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낮을수록 하락폭 커… 업계 “가격연동 긍정효과” 도매시장 경락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일까. 5월 한우 소비자가격이 전달보다 하락했다. 축산경제연구원(원장 노경상)이 조사한 소비자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한우소비자가격이 4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등심의 경우는 100g당 9천308원에서 9천389원으로 가격이 다소 상승했지만 그 외 부위의 판매가격은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락폭은 차이가 있지만 등급이 낮을수록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등급 갈비의 경우는 3천656원에서 1천994원으로 무려 1천664원(45%)이 내렸다. 소비자가격이 내린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한우업계는 경락가격 하락이 소비자가격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소비자가격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때문에 소비자가격의 하락이 소비활성화로 이어지길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연맹의 조사 등을 보면 한우소비부진의 원인이 높은 소비자가격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분명 낮아진 소비자가격은 한우소비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판매점 뿐 아니라 음식점에서도 한우고기의 경락가격 하락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연동제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축산경제연구원은 매달 농협매장, 정육점, 대형마트, 백화점 등 한우고기 판매점 20여개를 대상으로 한우고기 및 돈육의 소비자 판매가격을 조사해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