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축협(조합장 백운학)은 지난달 19일 계양지점 회의실에서 17명의 한우 사육조합원들에게 HACCP인증 지정서 수여식<사진>을 거행했다.
경산축협 관계자들은 경산지역은 축산인들 사이에서 이미 선진축산의 명소로 이름이 나 있지만 사육단계 HACCP 인증서를 받음으로서 소비자들의 신뢰기반을 더욱 다졌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산지역에서 사육단계 HACCP 인증 지정농가는 지난해에 이미 지정을 받은 경산한우조사료사업단 서후열 단장 농장인 봉이농장을 비롯해 경산축협 생축장 외 16농가 등 총 18농가로 사육 마리수는 모두 2천400여두이다. 이들 농가는 모두 경산한우조사료사업단 회원들이며, 경북광역브랜드인 참품한우 사업 참여농가들이다.
특히 이번 HACCP인증 지정농가들 가운데 15농가는 지난 2009년 11월 1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받아 참품한우의 브랜드가치 제고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백운학 조합장은 “축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해 HACCP인증을 받은 농가들의 열정에 감동을 받았다. 이제는 그동안 수고한 대가를 한우고기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줄 때이다. 생산비 절감은 물론 농가들의 경제적 부가가치제고에 큰 힘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산축협은 IMF 당시 금융위기를 맞아 한때 어려움 겪기도 했지만 임직원들의 피나는 노력과 내실경영으로 지금은 경제사업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지역축산발전을 위해 축산발전협의회를 구성하여 매주 회의를 개최해 성과가 좋은 사업에 대해서는 각종 장려정책을 펴 축산농가들을 지원하는 등 조합과 조합원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HACCP인증 지정과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농가를 이끌고 있는 경산한우조사료사업단 서후열 단장은 그동안 가축사육단계 HACCP 인증에 필요한 축산물 안전관리 등에 대한 지속적인 강의는 물론 인증을 받기까지 회원농가들을 직접 방문하여 농장관리에서부터 질병관리, 생산, 출하 등에까지 철저한 지도를 통해 인증농가들의 귀감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 단장은 “언제나 완벽함이란 있을 수 없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HACCP인증 지정과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계기로 해당농가에 각종 장려금과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것은 물론 20% 이상의 생산비 절감효과를 비롯해 직간접적인 혜택이 많이 돌아갈 것으로 믿는다. 앞으로 경산축협과 경산한우조사료사업단의 유기적인 체계를 구축해 참품한우의 위상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경산지역 HACCP인증 지정농가는 경산축협 생축장을 필두로 김국태, 김노식, 김종건, 서정학, 서후열, 성상열, 이경호, 이상언, 이오봉, 정낙호, 정종근, 채태득, 채희락, 천효근씨 등 이다. 이들 농가는 지난해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까지 획득하였으며 이정세, 김경순, 백병현씨 등이 함께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앞으로 경산지역 HACCP인증 참여농가들은 각종 정보교환은 물론 회원 상호간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여 입식에서부터 출하에 이르기까지 한 차원 높은 축산경영으로 농가들의 소득향상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