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5억원 “조합원 경영안정위해” 축산물 생산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축농가들을 위해 10억원의 자체자금을 마련해 사료비를 지원하고 있는 협동조합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평택축협(조합장 이환수·사진)은 양축조합원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10억원을 마련해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동안 배합사료 포당 1천원씩, TMR사료 포당 800원씩 지원한다. 평택축협은 지난 상반기 동안 사료비와 생균제 지원에 자체자금 5억원을 투입한데 이어 올 한 해 총 15억원을 양축농가 생산비 부담 경감을 지원하게 됐다. 평택축협의 한 관계자는 “최대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고통분담 차원에서 예비비까지 전용해 계통사료 이용조합원들의 경영안정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평소 조합원 현장밀착 지도사업과 조합원 이익 중심경영을 펼쳐온 이환수 조합장의 양축조합원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사료가격 인상에 따른 농장경영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것이라는 경영철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된 배합사료 가격 인상과 소 값 하락, 축산물 소비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평택축협 조합원들도 이같은 지원에 “가뭄에 단비를 만난 것 같다”며 반기고 있다. 이환수 조합장은 “축협은 양축조합원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라며 “축산농가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함께 고통을 분담하는 협동조합 본연의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사료비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항상 양축조합원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지역 축산업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