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수의학교육 평가인증기준 공정성과 객관성이 대폭 개선된다.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원장 박인철)은 지난 19일 성남에 있는 스카이파크 센트럴호텔에서 ‘3주기 수의학교육 평가인증기준’ 공청회를 열고, 변경(안) 등을 알렸다. 이날 남상섭 건국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평가인증기준은 계속 보완·변경되고 있다. 이번 3주기 1영역 조직과 운영에서는 학장과 동물병원장 자격기준이 신설된다. 또한 교육전담조직(수의학교육실)이 독립적이고 실질적으로 운영되는 지를 살피게 된다”고 밝혔다. 이기창 전북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2영역 교육과정의 경우, 임상실습 지도자와 학생 비율을 1대10 이하로 제시하고 있다. 현장실습 기간은 연간 1천200시간, 임상로테이션은 연간 600시간 이상 운영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정성목 충남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3영역 학생에서는 입학정책 타당성, 학생 자치활동 보장(신설), 학생복지제도 적절성, 학생 중도 탈락률 등을 평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원청길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4영역 교수에서 전임교수 충원율, 임상교수 보상체계 운영 등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남상윤 충북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5영역 시설 및 자원의 경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특례 연장이 무산되고 말았다. 이에 따라 도축장들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그 도축장 전기요금 인상분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력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 20일 성명서를 통해 “오는 12월 31일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특례 일몰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2025년 예산 증액 심사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농림축산식품부 ‘전기요금 특별지원’ 증액안(400억원)은 논의조차 없이 배제됐다. 이렇게 도축업계 염원이 물거품이 됐다.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산업용 전기요금이 지난 10월 24일 10.2% 인상됐다. 일몰에 따라 20% 할인이 사라진다면 전기요금은 한꺼번에 무려 30.2% 오르게 된다. 이러한 인상을 버텨낼 산업은 없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축수수료를 인상할 경우 국내 축산업 위축, 소비자물가 상승, 축산농가 경영비용 부담 증가 등 연쇄파동이 자명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축산물은 국민식탁에서 쌀과 같은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1인당 육류 소비량은 이미 쌀 소비량을 넘어섰다. 도축장은 그 축산물을 유통하는 출발점이다. 도축장 경쟁력 강화 없이 축산업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특례를 연장해야 한다는 축산인 요구가 무산되고 말았다. 한국전력공사는 최근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특례를 연장할 수 없다는 ‘연장불가’를 한국축산물처리협회에 알려왔다. 이에 따라 도축장은 내년부터 당장 20% 전기요금 할인을 받을 수 없게 됐다. 20%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특례는 지난 2014년 영연방 FTA 체결 과정에서 축산업 지원 방안 일환으로 마련됐다. 당시 10년간(2015년 1월 1일~2024년 12월 31일)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이달 말 종료(일몰)된다. 도축장(한국축산물처리협회) 등 축산인들은 도축수수료 인상, 생산비 증가, 축산물 가격 상승 불가피 등 연쇄파동을 불러오고, 결국 축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지난 11월 18일에는 도축장 등에서 1천여명이 참석해 특례연장을 촉구하는 대규모 국회 정책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국회도, 관계부처도, 심지어 한전조차도 그 필요성에 다 공감했지만, 결국 한전 누적적자에 발목이 잡혀 특례연장이 무산됐다. 도축장 관계자는 “특례연장 무산이 많이 아쉽다. 전기요금 인상분을 감안할 경우, 상당한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 정부 지원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원규 한동 대표이사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 중소기업규제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참! 좋은 중소기업상’을 수상했다. 중소기업규제혁신대상은 중소기업옴부즈만과 IBK기업은행이 공동주관한다. ’규제를 넘어 역동의 경제로, 도약하는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규제혁신에 힘쓴 공무원, 공공기관·단체 관계자, 기업인, 소상공인 등을 격려하는 상이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근정포장 1명, 대통령 표창 2명 등 총 79명에 대한 포상이 수여됐다. ’참! 좋은 중소기업상’은 ▲사회공헌 ▲지역발전 ▲기술혁신 ▲행복한일자리 ▲혁신창업 ▲소상공인 부문에서 26개 기업이 받았다. 이원규 대표는 “정부, 유관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활력과 상생을 위한 기업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고려비엔피(대표 민정훈)와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적용한 소 보툴리즘 백신 ‘힘백 소 보툴리스-T’를 개발했다. 보툴리즘은 보툴리눔 세균이 분비하는 독소로 인해 가축이 중독돼 근육 마비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발병 시 치료가 불가능해 대부분 가축이 폐사한다. 이 독소는 부패한 건초나 사체 유입 등 다양한 경로로 농장에 유입된다. 올해의 경우, 국내 약 20개 농가에서 발병했다. 검역본부는 지난 10여 년간 보툴리즘 예방 연구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했다. 이번에 제품개발에 성공, 최근 수출용 백신으로 허가 승인을 받았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백신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적용해 독성이 제거된 성분인 만큼, 생물안전3등급(BL3) 특수 시설이 없어도 생산이 가능하다. 아울러 기존 외국산 백신과 달리, 가축에 치명적인 5가지 모든 독소형에 대해 우수 예방 효과를 제공한다. 김철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전세계적으로 보툴리즘 발병이 증가 추세다. 브라질에서는 매년 1억1천만 마리에 이르는 가축에게 보툴리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
[축산신문 기자] 국내 PRRS 백신 시장은 2023년 기준 156억원 수준으로 다국적 백신제조사 백신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상용백신 대부분은 약독화 생백신이다. PRRS 생백신은 1995년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PRRSV-1은 subtype 1C, PRRSV-2는 lineage 1, lineage 5, lineage 7, lineage 8 유전형이 허가되어 있다. 최근 불활화백신 1종이 인허가 받은바 있다. 국내 PRRSV 유전형 변이양상을 보면 국내 백신 사용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백신주와 다른 유전형에 속하는 야외주(subtype 1A, lineage 1, LKB, LKC)는 검출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 동일한 유전형(subtype 1C, lineage 5, lineage 7, lineage 8)은 감소하거나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백신주와 동일한 아형에 속하는 대부분의 야외주는 유전자 및 아미노산 서열이 약 95% 이상의 높은 상동성(similarity)을 나타내어 백신주 혹은 백신 변이주로 판단된다. 하지만 현재 백신주가 없는 유전형에서는 약 82~100% 상동성으로 크게는 18%까지 차이를 보인다. PRRSV-1과 PRR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재난성 전염병·생산성 허무는 소모성 바이러스 ‘호시탐탐’ 올바른 선택·사용, 철저한 소독 관리가 내 농장 지키는 길 소독제 종류 축산농가 최대 적은 가축질병일 수 밖에 없다. 시름시름 앓고 있거나 푹푹 쓰러져 있는 가축을 보고 있으면 차라리 내가 아픈 게 낫다 싶을 정도다. 경제적 피해도 엄청나다. 약값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생산성 저하에 따라 농가수익이 뚝 떨어진다. 또한 이를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농장 밖은 온통 질병천지다. (축종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럼피스킨(LSD), 구제역 등 악성질병 뿐 아니다. PED, 써코, PRRS, BVD, IB 등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절레절레 짓기 만들만한 질병들이 호시탐탐 농장 안으로 파고들려고 한다. 조그만 빈틈도 허용해서는 안된다. 소독제는 최일선에서 그 질병을 막아낼 방패다. 특히 백신이 없는 질병, 예를 들어 고병원성AI, ASF 등이라면 소독제 역할과 가치는 더 소중하다. 소독제는 매우 가성비가 높다. 싸고, 편한데다 부작용이 적다. 무엇보다 한꺼번에 여러 질병을 방어해 낸다. 소독제를 잘 활용한다면 비용도 아끼고 생산성도 쑥 끌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다양한 질병 한꺼번에 방어…소독제, 가성비 으뜸 방역수단 이용편리·경제적 부담도 적어…환경·질병따라 선택 백신과 상호보완 시너지…고농도보다 자주 소독을 용량·용법 준수…병원체 접촉 사멸 따른 세척 필수 여전히 많은 질병이 축산농장 생산성을 갉아먹고 있다. 축산업 경쟁력을 뚝 떨어뜨리고 있다. 질병들은 호시탐탐 농장 빈틈을 노린다. 농장에서는 어떻게든 이 질병침입을 막아내야 한다. 소독제는 그 일선방패다. 소독제 품목허가를 담당하는 등 소독제 현장에서 질병방역을 돕고 있는 정우석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약품평가과 연구관으로부터 소독제 가치와 역할, 올바른 선택과 사용요령 등을 들어봤다. -소독제는 어떻게 질병을 막나요. 질병은 주로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바이러스, 세균 등 병원체가 가축 체내에 들어와 질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소독제는 화학반응해 병원체를 사멸시킵니다. 병원체가 체내에 침투하기 전 질병을 미리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소독제는 여러 병원체 예를 들어 조류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을 한꺼번에 막아낼 수 있습니다. 비용은 싸고, 사용법은 간편합니다. 부작용도 적습니다. -백신과 비교한다면. 백신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케어사이드 ‘쎄탁-큐’ 국내 최초 ASF 소독제…미국 캔자스주립대서 효력 검증 구제역·AI·PRRS 등 광범위 방어 전 생산공정 자동화로 품질 향상 국내 최초 ASF 소독제…미국 캔자스주립대에서 효력 검증 구제역·AI·PRRS·브루셀라 ‘광범위 방어’…안전성·간편성도 전 생산공정 자동화 ‘품질 업그레이드’…’스테디셀러’에 올라 케어사이드(대표 유영국)가 내놓고 있는 ‘쎄탁-큐’는 국내 최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소독제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ASF 소독 효력을 검증하고, 품목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케어사이드는 지난 2019년 ASF가 국내 첫 유입될 당시 미국 캔자스주립대 생물안전성연구소(BRI, 미국국토안보부 위탁연구소)에서 ASF 소독제 효력시험을 실시, 그 효능을 입증해 냈다. ASF 소독효력은 유기물이 적은 조건에서는 800배, 유기물이 많은 조건에서는 600배 희석배수다. ‘쎄탁-큐’ 주성분은 4세대 복합 4급 암모늄과 고용량 구연산이다. 이 성분은 ASF 뿐 아니라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PRRS, 돼지열병(CSF), 뉴캣슬병(ND), 브루셀라, 살모넬라 등 가축 질병을 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지난 11일 전북 부안에 있는 참프레와 동진강 철새도래지를 방문, 고병원성AI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참프레는 계열농장에 대한 방역 교육, 예찰, 소독, 차단방역 실태점검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계열사 자체 방역 프로그램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라북도와 부안군은 축산차량과 종사자 철새도래지 출입 금지, 철새도래지 위험지역 주변 농가 방역 조치, 특별방역대책기간 거점소독시설 운영, 가금농장 방사 사육 금지 등 차단방역 추진 사항을 전했다. 김정희 본부장은 “계열사가 주인의식을 갖고 자율 방역 프로그램을 마련·운영해야 가금산업이 지속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중앙백신연구소-충남대 수의과대학 이종수 교수팀-아비넥스트-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기술에 기반한 ASF 백신 후보주(ASFV-MEC-01) 개발에 성공했다. 이 내용은 국제학술지 ‘Emerging Microbes & Infections’ 11월 28일자에 게재됐다. 이에 따라 중앙백신연구소 ASF 백신 개발도 추진력을 얻으며 곧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ASF는 매우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돼지 전염병으로, 높은 전염율은 물론이고 급성형의 경우 치사율이 100%에 육박한다.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ASF 백신이 절실한 상황이다. ASFV-MEC-01 후보주는 4주령, 6주령 돼지에 대한 접종시험 결과, 우수 안전성과 야외주 공격접종 방어효능이 확인됐다. 특히 접종 후 체내에서 복제를 거듭하며 부작용 위험을 높여갔던 기존 약독화 생백신들과 달리 접종 후 체내에서 빠르게 제거되는 특성을 나타냈다. 이 ASF 백신은 우선 미끼백신 형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다.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백신 후보주는 현재 베트남에서 추가 시험 단계에 있다. 향후 품목허가와 상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제이비바이오텍(대표 박현식)은 PRRS 바이러스를 컨트롤하는 고초균 유전체(JBS-BS-001)를 개발했다. 아울러 제이비바이오텍과 한국과학기술원(KIST)은 그 면역과 집단방어 능력을 밝혀낸 결과를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11월호에 발표했다. 논문에서는 PRRS 바이러스 Type-1(유럽형)과 Type-2(북미형)에 대한 집단면역 효능 등을 담고 있다. 제이비바이오텍에 따르면 JBS-BS-001은 제이비바이오텍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유전자재조합 포자항원발현(SDR) 기술이다. 집단면역을 형성해 PRRS로부터 돼지를 보호한다. 특히 비병원성이면서도 안정적인 전달시스템을 사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제이비바이오텍은 JBS-BS-001을 핵심원료로 한 면역증강 사료첨가제 '임펄스플러스'를 내놨다. 제이비바이오텍은 소·양계·어류·꿀벌 등 전염성 질병에 취약한 개체들도 세균·바이러스 유전정보만 분석하면 1~2개월 안에 면역체 개발·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현식 대표는“사료첨가제 형태인 만큼, 주사제와 달리 많은 비용과 노동력이 들지 않는다. 향후 대량 수요에 맞춰 성능개량에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