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생물자원연구소서 축산용 유효미생물 개발
한우특구 명성 이어갈 고급육 생산 지원기반 구축
함평축협(조합장 임희구) 섬유질사료(TMR)공장<사진>이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함평축협에 따르면 TMR사료공장은 지난해 12월 20일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HACCP 인증을 받았다.
지난 2011년 9월 사료관리법이 개정되면서 TMR 사료공장에 대한 HACCP 인증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섬유질사료공장이 HACCP 1등급 업체로 지정됨에 따라 함평축협은 양질의 사료를 보다 위생적인 관리 기준 하에 생산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함평축협은 이번 섬유질사료공장의 HACCP 인증은 단순히 1등급 획득에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 HACCP 인증을 계기로 위생적인 시설 보완, 체계적인 방역 및 안전관리 실현에 역점을 두고 전 직원이 일치단결하여 일구어낸 결과이기 때문에 더욱 그 의미가 크다며, 향후 본격적인 TMR사료공장 HACCP 인증 추진에 있어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함평군이 한우산업 특구로 지정되어 한우고급육회를 중심으로 고품질의 한우 생산을 통한 축산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여 왔는데 이번 HACCP 인증 획득을 통해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임희구 조합장은 “TMR 공장의 HACCP 시행이 조금은 늦은 감이 있지만 HACCP의 중요성을 알기에 아낌없는 투자를 했고 공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모범적인 TMR 사료공장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갑열 TMR사료공장 장장은 “지난 2005년도에 ISO9001, ISO14001을 획득해 제품 품질 안정화를 이뤘다. 이번에는 HACCP 인증을 계기로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요소인 안전한 사료의 공급에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전남 함평군 함평읍 장년리에 설립된 함평축협 섬유질사료공장은 1일 80톤의 섬유질사료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연간 3만톤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함평축협의 한우브랜드인 ‘함평천지한우’가 전라남도 지정 육성 명품한우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함평축협 섬유질사료공장에서 생산한 TMR사료가 큰 몫을 담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함평축협 섬유질사료공장은 품질경영 및 품질보증의 국제규격인 ISO9001와 ISO14001 품질인증을 받아 세계경제가 글로벌화 되어 있는 상황에서 객관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을 수 있는 표준을 확보하고 우수한 제품 생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0년 3월에는 공장 내에 미생물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친환경생물자원연구소를 설립해 축산용 유효미생물의 연구 개발 및 생산으로 TMR사료에 첨가해 사료의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킴으로써 고급육 생산은 물론 친환경축산 기반을 구축해 놓았다.
친환경생물자원연구소에서 생산하고 있는 축산용 유효미생물제제인 ‘이코엠’은 반추동물 뿐만 아니라 돼지, 닭, 오리 등 단위 동물의 면역력 증대, 사료효율 향상, 악취 및 파리감소 등의 축사환경개선, 소화기성 질병 예방, 사료섭취량 증가 등의 효과가 있어 이용농가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함평축협은 섬유질사료공장에서 생산한 TMR사료를 먹고 자란 ‘함평천지한우’가 전남도 지정 육성 명품한우로서의 명성을 얻고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백화점에 납품되는 성과를 얻어냈듯이 HACCP 인증을 계기로 더욱 안전한 사료 생산 공급으로 이용농가의 소득증대와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