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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에도 지반 관계없이 효율적 수확 ‘감탄’

화제의 현장 / 충북 괴산서 열린 첨단조사료 장비 시연회

[축산신문 박윤만·최종인 기자]
충북 괴산군 문광면 광덕리 542-1번지에 모은 축산 관계자들은 처음 보는 첨단 조사료 장비의 사료용 옥수수 수확 시연에 감탄사를 쏟아냈다. 국내 최초로 예취부터 세절, 곤포까지 한 번에 일괄 작업하는 것은 물론 무한궤도를 채택, 그동안 토양에 바퀴가 빠져 수확과정에서 곤욕을 치르던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된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괴산증평축협과 성도농업기계가 진행한 첨단조사료 수확장비 시연회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국내 최초 예취 세절 곤포까지 한번에…작업능률 ‘쑥’
무한궤도로 안전주행…먼지유입 방지로 사료품질 높여


 
- 괴산증평축협 사료용 옥수수 수확작업 시연회에서 성도농업기계가 국내에서 괴산에 처음으로 공급한 첨단장비인 ‘SMR1000’이 예취 세절 곤포까지 한 번에 진행되는 과정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 괴산증평축협
실비로 파종 수확 작업대행
이날 시연회에는 임각수 괴산군수, 지백만 괴산군의회 의장, 정헌 충북도의원을 비롯해 장재호 제천단양축협장과 이건구 진천축협장 등 지도자들과 전국에서 관심을 갖고 모인 축산농가, 그리고 괴산증평축협 조합원 등 200여명이 모여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희수 괴산증평축협 조합장은 시연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한우가격 하락으로 축산 농가들이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가들은 자급 조사료 생산과 이용을 확대해 생산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 스스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조합장은 “앞으로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조사료 생산 지원은 물론 축산농가 실익 증진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괴산증평축협은 이날 축산농가들이 개인별로 장비를 갖추기에는 조사료 수확장비가 상당히 고가이기 때문에 축협 차원에서 장비를 구입해 조사료 생산 대행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괴산증평축협은 도비 5천400만원, 군비 1억2천600만원, 자부담 1억2천만원 등 총 3억원으로 자주식 베일러 옥수수 수확장비와 옥수수 파종기를 구입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사료용 옥수수 파종과 수확작업을 실비로 대행해 주고 있다.

# 성도농업기계
첨단장비로 농가경쟁력 견인
괴산서 진행된 이날 시연회에 사용된 장비는 일본 다카끼다사에서 제조한 자주식 베일러 SMR1000형. 전방 작업기 예취 수확부 교환에 따라 옥수수(SMR-RC)와 사료용 총체벼(SMR-RH) 수확에 이용할 수 있다.
장비를 공급한 성도농업기계의 최택균 대표는 시연회에서 “괴산증평축협에 국내 1호기를 공급하게 됐다. 이 장비는 우기와 지반에 관계없이 옥수수와 총체벼 수확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축산인들이 믿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종으로 시연회를 열게 돼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말했다.
성도농업기계가 이날 선보인 조사료 장비의 특징은 우기에도 사료 포와 논과 같이 연약지반에서도 자체동력으로 움직이는 무한궤도로 쉽고 빠짐없이 작업이 가능하고, 현장에서 갓 돌림 없이 직접 기계를 투입해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취 후 세절된 옥수수는 고밀도로 곤포 성형돼 배출되고 랩핑 후 장기간 보관이 기능하다. 곤포성형하면서 작업기의 정지 없이 배출이 가능해 1시간당 1천평의 옥수수를 수확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주요 부분은 주행부, 수확부, 베일성형실로 구분된다. 주행부는 무한궤도를 채택했으며 브레이크 회전, 스핀회전이 가능한 크롤러 장치로 논과 같은 연약 포장과 우기에도 완만한 회전과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수확부는 하베스터형 실린더 커터를 내장해 적은 동력으로 세단작업을 할 수 있다. 사료의 절단 길이는 스프로켓의 교환에 따라 11, 15, 19, 29M/M로 작업이 가능하다. 사료의 오염도를 줄이기 위해 수확부가 바닥에 접지하면 자동으로 상승해 사일리지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어온 토양의 유입을 철저하게 방지하는 기능을 갖췄다. 옥수수 하베스터 수확으로 옥수수 알곡의 낙하도 없다.
베일성형실은 1㎡ 호퍼내장으로 베일성형 후 네트작업에서도 정지 없이 논스톱으로 예취 수확작업이 가능하다. 성형된 베일의 크기는 1000×850m/m이다.
최택균 대표는 “고성능 호퍼 탑재를 장착, 논스톱작업과 일정한 연속 속도 작업 등 생력화작업을 실현했다”며 “적극적인 농가보급을 통해 국내 조사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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