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호 간척지에 조성될 미래형 농축산관광단지 ‘에코팜랜드’사업이 첫 단추를 끼우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
경기도는 지난달 28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용배 화성시 부시장, 이봉훈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 우용식 수원화성오산축협장, 정용동 농우바이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코팜랜드 조성 관계기관 업무협약식<사진>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에코팜랜드 조성에 따른 기반시설 토목공사 발주를 앞두고 업무범위, 재정분담, 사업내용, 사업 시행방법 등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을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에코팜랜드는 당초 농지이용 목적으로 간척된 화옹지구 4공구 768ha(232만평)에 전국 최초로 경기도와 화성시, 수원화성오산축협, 농우바이오가 참여하여 말(馬) 산업, 한우번식우사업, 종자산업, 관광농업 등 농촌의 신 성장산업을 육성하는 미래형 농축산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화성시는 105ha 부지에 미래형 경관농업단지, 테마관광농원, 수출형 유리온실 등의 사업을 맡았으며, 수원축협은 257ha 부지에 자원순환형 한우번식우단지, 체제형 주말농장, 세계농촌마을 조성에 참여하게 된다. 농우바이오는 38ha 부지에 종자연구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이 업무협약을 근거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기반시설 토목공사를 발주하여 연내에 공사가 조기 착공되도록 한다는 것.
도로, 우수, 상·하수, 전기, 수질개선시설 등에 대한 간선시설은 국비로 한국농어촌공사가 공사를 시행하며, 부지정지와 도로, 우수, 상·하수 등 단지 내 분선시설은 경기도와 참여기관이 비용을 부담하되, 한국농어촌공사에 위탁하여 국비 기반시설과 함께 일괄 발주할 계획이다.
이는 공사를 분리하여 시행할 경우 공정 간의 간섭, 하자 불분명 등의 사유로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공사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문수 지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계기관 간 협조가 더욱 공고해지고, 사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이 말(馬)의 속도로 빠르게 추진돼 중국 관광객 및 세계 승마인 등이 화성을 방문하고,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도 만들어 주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