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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유통업체 / 영농조합법인 ‘한우시대’

“한우 고급육 시장 활성화…생산비 절감이 관건”

[축산신문 ■대구=심근수 기자]
 
대구지역서 중간유통 생략 직판장 역할 ‘톡톡’

【대구】 “모처럼 찾아온 한우시장의 호기를 놓치지 말자”며 고급육으로 승부하면 얼마든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자신하는 한우전문유통업체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일 농협고령축산물공판장에는 경북 문경시 호계면 지천리 소재 방인성씨 농장에서 사육한 한우 거세우 12두가 출하돼 모두 1등급 이상의 등급 출현율을 보이며 지육경락 단가가 최고 2만2천360원까지 기록했다. 이를 전량 매입한 한우전문 유통업체인 영농조합법인 한우시대 김승규 대표는 “사육농가에서 높은 등급의 한우를 생산하고 한우가격이 높게 형성되더라도 고급육으로서의 한우판매는 늘릴 수 있고 고급육으로서 한우의 자리매김이 가속화되어 실질적인 한우농가의 고소득으로 이어져 한우사육의 경쟁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인성씨는 “사양관리는 물론 장기비육과 입식시 철저한 개체선별, 철저한 사육환경 조성, 규칙적인 사료급여, 철저한 피모관리, 그리고 마지막까지 중단하지 않고 무제한 조사료 급여가 고품질 한우의 생산비결”이라고 밝혔다.
축산물등급판정소 고령출장소 김창호 소장은 “한우거세기준 근내지방도 9이상 출현은 사육농가의 철저한 사양관리와 입식시 철저한 개체 선택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고령축산물공판장 천봉효 경매실장은 “1등급 이상의 한우는 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찾는 고객이 많아 수입소와 육우와의 경쟁력에서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산지 가격만 높게 형성되고 유통업체와 소비자에겐 그 것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일선 정육점과 한우전문식당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우시대 류경호 상임이사는 “한우 가격상승은 10월초 추석 특수대비 물량확보를 위해 유통업계 구매가 늘어나 지속될 전망이며 한우사육농가들은 단순히 한우가격이 오르는 것만 감안해 소를 많이 사육할 경우 힘들게 쌓아온 한우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저가의 수입 쇠고기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고급육 생산에 힘써야 한다” 강조했다.
영농조합법인 한우시대는 대구시 산격동 종합유통단지 대구컨벤션센터 후문에 한우협회가 인증한 대구, 경북 제1호점인 500석 규모의 한우전문식당 운영과 함께 대구 북구 칠성동에 위치한 직판장은 육가공시설을 갖추고 식육처리 기능사를 채용하여 최고급 한우만을 고집하며, 중간유통단계를 뺀 생산자 직판장으로 역할하고 있다.
한우시대 관계자들은 질 좋은 한우의 공급을 위해서는 산지에서는 생산비용을 줄이고 충분한 조사료 공급이 필수적이며, 유통업체와 소비처에서는 정확한 품질의 한우공급을 통해 어렵게 찾아온 한우의 시장 활성화의 호기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은다.
김승규 대표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배합사료 가격의 안정화와 사육농가의 자가사료 생산노력 등이 병행되어 생산비를 절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축산업의 성공여부를 가름 할 시기가 곧 닥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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