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대책은 고사하고 소값 폭락에 농가 도산 직면
한우협, 성명 통해 정부·국회 안일한 대응 강력성토
“한우산업을 지키려는 정부의지 보여달라.”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19일 ‘한우농가 다 도산 후에 대책 수립 할 것인가!’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소 값 폭락에 대한 신속한 정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협회는 이 성명을 통해 “한우산업의 FTA대책은 차치하고라도 지금 당장 반 토막 난 소 값으로 생산비도 못 건져 빚을 져야 하는 심각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하지만 정부와 국회는 이런 농가의 현실은 외면한 체 여야간 힘겨루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 동안 정부는 한미FTA의 최대 피해산업이 축산업임을 수없이 강조하면서 조속히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혀 왔지만 도대체 정부가 말하는 대책은 언제 발표되는 것인지 농가들은 답답하기만 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협회는 특히 당장 위기에 빠진 한우산업을 살릴 수 있는 긴급지원책을 마련하고, 아울러 차츰 산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협회는 마지막으로 농가들의 불안감은 결국 세계시장 개방으로 인한 피해 때문이 아니라 이에 대해 안일하게 대응하는 정부에 대한 것임을 명심해야 하고, 이를 외면할 경우 농가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임을 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