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과 육가공기업들이 국내산 돼지고기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뒷다리살을 연간 4천320톤을 공급-구매키로 했다.
농협축산경제는 최근 농협본관 화상회의실에서 한돈 뒷다리살 구매 공급 협약식<사진>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협동조합 등 생산자와 육가공기업 등 구매자들이 참석해 내년 1년 동안 월 360톤 규모의 한돈 뒷다리살 공급과 구매 협약을 체결했다.
공급은 도드람양돈조합과 대전충남양돈조합, 부경양돈조합, 돈마루, 태흥한돈이 담당하고, 구매는 CJ제일제당, 대상, 오뗄, 에쓰푸드, 삼립GFS이 맡는다.
이번 협약은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축산경제, 한돈협회, 육가공협회, 육류유통수출협회의 중재로 공급자-구매자가 자율적으로 합의해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양돈조합 등은 이달부터 12월까지 12개월간 총 4천320톤의 냉장 뒷다리살을 육가공기업에 공급하게 된다. 지난해 협약물량 3천톤에서 1천320톤이 늘었다.
국내산 원료육의 불안정한 가격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육가공기업은 협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원료를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국내산 원료육 사용률 제고와 가격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수 농협 상무는 “생산자-축산기업 간 상생모델은 산지가격과 소비자가격 안정을 동시에 도모하는 거래방식”이라며 “거래방식의 성공적인 정착을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