한다. 해외출장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고, 운전면허는 필수다. 모집기간은 오는 12월 10일까지다. 이화팜텍은 지난 1977년 창립 이후 동물약품 등을 개발·생산해오며, 축산농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화팜텍과 함께 동물약품 업계를 이끌어갈 미래지향적인 인재를 초빙한다”며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항생제감수성검사 기관 역량이 모두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지난 9월 9일~10월 31일 반려동물 항생제감수성을 검사하고 있는 8개 시도 동물위생시험소(7개 특별·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를 대상으로 ‘2024년 항생제감수성검사 정도관리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해부터는 검역본부 뿐 아니라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도 반려동물 항생제감수성을 검사하고 있다. 이번 정도관리에서는 세균 동정의 경우, 반려동물에서의 주요 병원성세균 4종에 대해 평가했고, 동정 결과 모든 검사 기관에서 100% 일치했다. 품질관리균주 3종, 야외분리균주 4종 등 총 7종 감수성 또는 내성 판정 값 일치도를 살핀 항생제감수성검사에서는 품질관리균주(99.7%)와 야외분리균주(99.2%) 99.4%로, 유럽 국가의 정도관리 결과와 유사했다. 김재명 검역본부 세균질병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도관리로 항생제감수성검사의 정확도를 더욱 높여 현장에서 유효한 항생제 선발로 항생제 신중 사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올들어 16번째 발생…산발적, 지역적 확산 양상 방역당국, 백신 접종 유예 개체 집중 확진 파악 상반기 일제접종 모니터링 결과 부작용 보고 없어 빠짐없이 정확하게 백신접종해 럼피스킨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근 백신접종 유예 또는 누락 개체 위주로 럼피스킨이 발생하고 있는 까닭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28일과 29일 각각 충북 충주와 강원 원주 소 사육 농장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확진됐다. 올해만 벌써 16번째 럼피스킨 발생이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올 하반기 들어 산발 또는 지역적으로 럼피스킨이 발생하고 있다며 럼피스킨 바이러스가 송아지, 임신우 등 백신접종 유예 개체를 집중 파고들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개월령 이상 송아지라면 백신접종 대상이지만, 백신접종이 2~3개월 지연되거나 아예 누락되는 사례가 종종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백신을 통해 럼피스킨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며, 피하접종 등 용법·용량대로 정확히 백신접종을 할 경우, 그 면역력이 1년 이상(세계동물보건기구에서는 18개월) 유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 초 시범접종, 올 상반기 일제접종을
[축산신문 기자] PRRS는 주로 폐와 림프조직 백혈구를 타깃으로 한다. 번식 돈군에서는 번식성적 저하, 자돈에서는 호흡기문제, 성장지연, 폐사율 증가를 유발한다. 1980년대 후반 미국과 중부유럽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유럽에는 1형 바이러스, 북미에는 2형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북미형 L1 바이러스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PRRS는 현재 가장 경제적 피해가 큰 양돈질병이다. 미국의 경우 연간 7천억원, 우리나라에서도 최소 1천억원 이상 손실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PRRS 질병을 컨트롤하는 것은 농장 수익성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당연히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는 PRRS 음성 농장이 최선이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높은 PRRS 양성농장 비율, 바이러스 공기 전파, 차단방역 어려움 등으로 인해 음성 농장을 유지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결국 빠르게 안정화 상태로 회복시켜주는 PRRS 백신 사용이 필요하다. 대다수 PRRS 백신은 야외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를 약독화해 만든 생독백신이다. 빠른 바이러스 변이 때문에 사독백신보다는 생독백신이 더 높은 효능과 교차 방어능을 보여준다. 일반적인 PRRS 백신 프로그램은 모돈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약사예외조항 삭제 등 선결없이 동물병원 진료기록 공개 의무화를 강행할 경우, 강력대응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월 14일 제6차 규제혁신 전략회의를 통해 50개 규제 혁신 과제를 확정했다. 그 일환으로 ‘반려동물 양육자가 요청할 경우 진료기록을 열람 또는 사본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 알권리 보장과 동물 의료투명성을 강화하겠다’며 수의사법 개정을 예고했다. 동물병원 진료기록 공개를 의무화하는 수의사법 개정안은 이미 지난 20대·21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논의되지 아니하고 계류돼 폐기된 바 있다. 약사법에 명시된 예외조항 때문에 동물용의약품의 안전한 유통이 담보되지 아니하고 수의사법에 따라 동물에 대한 자가 진료가 허용되고 있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대한수의사회는 “동물의 진료기록을 요구하는 보호자의 권리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약사예외조항, 자가진료 등 문제점을 정부가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개선없이 단순히 수의계의 반대로 책임을 전가하는 내용에는 공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약사예외조항과 자가진료 완전철폐를 촉구한다. 선결없이 개정이 추진된다면 강력대응할 예정이다. 만약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메추리 질병 특징, 사육 현황, 방역 관리 방법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메추리 질병과 방역 관리’ 책자를 발간했다. 검역본부는 메추리 질병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효율적인 방역 조치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책자를 내놓았다. 책자에는 지난 3년간 메추리 질병 발생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바이러스성 질병, 세균성 질병 등 16종 질병 특징 △병변 사진 △예방법과 국내 사육 현황, 사양관리 △ 차단 방역과 소독 요령 등이 수록돼 있다. 검역본부는 메추리 농가, 관련 협회, 시도 방역기관 등에 책자를 배포하고 전자책을 검역본부 전자도서관에 게시해 농가 방역과 질병 진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우성양행(대표 김수)은 지난 10월 21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1회 충남도 기업인대상’ 시상식에서 모범장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행사는 도내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인 사기 진작과 자긍심 제고를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우성양행은 지난 2020년부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창립 30년 이상 된 향토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시책인 모범장수기업에 선정됐다. 수상기업에는 △도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이자 보전 1.0% 추가 우대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3년) 등 혜택을 제공한다. 김수 대표는 “앞으로도 회사성장은 물론 일자리 창출, 시장개척 등 도내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중앙백신연구소 써코백신 ‘수이샷 써코-원’이 중국 시장에 데뷔했다. 중앙백신연구소와 엘랑코차이나는 지난 10월 26일 중국 청두시에 있는 웨스턴차이나 인터내셔널 엑스포시티에서 ‘수이샷 써코-원’ 런칭행사를 가졌다. 중앙백신연구소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 동물용백신 중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수이샷 써코-원’을 등록했다. 이후 올해 초 엘랑코차이나와 ‘수이샷 써코-원’ 중국 판권계약을 맺었다. 엘랑코차이나는 이날 검증된 제품 퀄리티, 탄탄한 유통망, 적극적인 마케팅 등을 통해 ‘수이샷 써코-원’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교 중앙백신연구소 고객관리/마케팅팀장은 “행사 참석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인상 깊었다.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든다. 엘랑코차이나와 함께 만들어갈 ‘수이샷 써코-원’의 미래가 매우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