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번 충전으로 1천800두 이상 접종…가격도 저렴해 부담 절감
태국 등록 완료 등 해외개척 총력…활용도 제고 위한 R&D 박차
미라클스코프(대표 이계한)는 농림축산식품부 가축질병대응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직접 개발한 피내접종용 무침주사기 ‘애니젯-100’을 내놓고 있다.
미라클스코프는 의료기기, 산업용기기 제작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됐다. 이미 의료기기, 산업 현장에서는 ‘신뢰의 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미라클스코프는 우수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 축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렇게 무침주사기 ‘애니젯-100’이 탄생했다.
‘애니젯-100’은 주사바늘 없이 높은 압력을 이용해 약물을 정량 접종한다. Motor Direct Injector에 의해 구동된다.
‘애니젯-100’에는 분사량과 토출 압력을 측정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백신접종이 가능해졌다.
크기는 400×300mm, 무게는 1.7Kg 이하로 소형화와 경량화를 이루었다.
특히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는 만큼, 농장에서 휴대하며 접종하기에 적합하다. 한번 충전하면 돼지 1천800두 이상에 접종할 수 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배터리 장착 후 약병(바이알)을 넣고, ‘주사’ 모드 버튼을 눌러 접종을 실행하면 된다.
접종 완료 후에는 전용 세척 바이알을 투입해 ‘세척’ 모드를 작동시키면 모든 이물질이 제거된다.
‘초기화’ 모드 버튼은 현재 샷수를 처음으로 돌려놓는다.
더욱이 자체 개발한 만큼, 제품 업그레이드는 물론 무침주사기 시장에서 고질적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AS에 능동 대응할 수 있다.
아울러 경쟁사 제품 대비, 20~30% 저렴한 가격으로 무침주사기를 공급, 농가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주고 있다.
구제역백신을 돼지에 피내접종한 결과, ‘애니젯-100’ 접종은 근육접종과 유사한 수준으로 항체가를 증가시켰다. 육아종 등 이상육 발생은 확연히 감소했다
미라클스코프는 ‘애니젯-100’이 농가 수익 증대(이상육 방지에 따른 경제적 손실 방지 등)를 이끌어낼 뿐 아니라 질병전파 해소, 동물스트레스 최소화, 환경문제 감소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다준다고 설명했다.
미라클스코프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4년부터 태국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에 대한 성과로 태국 유통 기업과 협력해 자체 임상 시험을 완료했고, 태국 식약처(TFDA) 품목 등록도 지난 3월 마쳤다.
또한 중국, 러시아 시장 진출을 겨냥, 시장조사와 더불어 ‘애니젯-100’ 홍보에 나섰다.
미라클스코프는 2025년 농식품부 고위험동물감염병대응기술 개발사업(과제명:차세대 경피전달 시스템을 활용한 럼피스킨병 백신접종 플랫폼 개발 및 실용화 연구)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충북대, 순천대, 전북대와 공동으로 소용 무침주사기를 개발 중에 있으며 2026년도에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미라클스코프는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내에 무침주사기연구소를 설립하고, 무침주사기 전문회사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이계한 대표는 “더 많은 백신, 축종에 쓸 수 있는 무침주사기를 개발 중이다. 활용도를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도 축산농가와 축산업에 더 큰 가치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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