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60만㎾h 전력 생산·연간 20만t CO2 감축” 세계 각국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에너지 확보를 위해 녹색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온실가스 저감, 재생에너지 생산, 화학비료 대체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가축분뇨 이용 바이오가스 생산기술을 크게 주목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민승규) 축산과학원과 한국축산시설환경학회에서는 가축분뇨를 이용한 재생에너지 생산의 조기산업화 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 2일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에서 ‘가축분뇨 이용 바이오가스 생산의 산업화 방안’ 국제심포지엄<사진>을 개최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덴마크, 호주 등 3개국 바이오가스 전문가들이 참석해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를 통한 온실가스 저감’과 ‘가축분뇨 이용 바이오가스 생산 및 응용’에 관해 논의했다. 신현관 농식품부 과장은 ‘한국의 가축분뇨 에너지화 실행계획’ 주제발표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대응, 신재생에너지 확충을 위한 가축분뇨 에너지화사업 실행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농식품부는 올해 3개소를 선정해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1일 100톤 처리규모의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100개소를 운영할 경우 일일 6십만kWh의 전력뿐 아니라 연간 약 20만톤의 CO2 감축효과와 친환경 액비 365만톤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욱 서울시립대 교수는 ‘효과적인 축산부문 온실가스 저감’ 주제발표에서 국내 축산분뇨 관리현황과 효율적인 분뇨수거 및 에너지 이용성 향상 등 성공적인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생산시설 운영을 위한 조건을 제시했다. 호주 퀸즈랜드주 정부연구소의 Alan Skerman 선임연구원은 ‘호주의 축산 온실가스 저감 및 에너지생산 연구동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호주의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알렸다. Renew 에너지 A/S의 P. Rasmussen 대표는 ‘최근 덴마크 바이오가스산업 발전 : 기초연구에서 바이오리파이너리까지’에 대해 발표하고, 덴마크 바이오가스 생산시설 현황과 통합 바이오리파이너리 시스템의 경제적, 환경적 이익을 설명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의 조승희 박사는 ‘가축분뇨를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생산 및 자연순환농업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바이오에너지 및 친환경 액상비료 생산이 가능한 축산 바이오가스(SCB-M) 생산시설을 소개하고, 국내 농업환경에 적합한 자연순환 농업연구 사례를 제시했다. 코오롱 건설의 채규정 박사는 ‘Microbial electrolysis cell을 이용한 생물전기 화학적 수소 생산’에 대해, 한국환경공단의 정동희 팀장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탄소시장 활성화’를 주제로 해서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의 필요성을 내놓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라승용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 바이오가스 관련 전문가들과의 연구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국내 가축분뇨 이용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의 산업화 방안을 모색하여 농업부문 녹색성장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