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흑한우전문식당·주차시설 등 갖춰
축산농가·소비자 호응 ‘일석이조’효과
서귀포시축협 흑한우명품관이 축산물유통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제주 축산업을 바꾸어 가고 있다.
서귀포시 토평동 262-1번지에 자리잡고 있는 서귀포시축협 흑한우명품관은 임금님께 진상했던 제주흑한우를 최고의 명품 한우고기로 브랜드화 하여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8월 개장했다.
흑한우명품관은 1만1,863㎡의 넓은 부지에 지하1층 지하2층 건축연면적 2,611㎡의 규모로 서귀포시 외곽지역에 위치해 있어 환경이 매우 쾌적하다.
주요시설은 28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흑한우전문식당을 비롯 제주청정 축산물전문 판매장, 축산물가공장, 회의실, 그리고 100여대의 주차시설도 갖추고 있다.
또한 일반 건축물에 비해 층고가 높아 공기 흐름이 좋아 실내 환경도 쾌적하며 흑한우전문식당은 고객들이 편안하게 먹을 수 있도록 식탁 간격이 매우 넓게 배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흑한우명품관에서는 ‘제주흑한우’와 제주도 한우광역브랜드인 ‘보들결제주한우’를 취급하고 있다.
흑한우명품관이 개장하기 전 서귀포시지역은 축산물 유통시장이 협소해 축산농가들이 생산한 축산물을 도외로 반출해야 했다. 도외 출하에 따른 높은 물류비용 부담은 결국 축산농가의 실질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유통도 원활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서귀포축협이 축산물 유통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는 흑한우명품관을 개장함에 따라 축산농가들은 이제 생산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소비자들 또한 흑한우고기와 보들결제주한우 브랜드 한우고기를 저렴하게 구입하고 먹을 수 있게 되어 대만족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에 서귀포시축협에서 축산물플라자를 운영해왔는데 수용인원에 비해 주차시설이 협소해 고객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느꼈으나 흑한우명품관은 주차장도 넓을 뿐만아니라 서귀포시내에서 거리도 가깝고 환경도 쾌적해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찾아오는 제주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소 값 하락으로 한우사육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자 흑한우명품관에서는 지난 8월 개관 1주년을 맞이해 1개월여동안 보들결제주한우를 최소 25%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판매행사를 실시했다. 송봉섭 조합장은 “흑한우명품관이 조합원들이 생산한 축산물을 원활하게 팔아주는 축산물 유통센터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어 축산농가들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었으며 소비자들 또한 품질이 좋은 축산물을 구입하고 먹을 수 있게 되어 축산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고 있다”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