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런던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올림픽 기간 내내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국민들은 대한민국 선수들의 선전에 밤새는 일이 다반사다. 치킨 판매점은 밀려드는 주문량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한우자조금에서는 런던올림픽을 겨냥해 7명의 한우서포터스를 모집해 런던 현지에 보냈다. 이들은 한국과 가봉의 축구경기가 열린 웸블리 경기장에서 난타공연을 펼쳐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국선수들을 응원하고, 한우의 우수성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측면에서 이를 나쁘다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우고기는 아직 외국에 수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외국까지 나가 홍보활동을 해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차라리 휴가철 피서지에서 한우고기를 홍보하는 것이 비용 대비 효과 면에서 더욱 나았지 않았겠냐는 생각도 든다.
한우사육두수가 많아 소비촉진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지금이다. 한우의 좋은 이미지를 쌓는 홍보활동보다는 한우고기가 단 한 근 이라도 더 팔릴 수 있는 효율적인 홍보활동이 한우농가들에게는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우농가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배려하는 한우자조금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