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 연구과제 중간 보고
“반추위 발달·성장에 긍정효과”
송아지 이유 전 조사료 대신 충분한 농후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반추위 발달과 성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 한국농수산대학 김완영 교수팀은 지난 17일 한우자조금 사무국 회의실에서 ‘이유 전 농후사료(무조사료) 급여가 한우 송아지의 반추위 발달과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한우자조금의 연구과제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연구팀은 송아지의 위벽 융모돌기의 발달이 곧 전체 성장을 가늠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위벽 발달을 촉진하는 방법. 특히, 어린 송아지의 위벽 융모돌기 발달을 위해서는 Propionate(프로피온산), Butyrate(뷰트릭산)이 높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를 입증하기 위한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농후사료 소량급여, 농후사료 대량급여, 조사료 급여 등 각 8개체 24두로 시험한 결과 농후사료를 많이 섭취한 송아지의 사료섭취량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 특히, 해당개체를 해부해 위벽을 관찰한 결과 농후사료 대량급여 송아지가 융모돌기가 훨씬 잘 발달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완영 교수는 “어린 송아지의 위벽 발달은 향후 소 전체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국내 농가의 설문조사 결과 95%의 농가가 어린 송아지에 조사료를 급여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상당수 농가들이 무제한으로 조사료를 급여하고 있다고 답했다”며 “향후 올바른 사양관리 표준을 만들어 보급한다면 한우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하제일사료 이은주 비육우부장은 “어린 송아지의 경우 위벽 발달을 위해서는 배합사료의 급여가 위내에서 휘발성지방산이 생산돼 더욱 효과적”이라며 “융모돌기를 어느 정도 성장시킨 후 양질조사료로 이들을 발달시키면 소화효율이 높은 위를 가진 개체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