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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임 1주년 맞는 농협축산경제 이기수 대표

“한국축산 블루오션 창출 지금이 골든타임”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오는 21일 취임 1주년을 맞는 농협축산경제 이기수 대표는 “1년이 빠르게 흘러갔다. 취임당시 구상했던 사업들은 일부 속도가 나지 않거나 외부여건 등으로 답보상태에 있는 일도 있지만 대부분 잘 진행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특히 “직원들과 의기투합해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지난 1년의 시간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16일 이기수 대표에게 그동안의 성과와 아쉬운 점, 그리고 앞으로 추진할 사업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대내외 환경 슬기롭게 대응
축산인에게 꿈과 희망 줄 것
강하고 창조적 축산 기반 마련
유통구조 개선 판매농협 구현

 

“정도경영, 내실경영, 책임경영, 현장경영을 온몸으로 실천하고 열정과 공감으로 다시 뛰는 축산경제를 만들기 위해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지난해 우리 축산인들과 축산업계는 가축전염병, FTA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전례 없이 힘든 해를 보냈다. 신임 대표이사로서 주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걱정도 있었지만 성과도 많았다.”
이기수 대표는 농협축산경제가 지난해 사업 결산에서 최초로 사업실적 4조원, 영업이익 138억원 흑자시현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가장 의미 있는 일은 앞으로 농협축산경제가 가야할 방향과 좌표를 설정하고 준비단계를 마쳤다는 것이다. 올해 하나하나 결실을 맺도록 할 것이다”
이 대표는 축산을 둘러싼 여러 난관들이 있지만 지금이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판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축산업 경쟁력 제고, 축산물 유통구조 혁신, 축산업의 지속성 확보를 3대 전략으로, 18대 세부추진과제를 선정해 축산업 생산기반 강화, 남북축산 협력 강화, 축산식품 수출확대, 신재생에너지 태양광발전사업 등을 활발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우리 축산업은 국경을 초월한 무한경쟁시대에 접어들었다. 이는 곧 위기이자 기회이다. 철저한 대비를 통해 위기를 기회와 희망으로 바꿔 나가겠다.”
첫 단추는 후계축산인 육성으로 시작한다. 축산이 농업·농촌을 지탱하고 국제 경쟁력을 가진 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젊은이가 돌아오는 희망찬 축산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후계 창업자금 조성, 축사은행사업, 한우 번식기반 강화, 축산단지조성, 한우농가 도우미사업 등 젊은이가 돌아오는 희망찬 축산 운동을 통해 뿌리 깊은 가족축산농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20년까지 신규창업 5천100농가 육성을 목표로 올해부터 1천억원의 자체자금을 투입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해 축산기반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축산의 다양한 가치를 확대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올해 초 MOU를 맺은 중국 신희망그룹과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등 축산식품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통일부 낙농부문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 등 남북축산 협력사업 발굴을 통해 다양한 사업진출을 모색하겠다”
한·중FTA 체결 이후 선제적인 노력으로 중국 신희망그룹과 축산물 수출협약이란 성과를 올린 이 대표는 “신선유 수출이 4월부터 가능해져 올해 약 1천톤(43억원)을 선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유의 중국수출물량은 내년 5천톤(215억원), 2017년엔 1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신희망그룹과 한·중 합자형태로 올해 안에 중국에 한우마을 또는 축산물플라자와 같은 정육점식 구이전문점 시범점포를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이기수 대표는 중국진출에 대해 “국내 시장을 외국 축산물에 내어 주고 우리 축산물이 갈 곳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우리 축산업의 영토 확장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축산물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축산농가는 더 받고, 소비자는 덜 내도록 하는 유통구조를 만드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산물 유통인프라 확충, 신유통채널 확산, 안심축산 국민 브랜드화를 통한 시장 주도력 강화 등을 추진해 유통구조를 바꿔가겠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이어 “올해부터 축사지붕 태양광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해 농가 사료비 절감을 도모하고 안성팜랜드를 필두로 축산의 6차산업화를 진전시켜 창조경제적 축산을 만들겠다. 더불어 축산관련 업계가 펼치는 사회적·환경적 실천운동인 나눔축산운동의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에 따른 농협축산경제 조직과 운영방향도 밝혔다.
이 대표는 “안심축산과 축산공판사업의 서로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새로운 긍정의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겠다. 축산물일관유통체계 구축을 통한 잘 팔아주는 축산물 경영체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이기수 대표는 또 “농협축산경제가 하는 모든 일들은 축산관련단체와 연계해 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 성과를 낼 수 있다. 농협도, 축산단체도 결국은 축산농가와 축산업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존재한다. 축산관련 단체와 유기적 소통과 공감을 통해 상호 존중하면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우리 축산업은 국민소득 3만불 시대, 미래 축산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야 할 중차대한 시기를 맞고 있다. 농협축산경제 임직원 모두가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결연한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대내외 환경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하면서 농업·농촌, 축산인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조직이 되도록 하겠다. 미래축산 100년을 준비할 성장 동력사업을 발굴하고, 강하고 희망찬 축산, 창조적 축산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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