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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산란농가, 잦은 폭우로 농장피해 확산

산란율 저하·농장파손 등으로 경영 어려움 토로

[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올해 지긋지긋한 폭우로 농가들은 농장관리에 신경이 곤두서 있습니다.”
올해 여름철 들어 2달여째 이어진 잦은 국지성 호우로 산란농가들이 농장관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충남에 한 농가는 “비가 꾸준히 내리면 농장의 온도를 적정하게 맞춰 주지만, 게릴라성 폭우로 인해 습도가 높아져 고온폐사가 일어나고 그 스트레스로 산란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지역 한 농가도 “기상이후 현상으로 지난해는 폭염으로 난중저하현상과 산란율이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갑자기 들이닥친 폭우와 산사태 때문에 농장파손과 질병이 나돌고 있어 채란업을 경영하는데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한 “잦은 폭우로 번개와 낙뢰 때문에 농장을 비우지도 못하고 노심초사하고 있다. 하루빨리 기나긴 장마가 지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산란계 전문 수의사는 “여름철 잦은 비와 습기로 인해 가금티푸스와, 계절성 장염, 열사 등의 질병이 찾아올 수 있다. 또 계란창고에 습이 많으면 곰팡이가 생겨 계란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빠른 유통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장마가 마치고나면 강한 태양빛으로 습기가 급상승해 닭의 폐사가 급증할 수 있으므로 확실한 농장시설점검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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