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우전문 브랜드 육성·판매망 구축 단체 급식도
중앙정부도 해결치 못한 젖소 수송아지 문제 해결에 광역지자체가 발 벗고 나서 주목된다.
경기도는 지난 7일 본청 국제회의실에서 젖소 수송아지 육성기지 조성계획 안을 발표하고 관계자들로부터 의견<사진>을 수렴했다.
경기도는 최근 젖소 수송아지 초유 떼기가 1만원에도 거래가 되지 않는 관계로 경기도가 육성기지를 조성해 수송아지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것.
경기도는 화성시 화옹간척지 4공구 에코팜랜드내 축산R&D단지 부지에 66억원을 투자해 1만5천125평의 축사를 신축하고 젖소 수송아지 5천두를 사육한다는 것이다.
경기도 젖소 수송아지 조성사업은 낙협, 축협, 축산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등에게 위탁경영하거나 또는 경기도가 직접 경영을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문가 등의 의견을 신중하게 수렴해 기존 육우사육농가와 경합되지 않도록 하고 8주령 송아지 가격이 평균 20만원이상 3개월이상 유지되면 사업을 중단하여 육우사육 농가를 보호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는 또 지역농가와 연계하여 전문 브랜드를 육성하고 G마크 인증을 통한 전문판매장(정육점, 음식점)개설을 지원하며 군납, 학교, 관공서, 대기업 등 단체급식을 확대해 생산 수급 조절 및 유통을 활성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송춘섭 담당 사무관은 “이 사업을 통해 도내에서 생산된 젖소 수송아지의 국내시장 유통의 10%감축으로 전국적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육우의 품질 고급화를 통한 수입 쇠고기 대체 효과는 물론 규격화되고 건강한 육우송아지를 확보함으로써 낙농산업과 육우산업의 동반 안정 및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