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해 12월27일 독일 HAASE의 기술을 도입한 (주)메디코가 시설비 130억원 전액을 부담하고 일일 300톤의 축분을 처리하는 내용의 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지난달 19일 경기도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플랜트 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날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메디코는 경기도에 대규모 자본을 투자하고 독일의 축분바이오플랜트 전문회사인 HAASE사의 기술을 이용해 축분을 처리하게 된다. HAASE사는 독일, 유럽, 아프리카 등 여러 국가에 1천여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설치한 경험이 있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도는 축분 바이오가스 플랜트 MOU 체결에 따라 지난 6일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유치 희망신청을 받아 우선 적합한 1개 시군을 선정하고 점진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1만7천여 농가에서 매년 1천120여만톤의 가축분뇨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중 86%는 퇴액비, 10%는 정화방류, 4%는 해양배출을 하고 있다며 이번 MOU체결로 2012년 해양배출 전면금지, 2013년 온실가스 감축대상국 적용에 의한 가축분뇨 처리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문수 지사는 “독일의 새로운 신기술을 도입해 축산농가의 고민거리인 축산분뇨를 처리하고 에너지를 생산해 양축농가의 고민을 덜어주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길이 열려 무엇보다 기쁘다”며 “이번 사업이 성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