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한 농장에서 2개의 사육단계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동시에 획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 무안군 현경면 송정리에 소재한 한우·육계농장인 우리축산(대표 박병호)이 바로 그 농장이다. 우리축산은 지난달 30일 한우와 육계 2개 축종으로 동시에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우리축산은 한우 60두 규모로 번식과 거세비육을 겸하고 있는 일관사육농장으로 전남 서부권 한우광역브랜드인 녹색한우브랜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 7만수 규모로 하림 육계계열화사업 참여농가이기도 하다. 박병호 대표(48)는 “농장을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안전축산물을 생산해야 우리 축산물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축산업이 성장 발전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지난해 12월초 축산물HACCP기준원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녹색한우브랜드 참여농장으로서, 또 하림 육계계열화농장으로서 평소에도 안전축산물 생산에 높은 관심을 가졌지만 신청서를 제출한 후 1개월여 동안 본격적인 준비를 한 후 지난 1월8일 한우, 1월9일 육계부문 심사를 받았는데 1월30일 한우와 육계 모두 인증을 획득해 국내 최초로 1개 농장에서 2개 축종이 동시에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는 것. 박 대표는 “2개의 HACCP 인증을 받기까지는 농장 컨설팅을 담당한 두루컨설팅 노광익 대표의 체계적인 지도와 무안군청 축산과 관계공무원의 적극적인 홍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인증을 받기 전에는 머릿속 생각만으로 주먹구구식 농장관리를 해왔는데 인증을 받아 항목별 기록을 통해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기준을 준수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유해물질이 없는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