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조사료 생산·이용을 통한 생산비 절감이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 핵심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극동 농업회사 법인(대표 윤훈오)에 따르면 국내 기술로 개발된 다수확 옥수수인 극동6호는 농림축산식품부 종자단지 공급제품으로 선정됐다.
종자단지는 조사료 종자 생산을 위한 재배면적을 최소 10ha 이상 확보한 지역에 사업 의무량을 지정해 연속 5년 이상을 조사료 재배 및 채종단지로 활용하도록 돼 있다.
올해는 전남 장흥, 경남 함안, 경북 안동 등 종자단지에서 극동6호가 선정됐다.
이로써 극동6호 옥수수 생산 희망자는 시·군(농업기술센터 포함), 지역축협조합, 한국낙농육우협회에 신청해 국립종자원, 지역축협조합, 한국낙농육우협회,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극동6호 옥수수는 ha당 기준 수확량이 13만4천56㎏으로 옥수수(광평옥) 6만7천556㎏, 수단그라스 11만9천667㎏, 케나프 10만1천792㎏보다 많다.
건물(마른 상태) 역시 ha당 2만7천299㎏으로 옥수수(광평옥) 1만9천412㎏, 수단그라스 1만7천719㎏, 케나프 2만4천157㎏보다 뛰어나다. 옥수숫대의 당도는 5.1로 옥수수 4.0, 수단그라스 2.3보다 월등히 높다.
또한 줄기가 연하고 잎이 많아 영양분이 우수하고 기호성이 높다. 내산성, 내수성이 높고 침수에도 강하다.
생산량이 우수한 극동6호 옥수수는 1포기에서 대략 5~45개의 줄기가 나온다. 길이는 2m70㎝~350㎝ 정도로 자라며, 생장주기는 150~180일이다.
특히 일반 식물의 경우 단백질과 당도는 대부분 열매에 집중되는데 극동6호는 열매를 잘 맺지 않은 대신 영양가가 줄기 등 전체에 고르게 분포돼 있어 가축들이 좋아한다.
물 빠짐이 잘되는 논에서도 재배가 가능하고 재생능력이 우수해 생육기간 중 3차례 예취해도 수확할 수 있다. 벼와 생육기간이 거의 같기 때문에 동계 조사료 작물과의 2모작 재배도 가능하다.
극동6호는 옥수수의 원종인 ‘데오신트’에 잡초인 피와 ‘수원19호’를 교잡해 형질을 고정한 옥수수다.
윤훈오 대표가 10여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것으로 종자 공급을 위해 캄보디아에서 42만평 재배와 국내에서 올해 6만평 종자생산에 보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