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이 소 값 안정을 위해 혼신을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출하부진 사육두수 증가 등 재고압박으로 인한 가격하락을 막기가 여간 어렵지 않아 보인다. 남호경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동 소재 한우 식당에서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은 현재 소 값 안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 FMD이후 소 값 하락으로 농가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해 있다. 지금 현재 시세로는 생산원가를 감당하기도 버거울 정도”라며 “소 값 안정의 핵심은 한우두수 줄이기로 한우판매에 적극 나서준다면 누구와도 손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적극적 소비촉진 활동을 전개하면서 실제 도축두수의 폭발적인 증가를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선 대규모 이벤트를 연이어 진행시키면서 소비자들을 일시적으로 한우소비세력으로 묶어놓고, 이후 TV광고와 다양한 PR을 통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한우를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남 위원장은 “5월 도축두수가 전년 동기 대비 80%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나름 혼신의 노력으로 한우소비에 나서고 있지만 출하부진과 사육두수 증가 등 재고압박이 예상이상으로 크다”며 “지금 현재로 파악된 것으로 30개월령 이상 한우가 14~16만두가 출하 대기명단에 올라있다.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수준이다.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소비촉진활동과 암소자율도태 등을 실시해 출하압박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