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홍성구)은 지난달 28일 추석에 남은 기름진 음식을 개운하고 상큼한 요리로 재탄생시키는 조리법을 소개했다.
명절 내 느끼한 음식 때문에 얼큰하고 시원한 음식이 필요하다면 탕국에 갖은 나물을 넣고 끓인 ‘한우 매운 육개장’을 추천했다.
한우 매운 육개장은 탕국에 숙주와 고사리 토란대 등 각종 나물을 넣고 고기는 따로 찢어 고추장, 고춧가루, 참기름, 국간장, 파, 마늘 소금 등 양념장에 무쳐 함께 끓이면 된다.
남은 산적과 과일을 활용하면 상큼한 ‘과일샐러드’를 만드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과일샐러드는 산적에 오이, 배, 사과, 밤 등 각종 채소와 과일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섞은 후 잣과 배, 설탕, 식초, 겨자, 소금, 다진 마늘 등을 넣어 만든 잣소스를 만들어 뿌리면 된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남은 불고기를 이용해 만든 ‘라이스페이퍼말이’를 추천했다.
라이스페이퍼말이는 뜨거운 물에 살짝 담근 라이스페이퍼에 볶은 불고기와 채 썬 오이, 파프리카, 파인애플 등을 얹고 잘 말아 땅콩 소스나 칠리 소스 등에 찍어먹으면 된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박범영 과장은 “명절 때 남은 음식을 활용해 조리법만 조금씩 바꾸면 개운하고 상큼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며 “우리 한우를 활용한 이색 요리로 가족 간의 정도 나누고 건강도 챙기는 명절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