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종합

사육조절 공감…자급율 40%엔 불만

■초점/ 한우 적정사육두수 ‘250만두’, 현장선 어떻게 보나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저능력 암소 도태 절호기회” VS “한우 소비 확대에 매진해야”

농림수산식품부는 현재 한우의 적정사육두수를 250만두 수준으로 보고 지금의 공급과잉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사육두수를 조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우협회에서도 일부 동의하면서 농가스스로 자발적으로 사육두수 조절에 동참하자는 분위기다. 이같은 상황을 놓고 한우 사육 현장에서는 사육두수 조절의 필요성엔 일단 공감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현재의 소비시장으로 봤을 때 생산비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생산량을 줄여서라도 상품의 가치를 높여 농가들이 안정적인 구조에서 산업을 키워나가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사육두수를 조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기회에 능력이 떨어지는 암소를 도태해 전체 한우개량의 수준을 높이는 기회로 삼는다면 향후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좋은 결과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시장에서 한우가격이 너무 비싸 사먹을 수 없다는 지적이 있지만 실제 농가들의 경우도 생산비를 겨우 맞춰나가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경락가격이 싸진다고 소비자 가격이 낮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무조건 공급을 늘려나가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시장상황을 고려해 적정 사육두수를 유지하면서 유통구조도 개선하고, 천천히 산업의 볼륨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수입쇠고기 시장 점유율이 50%를 웃도는 상황을 우리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강한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 한우는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이 40%에 불과하다. 수입육에 시장의 6할을 뺏기면서 공급과잉을 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 사육두수로 줄여서는 안된다는 강경파의 주장이다. 그들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한우의 시장점유율은 30% 미만을 밑돌았다. 하지만 쇠고기 이력제,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등 제도적 보완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이 한때 50%를 넘었다. 분명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다.
경북의 한 농가는 “사육두수 조절의 의미를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우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쉬운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며 “예를 들어 정육점형 식당의 붐이 한우소비의 붐을 가져왔다. 지금 부가세 문제로 발목이 잡힌 이 문제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 한우 소비가 더욱 활기를 띠는 노력이 우선 돼야 하고 사육두수 조절에 대한 문제는 그 다음에 논의돼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