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단계 공기 필터로 바이러스 유입 차단
여름엔 냉각·겨울 가습효과…동물복지 기여
중국에서 날아 들어오는 황사가 공포스러운 이유는 미세먼지에 1급 발암물질을 포함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산업 발전과 더불어 화학물질 사용량 증가하며 발생하는 분진 있기에 더 그렇다. 눈에 보이지 않고 숨 쉬는 동안은 언제나 마셔야 하는 공기 중에 함유된 미세먼지는 가축들의 건강에 있어서도 예외일 수 없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축산 환기전문 업체인 (주)근옥(대표 고명근)이 악취 저감 장치에 이어 국내 최초로 축산용 공기 소독 청정 입기장치<사진>를 개발, 축산농가에 공급해 주목받고 있다.
(주)근옥에서 개발한 ‘입기전용 공기 소독 청정기’는 4년여의 연구 끝에 결실을 본 분진 및 악취저감 장치 ‘뉴-케이이(New-KE)’ 발명특허에 이어 축사 공기 유입 발명특허 10-2014-0133329호까지 획득했다.
이로서 축사에서 오염된 공기 배기과정에서 악취를 없애고 미세먼지와 외부 공기중 유해세균을 제거한 청정 공기를 축사에 입기함으로써 가축 건강을 지키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다.
공기 여과장치로 일반적으로 공기청정기라면 반드시 필터가 설치돼 있어야 한다. 필터에는 부직포 필터, 전기집진필터, 헤파필터, 워터필터(물 필터) 등이 있으며 이들 중 한 가지 이상을 사용해 공기 중에 포함돼 있는 오염물을 제거하는데 필터를 거치면 대부분 85%이상 오염물은 제거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근옥 축산용 공기 소독 청정기 입기장치는 외부공기 장치내 투입→히팅(동절기)→소독제 첨가 세정수→와이어필터(5단)→메쉬필터→축사내 청정공기 입기의 과정을 거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외부공기가 청정기 통에 투입되면 동절기에 히터로 여과통 내부 온도를 높이고 외부에서 유입되는 세균과 미세먼지, 중금속, 이물질 등을 워터샤워 및 소독한다. 다음 단계로 5단의 와이어필터로 한 번 더 여과한 후 메쉬필터로 재차 여과해 미세먼지나 공기 오염 없는 청정공기만 축사에 공급된다.
공기 유입통에서 분사되는 워터샤워 과정에서 지하수로 인해 공기가 냉각됨으로 여름철에는 냉각효과가 있다. 또한 겨울철에는 동파방지를 위한 예열히터로 공기가 덥혀지면서 가습효과로 축사내 안무현상인 축사에 결로현상을 방지한다.
(주)근옥은 농장 규모에 따라 맞춤형으로 공급하고 있다.
고명근 대표는 공기 소독 청정기에 대해 “그동안 축사 환경개선을 위해 냄새 저감에만 기술 개발이 국한돼 왔었다면 이번에 개발된 근옥의 공기 청정기는 외부의 공기를 신선하고 안전하게 축사로 공급시켜 가축의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동물복지까지 고려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본격적인 FTA시대를 맞아 해외 축산 선진국들과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환경 친화형 축산이 필수”라며 “환경친화적인 사육을 위한 정부차원의 보조지원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